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여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 출마를 앞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에 이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디올 백’(수수)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김 위원은 지난 17일 JTBC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 백 수수 논란) 둘 다 부적절하지만 이것(디올 백)에 대해서만큼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 위원은 프랑스 혁명 당시 지나친 허영으로 민심의 반발을 부른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나”라면서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국민의)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은 “지금 이 사건도 국민의 감성을 건드렸다고 본다. 디올 백 (영상을) 차마 못 봤다. 적절치 않은 것”이라며 “이걸 어떻게 실드칠 수 있겠나. 사죄 드리고 이거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바짝 엎드려서 사과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제안하면서 제안의 현실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전격 제안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이 ‘불체포 특권 포기’를 주장하긴 했으나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제일 먼저 통과시키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동의해달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 한명이 대변해야 하는 국민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대표성이 떨어지고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의원 정수가 줄면 그만큼 입법권력이 더욱 커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의원 1인당 인구수는 17만2483명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 미국(63만명), 멕시코(21만명), 일본(18만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4·5선 중진 의원들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공천 시스템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고, 중진 의원들은 페널티에 대한 불만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의 한 식당에서 4·5선 중진 의원들과 식사를 했다. 김기현 전 대표를 비롯한 4선 의원 8명과 정우택·정진석·주호영 등 5선 의원 7명이 함께 자리했다. 당초 한 위원장은 지난 11일 4·5선 중진들과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신년인사회 지역 일정이 연기되면서 중진들의 오찬도 이날 이뤄졌다. 전날 공천방식이 발표된 이후 이날 중진들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한 위원장은 관련 의사표시는 없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동일 지역 3선 이상 의원에게 15%의 감점 페널티를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오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스템 공천을 보수당 처음으로서 실천하게 된 취지에 대해 설명했고, 굉장히 잘했다는 반응이 있었다”라고 했다. 중진들이 3선 이상 페널티에 불만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중진 의원들이) 그런 말을 하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야권에서 검핵관 살
【STV 박상용 기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다. 계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라,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로 꼽힌다. 원 전 장관은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작전동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라면서 이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원 전 장관은 “이 돌덩이가 누군지 여러분 아시죠”라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라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며 “국민들이 살고 계신 곳을 험지라고 부르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 전 장관은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도전지’라고 불러주시라”며 “저와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원 전 장관은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도 방탄정당이 되고 있고, 여당도 협치를 할 수 없는 이 한국정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어떤 힘든 일이라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을 일관되게 해왔다”면서 계양을 출마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STV 박상용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차기 총선 출마를 시사하며 올드보이들의 귀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관심을 받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과 박 전 원장은 차기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부산 중·영도구에, 박 전 원장은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확정했다. 김 전 의원과 박 전 원장은 정치권의 대표적인 올드보이들이다. 김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그룹인 상도동계로 활약했고,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일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 을에 출마해 내리 4선을 했다. 이후 6선을 달성했고, 이번 총선에서 7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박 전 원장은 DJ의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화체육부 장관까지 지내는 등 실세로 활약했다. 박 전 원장은 DJ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을 거쳐 3선을 했고,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제14대 국정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두 인사의 총선 출마에 정치권에서는 ‘올드보이들의 귀환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공천에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현역 20% 이상을 물갈이 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지만, 한 위원장이 방향을 잡고 가면 공관위에서 이를 실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는 오는 16일 첫 회의에서 당 총선기획단이 설정한 공천 기준과 당무감사 결과 등을 보고받는다. 공관위는 컷오프 대상자를 선정하고 전략공천·단수공천·경선 등 지역구별 공천 방식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전략공천 결정이나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인원이 나올 수 있다. 공관위의 업무는 이런 잡음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전국 204곳 당협위원장 중 46명(22.5%)에 대한 컷오프를 권고했다. 총선기획단이 “혁신위 안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해 현역 물갈이 비율은 2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공관위는 서울·경기·인천 등 여당의 ‘험지’인 수도권 지역구의 공천을 심사하고,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영남권을 제일 마지막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15일 3선, 17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조언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중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한 위원장의 인기만큼 지지율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정치권에 등판한 이후 스마트한 이미지와 화려한 패션 감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거기에 정치권과 거리가 먼 화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중국의 문호 루쉰의 “함께 가면 길이 된다”라는 문장을 인용했으며, 수락 연설에서는 영국 윈스턴 처칠 총리의 명연설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새해 들어 대구, 광주, 충청도를 돌며 자신과 해당 지역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한 위원장은 ‘팔도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 위원장이 주목을 받고 화법이 화제가 되면서 한 위원장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장래 지도사 선호도 조사에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조사 대비 6%포인트 상승한 22%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4% 선호도로 등장한 한 위원장은 인지도 상승이 뚜렷하다. 국민의힘도 한 위원장 효과를 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
【STV 박상용 기자】11일 출범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포함됐다. 당에서는 용산 뜻대로 공천을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용산의 입김을 부인하고 “당을 이끄는 건 나”라고 못을 박았다. 국민의힘이 구성한 공천관리위원회는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을 포함해 당 인사는 장동혁 사무총장과 이철규·이종성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철규 의원은 친윤 핵심으로 꼽히기에 이 의원이 공관위에 포함된 것은 결국 용산의 의도대로 공천을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 초선 의원도 “결국 용산 뜻대로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한 위원장은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들은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윤심이 공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사전 차단한 것이다. 이 의원도 “왜 자꾸 그런 식으로 바라보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당에 계파가 있느냐”라고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이 정도면 공정하게 공천했구나’ 하는 원칙과 기준들을 세워서 공천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과 이 의원, 장 사무총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