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총 242명을 태운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의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주택가에 추락했다. 여객기 탑승자를 포함한 추락 지역 주민 등 294명이 사망했다. 한국 국적의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께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했다. 여객기는 활주로 이륙 직후 비상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센터에 보냈지만 바로 교신이 끊겼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BBC도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을 토대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1분 만에 약 190m 상공에서 신호를 잃었”라고 밝혔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 당국자는 현지 경찰이 이날 오후 9시 20분 기준 희생자 시신 20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230명의 탑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 등이고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당국에서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94명이다. 여객기 탑승자와 추락
【STV 차용환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체포에 반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벌어진 시위가 닷새째 진행 중인 가운데 LA 당국이 도심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 시위는 뉴욕·시카고 등 미국 내 10여개 대도시로 번졌다. 10일(현지시간) 캐런 배스 LA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LA 다운타운 지구 내 주요 시위 지역인 1제곱마일(약 2.6㎢)에 이날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짐 맥도널 LA경찰국장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이 명령을 위반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A시위가 닷새째 계속 되면서 경찰 명령에 불응하고 체포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시위 현장 일대에서 전날 114명을 체포했으며 이날 197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알렸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시위는 미국 10여개 대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오리건주 포틀랜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텍사스주 댈러스와 오스틴, 일리노이주 시카고, 뉴욕주 뉴욕 등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적 시위 규모는 14일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자폭 드론(무인기) 관련 제조 역량을 급격히 높이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의 파병 대가로 드론 제조 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미국 군사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 영토에서 ‘가르피야’ 및 ‘게란’ 유형의 드론 생산 능력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라고 했다. 부다노우 총국장은 “이는 분명 남북한 간 역내 군사적 균형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르피야는 러시아가 중국산 엔진과 부품으로 생산하는 공격용 드론이고, 게란은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의 러시아 버전이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이란에서 샤헤드-136을 대거 수입해 공습에 활용했으며 지금은 러시아 내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다. TWZ는 북한이 샤헤드 드론을 보유하면 남한 내 어디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드론은 남한의 공중 방어를 무력화시켜 다른 무기의 공격 길을 열어줄 수 있다”라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이미 2년 전에 드론 공동개발 및 양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23년 7월 정찰·공격 무인기 ‘샛
【STV 차용환 기자】런던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중국이 거의 전적으로 군사용으로 쓰이는 사마륨 수출을 재개할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사마륨 공급을 독점 중이다. 이에 대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사마륨 수출 통제를 풀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전했다. 희토류 금속은 전 세계 매장돼 있지만 경제성 있는 매장지는 찾기 어렵다. 게다가 화학적으로 단단히 결합된 희토류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산을 사용하는 화학 공정이 동원되기에 환경오염 우려도 크다. 사마륨은 납이 녹을 정도의 높은 온도에서 자성을 잃지 않는 자석을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이 자석이 없으면 미사일, 전투기, 스마트 폭탄 등 각종 군사용 무기를 만들기가 어렵다. 미국 항공우주 및 군사 장비 회사인 록히드 마틴이 사마륨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F-35 전투기 1대 당 약 23kg의 사마륨 자석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4월4일 “국가 안보 및 비확산 국제 의무 이행”이라는 명분 하에 7종의 희토류 금속 및 희토류 자석 수출을 중단했다. 중국이 거의 군사용으로만 사용된 사마륨 수출을
【STV 차용환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에 반발해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 300명을 8일(현지시간) LA에 투입했다. 주방위군은 시위대와 대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LA 주요 지역 3곳에 주방위군 총 300명을 배치해 활동을 시작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오늘 투입된 주방위군은 이런 유형의 군중 상황 대응을 위해 특별히 훈련받은 병력”이라고 했다. 이어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 수행을 위한 안전을 제공하고, 평화로운 시위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놈 장관은 “2020년 일어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할 것”이라며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뒤 미 전역으로 확산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를 시사했다. 이 시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격화돼 큰 파급효과를 낳은 바 있다. 이날 LA시내 구금시설 근처에서 3일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앞서 한밤 중에는 소셜미디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매우 힘들고 협상하기에 극도로 어려운 상대”라고 불평을 했다. 백악관은 이번주 시 주석과 통화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구체적 일정을 잡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금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쳤고, 통화는 약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됐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항공기 공격과 양측이 진행 중인 다양한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대화였다”면서도 “즉각적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는 아니었다”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휴전 협상에 임하고 있지만, 협상 중에도 각각 공습을 퍼붓는 등 전운이 짙어지면서 협상이 쉽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최근 비행장 공격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기습 드론
【STV 차용환 기자】미국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한국의 6·3 대선 결과에 대해 “공정한 선거가 진행됐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간섭(interference)과 영향력(influence)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질의하자 ‘백악관 당국자’ 명의로 보낸 답변서에서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라고 했다.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이 민주주의 국가에 대해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 언급을 포함한 것은 이례적으로 인식된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재명 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을 굳건이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최대 글로벌 패권 경쟁국인 중국에 대해 ‘거리두기’를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의 동맹국이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경제적으로 협력하는 ‘안미경중’ 노선에 대
【STV 차용환 기자】6·3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새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외교 좌표를 세우는 일이다.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관세 전쟁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제1세계와 관계를 단단히 해야 한다. 관세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일본과 함께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안보에 있어서는 한·미·일 결속을 단단히 해 북한·중국·러시아 연대에 맞서야 한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해 한미일 연대를 강고히 해야 북한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전략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되 미국과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신냉전으로 접어든 세계는 군비 경쟁에 접어들었다. 1세계와 관계를 돈독히 해서 방산 산업의 성장도 꾀해야 한다. 유럽이 군비를 증강하면서 한국 방산업이 이를 파고들 여지가 생겼다. 굳건한 방산업을 바탕으로 유럽의 군비 증강 분위기를 이용해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새 정권이 외교력으로 돌파해야할 과제이다. 새 정권의 첫 번째 외교 관련 메시지와 행보를 세계가 주목할 것이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