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현역 20% 이상을 물갈이 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지만, 한 위원장이 방향을 잡고 가면 공관위에서 이를 실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는 오는 16일 첫 회의에서 당 총선기획단이 설정한 공천 기준과 당무감사 결과 등을 보고받는다.
공관위는 컷오프 대상자를 선정하고 전략공천·단수공천·경선 등 지역구별 공천 방식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전략공천 결정이나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인원이 나올 수 있다.
공관위의 업무는 이런 잡음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전국 204곳 당협위원장 중 46명(22.5%)에 대한 컷오프를 권고했다.
총선기획단이 “혁신위 안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해 현역 물갈이 비율은 2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공관위는 서울·경기·인천 등 여당의 ‘험지’인 수도권 지역구의 공천을 심사하고,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영남권을 제일 마지막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15일 3선, 17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조언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중진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라는 혁신안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천 작업이 본격화 되기 전에 한 위원장이 미리 정리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