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하며 여야 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연설 내내 박수나 피켓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퇴장하는 대통령에게는 기립해 악수로 예우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6분 본회의장에 입장해 민주당 의원들의 환영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올랐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깊이 인사하며 포용적 메시지를 전했지만, 연설 중 국민의힘은 단 한 차례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민주당은 총 12차례 박수로 호응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 협조를 재차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은 반응 없이 침묵으로 대응했다. 연설 말미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감사하다”고 언급하며 퇴장했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부분 기립해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의 악수 도중 권성동·나경원·임종득 의원 등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직접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이 대통령과 웃으며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직후 이 대통령을 다시 둘러싸며 지지 의사를 표현했고,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의원들도
【STV 이영돈 기자】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개국이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대폭 증액하기로 25일(현지시간) 공식 합의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인 2%의 두 배를 넘는 수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요구에 부응한 결과다. 나토 정상들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연간 GDP의 최소 3.5%를 핵심 군사력 증강에 투입하고, 최대 1.5%를 인프라 보호, 사이버 방어, 방위산업 기반 강화 등 간접 비용에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5%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기준과 정확히 일치한다. 공동성명은 오는 2029년 전략환경 변화와 군사역량 목표 개편에 따라 지출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고, 러시아에 대해서도 이전과 달리 "유럽-대서양 안보에 대한 장기적 위협"이라는 간략한 표현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두고 "그 누구도 가능할 것이라 보지 않았던 역사적 수치"라며 "미국, 유럽, 서구 문명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전날에는 나토 집단방위조항(5조) 이행 여부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보였지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적대하거나 제거하려는 문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공존과 포용의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무작정 비난하기보다 민주적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광주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시작된 ‘빛의 혁명’의 어머니 같은 존재”라며 "진정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실현의 해법을 함께 찾자는 취지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과밀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토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균형발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고, 인공지능 산업 육성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다양한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감정적인 언사보다는 모두를 위한 현실적인 의견을 나눠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하며, “처음엔 인원을 제한했지만 결국 제한 없이 많은 시민과 소통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올해 안에 이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12월까지 이전이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전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경우, 청사 신축보다는 임대 방식으로 공간을 마련해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이전은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대표적 지역균형발전 약속 중 하나다. 정치권에서는 전날 부산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차기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이어, 이날 대통령 지시까지 나오면서 해수부 이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해수부에 “신청사 건립 외에도 임대를 통한 조속한 이전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청했으며, 해수부는 이전 추진단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재검토해 보고할 계획이다. 다만 해수부 공무원노조는 이번 이전에 반대하는 집회를 예고해, 본격 추진에 앞서 내부 갈등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STV 이영돈 기자】근로자 사망 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던 SPC삼립 시화공장이 조만간 전면 재가동에 들어간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은 지난 23일 현장 점검과 심의위원회를 거쳐 사고 발생 라인을 포함한 8개 생산라인의 작업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고 24일 밝혔다. SPC삼립은 사고 설비인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를 철거해 폐기하고, 나머지 7개 라인에 대해서도 곧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사고 이후 전 공장 가동을 멈추고 노사 합동 점검과 외부 전문기관 진단을 3차례 진행했으며, 노동부의 시정 요구도 모두 이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새벽, 50대 여성 근로자가 해당 설비에서 윤활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노동부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SPC는 공장 전체 29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주 만에 19개 라인을 우선 재가동했고, 이번 조치로 전면 정상화에 들어가게 됐다.
【STV 이영돈 기자】김용현 전 장관이 법원의 직권 보석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항고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20부(홍동기 수석부장판사)는 24일 김 전 장관 측이 제기한 항고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직권보석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장관에 대해 보석을 조건으로 석방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오는 26일 구속기간 만료에 따른 무조건 석방을 막기 위해 검찰이 요청한 조치였다. 김 전 장관 측은 이에 반발하며 “사실상 구속 연장이며, 피고인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18일 고등법원에 항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은 법원이 정한 조건에 따라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청래(4선), 박찬대(3선) 의원이 각각 개혁 성향과 실용 노선을 내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강력한 인파이터, 박 의원은 아웃복서”라며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전광석화처럼 3개월 내 해낼 강력한 개혁형 당 대표를 원하는 분은 저를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설령 부딪히더라도 다수결로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서울현충원과 백범 김구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으로 국민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페이스북 대표 사진도 ‘유능한 개혁정치 완성’으로 교체하며 안정적 당정관계의 적임자임을 부각했다. 두 후보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로 엄호했다. 정 의원은 “김민석을 지키는 것이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박 의원은 “김민석은 이재명 정부의 첫 단추”라고 언급하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와 함께 찍은 사진도 SNS에 게시했다.
【STV 이영돈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최근 12일간 이어진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해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미 동부시간 오후 6시 2분에 올린 글에서 “양측이 현재 진행 중인 작전을 종료한 뒤 약 6시간 후부터 휴전이 시작된다”며 구체적인 절차를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따르면, 이란이 먼저 휴전을 개시하고, 12시간 뒤 이스라엘이 이에 동참함으로써, 이란의 휴전 개시 시점으로부터 24시간이 경과하면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식된다. 이어 “각 휴전 기간 동안 양측은 평화적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전 세계는 24시간 후 12일간 이어진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전격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1일에는 미군이 포르도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로 공격했고, 이틀 뒤인 23일 이란은 카타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