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및 외교 압박이 중국과 인도 간의 화해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중국과 인도가 화해한 계기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무역전쟁을 격화시킨 후 시진핑 중국 주석이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이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서한에는 미국과의 어떤 협정도 중국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담겼고 자국 내 고위 관료를 인도 관계 전담자로 지정한다고 했다.
해당 메시지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받았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에 대해 “용-코끼리의 탱고”라고 표현해 개선 의지를 보였으며 다른 중국 고위관료들도 같은 표현을 사용해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인도 또한 2024년 초부터 중국과 긴장을 완화할 방안을 검토해왔다.
국경의 병력 유지 비용과 불안한 경제 상황을 의식해 중국과 관계 개선을 추진해왔던 것이다.
두 국가 사이의 이견을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지만 인도 정부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도 미국과 관세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에 인도와 중국은 극적인 화해를 모색했다. 지난주 양국은 2020년 국경 충돌을 넘어 국경 분쟁을 해결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비료와 희토류 공급을 약속했고 인도도 오랜 기간 금지해온 중국 관광객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다음달 1일에는 모디 총리가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과 7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