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정치권이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접어든 가운데 상조·장례업계도 대선 후보들을 향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4일 6·3 대선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시즌에는 각계 각층에서 각 후보의 대선 캠프로 현안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한다. 대선 후보들에게 업계 현안을 각인 시켜 집권 이후 이를 관철시키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을 앞두고 상조·장례업계는 대선후보들에게 어떤 현안을 전달해야 할까. 일단 상조업계는 ‘금산분리 완화 중단’을 요구해야할 필요가 있다. 코웨이·대교에 이어 웅진까지 상조업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금산분리 완화로 금융·보험사의 상조 진출이 이뤄질 경우 상조 생태계가 혼란스러워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면 전(前) 정권과 다른 기조를 추구하기 마련이다. 새로운 정권도 윤석열 정권과 다른 방향의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상조업계가 ‘금산분리 완화 중단’을 요구할 경우 먹힐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야당의 포지션인 더불어민주당 출신 후보가 집권할 경우 이 같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장례업계에서는 ‘산분장’의 세세한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산분장은 지난
【STV 김충현 기자】여권 내에서 ‘한덕수 대망론’이 급부상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 대행을 향해 “후안무치한 윤석열 판박이”라고 낙인을 찍었다.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한 대행과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주류의 대선 전략은 내란 승계와 당권 장악으로 정리됐다”며 “무의미한 극우 경선에서 승리할 후보 대신 한덕수 권한대행을 내세워 단일화 쇼를 벌이며 당권을 유지하려는 플랜”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 무시, 영어 과시, 후안무치, 부인의 무속 친화설 등 모든 면에서 윤석열과 판박이”라며 “당내 기반도 없고, 들러리용 윤석열 아바타로는 딱 적합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내란 승계 후보를 거부해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은 윤석열 정부에서 총리로서 경제 무능과 위헌·위법을 함께해온 인물”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현희 위원도 “한 권한대행은 국민이 아닌 내란 역적 윤석열에게 충성해왔다”며 “급기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며 헌재 장악 음모와 헌법 쿠데타까지 자행했다”라고 했다. 전 위원은 “내란 세력에게 유
【STV 김충현 기자】6·3 조기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야말로 ‘87체제’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 사회는 큰 내홍을 겪었다. 진보가 상대적으로 세를 키우고 보수가 소수파로 전락하면서 사회 곳곳에 진보적 의제가 득세했다. 하지만 진보적 의제가 ‘선심성 퍼주기’로 변질되면서 큰 부작용을 일으켰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돌리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체불명의 정책으로 기업에 큰 부담을 안겼다. 임대차 3법을 도입해 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등을 관철시켰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반작용으로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세입자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정권의 황태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비리 혐의 끝에 장관직을 던졌고, 결국 조 전 장관은 영어의 몸이 됐다. 뒤이어 들어선 윤석열 정부는 태생부터 소수파였다. 거대 야당과 타협을 통해 신중한 정치를 선보여야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좌고우면하지 않는 일방통행을 선호했다. 측근 검사들 위주로 인사를 운용했고, 야당과 전혀 대화하지 않으며 소수파 고립을 자처했다. 당대표를 수시로 갈아치우고, 여당을 대통령
【STV 김충현 기자】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즈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가 미국이 경제 정책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경기 침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달리오는 13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부채 증가가 새로운 일방적 세계 질서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경기 침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된다”라고 했다. 달리오는 수입품 관세, 과도한 국가 부채, ‘기존 권력에 도전하는 신흥 강국’의 조합을 지적하고 “매우 파괴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미국 부채가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증가한다며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의 3% 수준까지 낮출 것을 주문했다. 달리오는 “그렇지 않으면 다른 문제와 동시에 부채에 대한 수요공급 문제를 겪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일반적인 경기 침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미국 부채의 지속 불가능한 증가세와 함께 미국 제조업의 쇠퇴 등 영향으로 인해 미국이 필수품 생산을 다른 나라에 의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리오
【STV 김충현 기자】“생전(生前) 장례식이 상조·장례업계의 니치 마켓이 될 수 있다.” 니치 마켓은 고객의 구매 패턴이나 기호, 선호도 등을 분석해 특정 시장을 공략하는 기법을 말한다. 생전 장례식이 니치 마켓으로 떠오르면서 상조·장례업계가 이를 선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2018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370명 중 생전 장례식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은 69.2%에 달했다. 취업포털 이용자의 연령대를 감안할 때 해당 비율은 2030세대의 견해로 해석할 수 있다. 즉 2030세대의 절반 이상이 생전 장례식을 선호하는 셈이다. 2030세대 외에도 이색적인 장례식이 진행되는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경북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는 멤버 서무석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대표곡인 ‘에브리바디해피’를 공연했다. 보수적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치러진 장례식이었음에도 고인의 뜻을 받들어 ‘수니와 칠공주’가 멋들어진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최근에는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생전 영상을 상영하거나 결혼식처럼 사진을 전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고인이 젊을수록 좀 다른 형태의 장례식을 선호하는 건 사실”이라고 귀띔했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진짜 대한민국’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유력주자이기에,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까지 한꺼번에 겨냥해 선거를 준비 중이다. 경선 캠프도 슬림하게 꾸렸다. 기존의 당직을 맡은 의원들은 최소한으로 영입하고, 본선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10일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엔 특별한 의미가 없다”면서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이 전 대표는 ‘경제적 양극화’를 꼽았다. 이 전 대표는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적인 것이다.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동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당권주권주의’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 출마 선언과 달리 동영상 메시지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당원들이
【STV 김충현 기자】정치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접어든 가운데 출마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18룡’ 혹은 ‘20룡’ 등 자타칭 후보만 2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여러 후보가 출사표를 속속 올리고 있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고 국민 복리 증진을 위해 대선에 출마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누가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느냐’ 이다. 지난 20대 대선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및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한 불공정 논란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문재인 정부에 염증을 느낀 중도층이 정치신인이던 윤 전 대통령에게 대거 표를 던지며 권력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정치력 부족으로 야당과 타협을 거부했고, 끝내 비상계엄으로 정치적 몰락을 촉진했다. 윤 전 대통령 이후의 시대정신은 미국발 관세전쟁과 신냉전 구도로 촉발된 안보위기, 경제 활성화 등이다. 이 중 가장 시급한 것이 미국과의 노련한 협상을 통한 한국 경제의 보호이다. 한국은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인데 높은 수준의 대미 관세가 유지된다면 나라 전체가 타격을 입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 최초의 상장사는 어느 회사가 될까. 과거 프리드라이프가 IPO(기업 공개)를 추진한 바가 있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되면서 최초의 상장사에 관심이 쏠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조업계 총 선수금 규모는 9조 4486억 원(2024년도 3월 기준)에 달한다. 선수금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상조업계 선수금은 10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상조업체 중에서도 상장사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과거 2015년 당시 프리드라이프의 오너였던 박헌준 전 회장이 프리드라이프의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 공개를 추진했다. 하지만 선불식할부거래업(상조) 자본금 등록기준이 3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대폭 강화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상장 시도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재무건전성과 평가이익 등 다방면의 평가를 거쳐야 한다. 더군다나 정부가 시가총액의 상장유지 요건을 현행 1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강화하면서 이 같은 조건도 만족시켜야 한다.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상조업계가 이러한 기준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