【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확정적으로 보이자 이 전 대표의 대항마로 나설 인물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친문계 좌장인 이인영 의원이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했고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를 고려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주저앉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1인 전당대회가 열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데다 컨벤션 효과도 없어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김두관 전 지사가 검토한다고 해 어제 통화 해서 ‘안 나오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차기 대통령 후보 중 2년 내내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어 민주당의 절체절명의 목표인 정권교체를 이룰 인물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당 대표로 선임해서 대통령 후보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우리가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따. 다만 박 의원은 “최고위원에 12명 정도 도전의사를 나타냈는데 이분들마저도 친명 일색이라고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고 저를 찾아온 최고위원 후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의 당선 시나리오별로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TV토론을 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가 작고 힘이 없어 보여 토론 후 ‘(바이든) 대선 후보로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바이든 용퇴”를 말하는 목소리가 부쩍 늘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잘할 자신 있다”면서 캠프 데이비드의 가족 모임에서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 등 가족들과 대선 완주를 다짐했다.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조언자임을 감안할 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가능성은 낮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19일 민주당 대선후보가 확정되는 시카고 전당대회 전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껏 바이든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며 한·미·일 삼각 관계의 구축에 공을 들여온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지금껏 해온 ‘가치 외교’를 밀고 나가면 되지
【STV 김충현 기자】경기 오산시의회 의장으로 국민의힘 소속 이상복 시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이 소수인 시의회 정치 지형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 정당 시의원이 오산시의회 의장이 된 것은 14년 만의 일이다. 오산시의회는 2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 투표를 진행해 이 의원을 의장으로 민주당 성길용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현 9대 오산시의회는 민주당 4명, 국민의힘 2명 등 6명이다. 의장 투표에서 전반기 의장을 지낸 성 의원과 이 의원이 세 차례에 걸쳐 투표를 해 3표씩 동수를 득표했으나 ‘동수의 경우 연장자 선출’ 원칙으로 이 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투표 결과를 따져보면 민주당 시의원 4명 중 1명이 상대당 이 의원에게 투표했다. 이번 오산시의회가 국민의힘 의장을 선출하자 일각에서는 “협치를 했다”라는 긍정평가가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오산시의회는 지난 2010년 6대 시의회 개원 당시부터 14년간 범민주당계에서 의장직을 독식했다. 그런데 이날 오후 민주당 시의원 3명이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국민의힘 의장 선출은 협치가 아니라 민주당 내분 탓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성길용, 송진영, 전예슬 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을 기대했다가 텃밭 TK(대구·경북)에 이어 대전·충청 지역 지자체장들에게까지 외면 당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한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여당 소속 충청권 지자체장까지 한 후보의 비판에 나선 것이다. 여당의 광역단체장들이 잇따라 한 후보에 대해 비판에 나선 건 차기 대권주자인 한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한 후보는) 총선 참패를 자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지난 총선을 총괄 지휘한 사람이 출마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또한 대전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선거에 패한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공천 문제가 있었다”며 한 후보를 겨냥해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일부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달 26일 2박3일 일정으로 영남 지역을 방문해 TK표심을 다지려 했으나 이철우 경북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하지 못했다. 한 후보는 홍 시장에게 면
【STV 김충현 기자】경기도가 친문계 인사들을 속속 영입하며 친문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경기도의 행보에 대해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을 긋고 독자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지사는 2일 민선 8기 경기도 두 번째 대변인으로 강민석 전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을 임명했다. 강 신임 대변인은 2020년 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경기도는 강 신임 대변인을 포함해 친문 청와대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문 핵심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을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한 바 있다. 또한 민선 8기 후반기 단행된 인사에서 임명된 안정곤 비서실장은 문재인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경기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 주형철 원장은 문재인 청와대 경제보좌관, 강성천 경기경제과학진흥원장도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 출신이다. 이처럼 친문계 인사들이 대거 경기도에 영입되는 것은 김 지사의 독자적인 대권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자 대체자로 물망에 오르는 김 지사가 친문 색채를 강화해 친문의 구심점이 되고자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지사
【STV 박란희 기자】20년 전 벌어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줄줄이 폭로했던 유튜브 채널이 이번에는 ‘단역배우 자매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커뮤니티를 통해 “단역배우 자매 사건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영상으로 다루는 것을 허락받았다”면서 “어머니는 절대 혼자가 아님을 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가해자들 근황을 알고 있는 분들 제보 메일을 기다린다”면서 자매의 어머니 장모 씨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대화에 따르면 “불쾌하거나 불편하다면 절대 영상으로 만들지 않겠다"며 영상 공개에 동의를 구하자 숨진 자매 어머니는 "어제부터 울고 있다. 정말 고맙고 감사드린다. 동의합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사건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으로 알려졌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A씨는 동생 B씨의 제안으로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다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A씨는 가해자 12명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가해자들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는 경찰이 가해자들의 성기 모양을 그림으로 정확히 그
【STV 김충현 기자】“힘껏 달려야 제자리야.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지금보다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해.” 루이스 캐럴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 속 붉은 여왕이 주인공 앨리스에게 하는 말이다. 붉은 여왕의 말은 진화생물학, 시장의 기업 경쟁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차용돼 쓰이고 있다. 요컨대, 다른 이들보다 더 빨리 달려야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힘껏 달려봐야 제자리 걸음을 할 뿐이라는 것도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상조업계가 회원 9백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선수금은 9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영업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각 회사들의 신사업으로 상조업계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상조업계 관계자들도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죽어라 뛰되, 남들보다 더 빨리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뼛 속 깊이 새기고 있는 셈이다. 상조회사들은 기존의 장례, 어학연수, 여행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다방면으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제품 결합상품뿐만 아니라 폐쇄몰 서비스를 통해 회원의 효용을 강화하고 있다. 보람상조의 경우 펫 사업을 진출하고 보석장(葬)을 선보이며 상조업계의 신사업 도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상조업의 기준을
【STV 김충현 기자】22대 국회 들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을 상대로 특검 추진에 올인하고 있다. 해병대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기필코 통과시키겠다는 의욕이 높다. 의석 수를 앞세운 야당(192석) 앞에서 소수 여당은 무기력하게 쩔쩔 매고 있다. 원 구성 협상도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25일 만에야 완료됐다. 민주당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와중에서 목청껏 특검을 외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수사가 미진하면 내가 먼저 특검을 요청하겠다”라고 했음에도 민주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또한 해명해야 한다며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 같이 여당으로서는 받아들이기 부담스러운 법안들이다. 민주당은 법사위와 운영위 등 상임위원장 11개를 가져가면서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후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법안을 요구하면서 사사건건 여당과 대립하고 있다. 문제는 여야가 정치공방으로 허송세월하는 동안 국가의 미래는 시시각각으로 어두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저출생 문제는 국가적 재앙으로 떠오르면서 국가의 총역량을 투입해 해결해야 하는 제1
【STV 박상용 기자】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2일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퇴임식에 참석한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된다. 이에 따라 최근 개시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포함해 방통위 업무가 모두 멈추게 된다.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작년 12월 초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한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은 방통위의 장기간 업무 중단을 막으려는 의도와 함께 야당의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김 위원장의 사퇴도 이 전 위원장의 사퇴와 연장선상에서 해석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겸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선배이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가리켜 “설렁탕집에서 나오는 섞박지를 보면 김홍일 선배가 떠오른다”라고 측근들에게 말할 정도로 김 위원장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강했다. 김 위원장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세 도생을 직접 키우며 섞박지를 반찬으
【STV 박란희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주가가 1일(현지시간) 올해 하반기 첫 거래에서 2%대 상승 마감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1위 MS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19% 오른 456.73달러(63만2천342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달 2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종전 최고가 452.85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또한 3조3천940억 달러로 증가해 시총 1위를 고수했다. 시총 2위 애플 또한 이날 2.91% 상승해 216.7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1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 216.67달러 대비 조금 상승했다. 시총도 3조3천230억 달러로 늘어나 MS를 뒤쫓았다. UBS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해 애플의 성장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그럼에도 애플 주가는 상승했다. 시총 3위 엔비디아 주가는 0.62% 오른 124.30달러에 마감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또한 각각 184.49달러(0.58% 상승), 197.20달러(2.04%)에 각각 거래를 마쳐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900% 가까운 상승세를 이어가다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