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3일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섰다. 정부여당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은 소수당의 고육지책에 따른 것으로 여론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야당 주도의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즉시 반대토론에 나서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따. 유상범·주진우·송석준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 등이 중심이 돼 토론자를 세웠다. 여당은 밤샘 토론에 대비하며 본회의장 당번조를 편성했으며, 의원들에게 전원 비상대기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여당이 법안상정에 반대해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은 소수당으로 다수당의 밀어붙이기 법안 처리에 속수무책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핵심 상임위인 법사위와 운영위를 모두 빼앗기며 주도권을 잃은 상황에서 법안 처리까지 저지하지 못할 경우 ‘무늬뿐인 정당’이라는 비아냥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국회법의 ‘24시간 이후 토론 종결’ 조항에 의해 4일 오후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토론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백서 공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친한(동훈)계가 총선백서의 공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반한계는 총선백서를 공개해야만 국민의힘이 살 수 있다고 반박했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올린 이상규 최고위원 후보는 3일 박정훈 최고위원 후보를 향해 “총선백서 공개에 동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가 한동훈 당대표 후보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했는데 총선백서에 대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이 후보가 반박한 것이다. 총선백서특위 위원인 이 후보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거 없는 총선백서에 대한 공정성 의심으로 국민의힘의 혁신을 막지 말라”면서 “선거에 참여한 전국 당협위원장들, 당직자, 보좌진 등 모두의 목소리를 담았고, 심지어 대통령실도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오직 총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한 한 후보만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라고 한 후보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또 이 후보는 “참여하지 않았기에 공정성도 의심하는 것”이라면서 “총선백서가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는 데에는, 그만큼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참패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
【STV 김충현 기자】상조 서비스가 한국표준사업분류에 포함되면서 상조업이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게 됐다. 통계청은 지난 1일부터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를 시행했다. 이번 개정에는 장례식장 및 장의관련 서비스업 코드(96921)에 ‘상조 서비스’가 추가됐다. 통계청은 지난 1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1차 개정 한국표준산업분류(KSIC)를 고시하고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 표준산업분류에 ‘상조 코드’를 신설하는 것은 상조업계의 숙원 과제 중 하나였다. 이에 한국상조산업협회·대한상조산업협회가 긴밀히 소통하면서 상조업계의 뜻을 하나로 모았다. 사업자협회는 통계청을 설득하기 위해 상조업계 전체의 통계를 수집하고 연구하면서 상조업계의 입장하기 위해 통계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상조업계는 코드 신설을 주장했으나 통계청 측에서는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존의 코드가 너무 많은데다 코드 신설을 위해서는 더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이 상조 서비스를 ‘장례식장 및 장의 관련 서비스업’ 코드에 포함하면서 상조업계는 일단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 일단 상조업계는 장례식장 코드에 상조 서비스를 포함시키면서 장례식장과 상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민 1인당 왜 25만원만 줍니까”라면서 “한 100억원씩 줘도 되는 거 아닌가”라면서 현금 지원을 정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인 ‘25만원 지원법’을 정면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 중 마무리 발언에서 특히 건전 재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어려운 분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정책을 합리적으로 만들고, 정책이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 스며들어 온기를 느낄수 있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지원 주장을 지적하면서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뻔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일단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오를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가 완전히 추락해서 정부나 기업들이 밖에서 활동할 수도 없게 된다”라고 경계했다. 또한 “국채라는 것을 정말 개념 없이, 방만한 재정에 대해”라면서 “대차대조표에 대변, 차변이 일치되면 문제없다는 식으로 마구 얘기한다”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미래를 위해서 국가를 운영하는데 제일 중요한 건 지속가능성”이라며 “대통령의 헌법 책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2일 오전 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가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앞서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손을 맞잡고 웃었다. 하지만 불과 하루가 지난 3일 날선 공방전을 재개해 눈길을 끌었다. 원 후보는 비전발표회 다음날인 이날 SBS라디오에서 한동훈 후보가 ‘제3자 특검추천법’를 제안한 것에 대해 “우리 당론은 금식인데 자꾸 뭐 먹을지 메뉴를 대안으로 내놓으라는 주장과 같다”며 “의총에서 결의한 당론과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 후에 의혹이 남아 있으면 특검을 자청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을 전면으로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론에 위배되는 것을 일방적으로 내놓고, 당론을 위배하는 대안을 내놔라는 것은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자들이 ‘배신의 정치’ ‘잠재적 학폭 피해자’ ‘듣보잡 사천’ ‘민주당 대표나 할 소리’ 등등 거친 말을 주고 받으며 불꽃 튀는 공방전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한 후보는 비전발표회 후 취재진과 만나 ‘제3자 특검추천법’이 타 후보들로부터 맹공을
【STV 박란희 기자】지난 며칠 간 장맛비가 쏟아진 부산의 한 야산에서 바위가 굴러떨어지면서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다. 3일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께 사하구 당리동 뒷산에서 지름 약 1m 크기의 바위가 굴러떨어져 3층짜리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바위는 더 충격을 주지 않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벽면 일부가 파손되었다. 사하구는 이날 오후 6시께 주민 80여 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고, 접근 금지 통제선을 설치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화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간판 추락, 공사장 가벽 흔들림, 하수구 역류, 정전 등 수십 건의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달 29일과 30일께 강한 비가 쏟아져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9일에는 경기 가평군 한 하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고립됐다가 2시간 반만에 구조됐으며 새벽 5시 30분께에는 김포향교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새벽 4시께에는 안산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2대를 덮치기도 했다. 제주 서귀포에서는 한때 시간당 8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STV 김충현 기자】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막말 논란’이 커지면서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급작스레 종료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일) 밤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김병주 의원의 사과를 전제로 속개하겠단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자동 산회됐다”면서 “내일(3일)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시작되니 민주당은 새롭게 정해진 것을 따박따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어떻게 일본과 동맹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느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신 나간’이라는 표현에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 의원이 사과를 거부하자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을 이어갈 수 없다고 맞섰고, 본회의는 오후 5시45분께 정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이 끝난 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시도하면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 첫 TV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만약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출마할 경우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오바마 여사는 그간 ‘대선 출마 의지가 없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미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조사해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원 중 32%는 바이든이 재선 도전을 멈춰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바이든 사퇴시 다른 민주당 잠재 후보들이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가 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42%로 트럼프(43%)보다 1%포인트 쳐졌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39%로 트럼프(42%)에 3%포인트 차로 밀렸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 대안 후보로 거론되는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설 경우 오바마 여사가 50% 지지율로 트럼프(39%)를 제칠 것으로 예상됐다. 오바마 여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저서 집필 활동을 하면서 미국인들의 폭넓은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치에 뛰어들 생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확정적으로 보이자 이 전 대표의 대항마로 나설 인물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친문계 좌장인 이인영 의원이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했고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를 고려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주저앉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1인 전당대회가 열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데다 컨벤션 효과도 없어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김두관 전 지사가 검토한다고 해 어제 통화 해서 ‘안 나오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차기 대통령 후보 중 2년 내내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어 민주당의 절체절명의 목표인 정권교체를 이룰 인물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당 대표로 선임해서 대통령 후보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우리가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따. 다만 박 의원은 “최고위원에 12명 정도 도전의사를 나타냈는데 이분들마저도 친명 일색이라고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고 저를 찾아온 최고위원 후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의 당선 시나리오별로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TV토론을 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가 작고 힘이 없어 보여 토론 후 ‘(바이든) 대선 후보로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바이든 용퇴”를 말하는 목소리가 부쩍 늘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잘할 자신 있다”면서 캠프 데이비드의 가족 모임에서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 등 가족들과 대선 완주를 다짐했다.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조언자임을 감안할 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가능성은 낮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19일 민주당 대선후보가 확정되는 시카고 전당대회 전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껏 바이든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며 한·미·일 삼각 관계의 구축에 공을 들여온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지금껏 해온 ‘가치 외교’를 밀고 나가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