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트 전 미국 대통령이 잇단 벌금 판결로 재정적 위기를 맞았다. 소송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공탁금을 내야 하는데 5억 달러 규모의 현금 마련이나 유가증권을 발행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 아서 엔고론 판사는 트럼프가 대출을 위해 기관에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혐의에 대해 3억 5500만 달러(약 4725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금액을 내지 않으면 매일 11만2000달러의 이자가 누적되며, 지난달에는 뉴욕의 작가인 진 캐럴이 건 명예훼손 사건으로 8330만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에 따라 트럼프는 뉴욕주에만 4억5400만달러(6042억원)의 빚을 졌다. 트럼프는 두 사건 모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항소를 하려면 판결 금액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내야 한다. 문제는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내기 위해 트럼프의 사업체를 처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트럼프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에 얽혀있으며, 현재 공탁금으로 묶을 현금을 충분히 갖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만약 현금을 낼 경우 사업의 안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 트럼프 변호사들은 이미 여러 보
【STV 차용환 기자】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에는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SP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는 6월 0.25%p 낮출 것”이라면서 “이후 분기별로 0.25%p씩 올해 총 0.75%p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6월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SP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관측한 것이다. SP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월 대비 2~2.5%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CE가격지수는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이며,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2.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향후 몇 달 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측했다. 앞서 연준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돌고 있는 것을 일축하고 나섰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밑돌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면서 전 세계의 경기는 얼어붙은 상황이다.
【STV 차용환 기자】북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만 북한은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빼놓고 의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며, 일본은 해당 문제를 빼놓고는 정상회담에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라 양측의 입장을 좁히는 게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담화를 통해 “수상(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북일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일본도 북한의 입장에 호응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16일 북일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언급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상세한 내용은 향후 교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발언을 삼가겠다”라고 했다. 요시마사 장관은 다만 김 부부장이 납북 문제가 해결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 측 반응도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는 1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일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일본 납북자
【STV 차용환 기자】돌연 사망한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라트비아 독립매체인 노바야가제타유럽은 18일(현지시간) 구급대원인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 북부 살레하르트 마을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나발니의 시신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러시아 연방교도소 측은 나발니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검시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보자는 아울러 나발니의 시신에서 멍 자국들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자국들은 경련과 관련 있다고 제보자는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경련을 일으킨 사람을 붙잡았을 때 경련이 너무 강하면 멍이 생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발니의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한 흔적”이라며 “그들(교도소 직원들)은 그(나발니)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아마도 심장 마비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앞서 러시아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 산책 후 쓰러졌다가 의료진이 곧바로 응급조치 했음에도 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17일 기준으로 나발니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다만 자신이 직접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김여정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라면서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자신이 공식적으로 북한과 일본의 관계를 평가할 위치는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기시다 수상의 속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일본이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지 않을 경우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한 점에서 주목되는 행위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일 정상회담 추진 관련 질문에 “작금
【STV 박란희 기자】한국과 쿠바가 전격적으로 공식 수교 관계를 체결했다. 외교부는 한국과 쿠바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환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으며, 유엔 회원국 중 남은 미수교국은 시리아가 유일하다. 앞서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교류는 끊겼다. 공산주의 국가 쿠바는 그간 한국과 공식 수교 관계를 맺지 않았다. 대신 쿠바는 우리에게 북한의 ‘형제국’으로 여겨졌다. 북한과 쿠바는 1960년 8월29일 수교해 올해로 64년째 이어오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가 1959년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한 이후 1년만에 수교한 쿠바와 북한은 ‘반미(反美)’와 ‘사회주의’를 고리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2016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전격 방문하고 쿠바의 외교 노선이 다소 변화하는 듯했다. 하지만 북한과 쿠바의 우방 관계는 굳건했다. 북한은 쿠바에 이슈가 있을 때마다 축전을 보내거나 적극 보도하는 등 관계 유지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한국과 쿠바 간 수교 논의에 대해 사전에 파악하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미국의 거절에 크게 실망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중재자를 통해 미국 측에 휴전 의사를 표했지만 미국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중동의 아랍 파트너 등 중재자를 통해 비공개 채널로 우크라이나전에서 휴전을 고려하겠다는 신호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1/5를 장악한 현 상황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러시아가 지배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양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의 접촉은 러시아가 주도해 중재자를 통해 비공식적 접촉이 이뤄졌다. 중자재들은 지난해 말 튀르키예에서 접촉했으며, 푸틴 대통령의 휴전 제안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빌 번스 중앙정보국(CIA)국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당국자에게 전달됐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미국 측은 중재자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참여 없는 휴전은 논의하지 않겠다고 러시아 측에 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공격하게 부추기겠다는 발언을 내놔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자유세계를 수호해야 할 미국 대통령 후보가 자유세계를 위협하는 발언을 내놓자 미국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러시아가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나토 동맹국을 침략할 경우 “방어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오히려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하라고 부추길 것”이라고 했다. 하나의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전체 회원국이 공동 대응하는 나토의 집단안보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미국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성명을 통해 나토 방어 포기 발언에 대해 “끔찍하고 위험하다”라고 비난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나토 동맹은 미국민들에게 실제로 안보를 제공한다”면서 “나토는 미국이 주기만 하는 동맹이 아니라 우리 모두 많은 것을 얻는 동맹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경선을 치르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트럼프의 발언은 역겨웠다”면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