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25일(현지시간) 열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두고 주요 외신들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기금 구체화, 그리고 중국 견제를 둘러싼 한미 간 시각차를 핵심 의제로 꼽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을 중국 견제에 활용하며 한국에 더 큰 방위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은 대북 방어력이 약화되고 대만 사태에 휘말릴 수 있다며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또 “관세를 지렛대로 한 투자 요구와 방위비 분담 인상 압박 속에서 한국 내 여론은 자체 핵무기 보유를 선호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NBC는 한국이 합의한 ‘MASGA(미국 조선업 재건)’ 펀드를 언급하며 “회담에서 3천500억달러 규모 투자기금의 세부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은 주한미군을 북한 억제뿐 아니라 한반도 밖 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는 유연성을 한국이 받아들이길 촉구해 왔고, 트럼프 체제에서 요구가 더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세, 주한미군 역할, 국방비 지출이 의제가 될 것”이라며 “MASGA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다”고
【STV 이영돈 기자】구속 상태인 김건희 여사가 25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네 번째로 소환됐으나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건희씨는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고 있으며 대체로 진술거부권을 행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구속 이후 14일, 18일, 21일에도 조사를 받았으나 공천 개입,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청탁 연루 의혹 등에 모두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특검은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31일 전에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특검 관계자는 “구속 기한 만기가 이번 주 일요일이라 그전에는 당연히 기소돼야 한다”며 “이르면 금요일(29일) 정도로 기소 시점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특검팀은 김 여사와 통일교를 연결하는 핵심 인물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소환 조사했다. 전 씨는 구속 후 첫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오늘은 첫 조사라 전반적으로 확인했고, 미처 물어보지 못한 부분은 추가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2022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샤넬백 등을 받고 교단 현안 청탁을 김
【STV 이영돈 기자】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재정 운영의 핵심은 성장을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선도 역량에 재정을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는 과감하게 지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이 두 가지를 통해 재정을 성장의 마중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정부의 재정 집행과 관련해 “작년 일부 ODA(공적개발원조) 항목에 과다 편성된 부분이 있어 검토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일부는 특검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재정 운영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총체적으로는 어려운 대외 환경이 있었지만 주체적 대응의 실패도 있었다”며 “기업 실적과 토지 거래 부진, 자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세 정책에 집착해 세입 기반을 약화시킨 것이 재정 운용에 불이익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재정은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수단”이라며 “성과 중심 운영을 통해 민생 안정과 성장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면서 지속가능성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국회가 의결한 예산을 취지에 맞게 집행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의 수사 인원과 대상을 확대하는 이른바 ‘더 센 특검법’ 개정안을 이르면 9월 중순 이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이번 주 속전속결 처리를 추진했으나,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대야관계 악화를 피하려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민주당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특검법 개정안을 토대로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 논의를 거쳐 당론을 확정할 계획이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27일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26일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27일 본회의에서는 비쟁점 법안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25∼27일 사이 법사위와 본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당 지도부는 여야 정국을 불필요하게 격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법 처리를 강행할 경우 정기국회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전달한 상태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김용민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는 특검 수사 인력 증원과 수사 범위 확대가 포함됐다.
【STV 이영돈 기자】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와 성과를 점검했다. 조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전날 급히 출국해 밤늦게 미국에 도착했으며, 양측은 안보·경제·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를 강조하며 루비오 장관에게 성공적 회담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공감하며 "양측에 승리를 안겨주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미국을 찾은 것을 "현명한 선택"으로 평가하면서, 한미일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미 국무부는 별도 자료를 통해 두 장관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 축으로 70년 이상 유지돼온 한미 동맹의 강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태 지역 억지력 강화, 집단 부담 분담 확대, 미국 제조업 재활성화, 공정성·상호성 회복을 위한 미래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와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대북 대화 의지를 설명했고, 양측은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재미교포들을 만나 “한미동맹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첫 공식 일정이었다.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72년 한미동맹의 새 길을 여는 중요한 여정에 나서고 있다”며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해 한미동맹을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포 사회의 빛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복수 국적과 연령 하향 문제 해결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문화·경제적 변화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K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김밥·라면이 더 이상 한국인만의 음식이 아니다”라며 “서로를 풍요롭게 만드는 동맹의 새 역사를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찬에는 흰 저고리에 분홍 치마 한복 차림으로 김혜경 여사가 동석했다. 한국계 미국인 최초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도 참석해 건배사를 하며 “한국은 긍정적인 미래를 가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위해 건배
【STV 이영돈 기자】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지배구조를 크게 바꾸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방송법, 방문진법에 이어 EBS법까지 처리되며 이재명 정부 언론개혁의 핵심 입법인 ‘방송 3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날 표결에는 재석 180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어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마친 뒤 표결에는 불참했다. 법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개정안은 EBS 이사를 기존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국회 교섭단체·시청자위원회·임직원·학계·교육단체·교육부 장관·시도교육감 협의체 등이 추천하는 이사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하도록 했다. 또 EBS 사장은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뒤 14일 이내에 이사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선출하도록 했다. 부칙에는 법 시행 후 3개월 이내 새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규정했다. 전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찬반 토론을 이어가며 장시간 필리버스터를 벌였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13시간 27분간 발언하며 "국민 재산인 지상파와 국민의 방송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사람에게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을 두고 "미·중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직전 중국에 특사단을 보낸다고 한다"며 "만나는 건 트럼프인데 시진핑 눈치를 본다. 위험한 줄타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새 정부의 안보·통상 인식을 다각도로 점검 중일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친미 가면을 쓰는 아마추어적 임기응변으로는 냉혹한 협상에서 한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정상회담 배석 일정을 취소하고 미국으로 향한 것과 관련해서도 "부랴부랴 움직이는 모습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건 의원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대통령의 첫 방일을 팽개치고 미국으로 떠났다"며 "주미대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제대로 조율이 될 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또 강민국 정무위원회 간사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미 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판한 글을 언급하며 "이런 인사를 지명한 대통령이 외교 파트너로서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