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기자】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야권의 시선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행보에 쏠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 상태가 해소되면서 윤 전 총장의 향후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문자메시지로 당선 축하 메시지와 감사 인사를 주고 받으면서 첫 소통에 나섰다. 두 사람 간의 핫라인이 트여 윤 전 총장의 입당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대화를 통해 입당 시기 등 견해차를 극복해야겠지만, 윤 전 총장의 입당을 둘러싸고 입장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선 경선 버스 출발은 8월에 출발한다’면서 당 대표 경선에서 제기한 ‘버스 정시 출발론’을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1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8월 중순이면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많은 분께 충분한 시간이 아닐까”라면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경선 기간 윤 전 총장의 장모 등에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네거티브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나름의 유인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입장은 이 대표와는 다르다. 입당에 쫓기는 입장이 아니
【STV 박상용기자】만36세 이준석 대표의 등장으로 국민의힘 연일 집중조명을 받자 더불어민주당의 마음도 급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기획단장으로 청년·원외 인사를 인선해 이 대표의 파격에 파격으로 맞불 놓는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 14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영길 대표는 청년 대선기획단장 인선을 고려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동학 청년최고위원·김해영 전 의원·김한규 전 법률대변인, 최지은 국제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동학(39) 청년최고위원은 실업계 고교와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정치권에 입성했다. 이 최고위원은 2015년 혁신위원 시절 이인영 의원 등 ‘586 세대’를 향해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등 쓴소리로 주목을 받았다. 송 대표에 의해 청년최고위원에 지명되면서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 최고위원은 하버드대 출신의 이 대표와 이미지가 대조된다는 특징이 있어 민주당 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국사태’ 때 쓴소리를 냈다가 강성 친문 당원들로부터 공격 당했던 김해영(44) 전 의원도 대선기획단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공정’ 문제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큰 실망을 하고 이탈한 2030 세대의 마음을 돌릴 가
【STV 박상용기자】만36세에 보수당 당수가 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 서울현충원 대신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14일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을 만나 “10년이 넘었는데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표는 천안함 피격사건·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도발·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문재인 정권과의 차별화를 극대화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간 순직 장병들을 홀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고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한 뒤, 유가족 두 명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천안함 피격으로 남편을 여읜 한 유족이 “제 (고등학생) 아들이 상처를 좀 많이 받았다. 이 대표가 하신 말씀을 보고 아들이 그 마음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고 꼭 말해달라고 했다. 그 말씀을 전해드리려고 아침부터 여기에 있었다”라며 흐느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천안함 생존장병 및 유가족 시위 현장에 참석해 “동작구 현충원에 계신 유공자들과 전직 대통령을 뵙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서해 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해비치 호텔에서 ‘제16회 제주포럼’이 개최되는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 세계정상급 인사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한다고 밝혔다.올해 포럼에는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국내·외 20여개 기관이 참가해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션 총 66개가 운영된다.특히 올해는 한·소 정상회담 제주 개최 30주년이자 4·3특별법 전부개정이 이뤄지는 등 의미 있는 해로서 이를 기념한 세션과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이번 포럼은 지난해 포럼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방역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대면·비대면 행사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라 현장 참석자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최소화할 방침이다.우선 포럼 첫째 날인 24일은 ‘청년의 날'로 운영된다.‘세기의 대화: 100년의 시간을 넘어서다!’, ‘코로나 학번: 팬데믹의 현재와 미래’, ‘청년 주거 실태와 미래 방향성’ 등 청년 세대의 직접적인 고민과 주제들로 세션을 구성했다.또한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충남연구원(원장 윤황)은 8일 당진 신평양조장에서 ‘양조장의 문화적·역사적 가치 활용 방안’을 주제로 ‘양조장과 지역만들기’ 제2차 현장세미나를 개최했다.신평양조장은 1933년 설립된 충남의 대표적인 양조장으로, 찾아가는 양조장 및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으로 지정된 곳이다.이번 세미나에서는 1933년 이후 당진지역에서 신평양조장의 역할과 의미, 그리고 신평양조장의 문화적·산업적 발전방향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이 자리에서 윤황 충남연구원장은 “전국 1332개 탁주·약주 양조장 중 충남이 225개로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며 “양조장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해 지역 활성화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충남연구원은 “양조장과 지역만들기”의 정책모델을 마련하기 위해서 충남지역의 주요 양조장에 대한 현장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6월 말에는 제3차 현장세미나를 서산지역에서 진행하게 되고, 현장세미나의 결과를 토대로 9월에 정책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충남연구원 개요충남연구원은 1995년 6월 충청남도와 16개 시·군이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 출연해 설립한 종합정책연구기관이다(현재 15개 시·군). 이에 연구
서울특별시 청년허브(이하 청년허브)는 청년 문제 및 사회 현안과 관련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1 청년 커뮤니티 실험 지원사업 ‘청년팝’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이 사업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을 바탕으로 청년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청년 관련 사회 현안을 반영한 청년 정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또한 총 지원금 6000만원 규모의 지원뿐 아니라 전문가 밀착 지원, 강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일 △교육 △주거 및 생활 △복지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청년 문제와 사회 현안을 주제로 지원 신청할 수 있다.서울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고 있는 만 19세~39세 청년 개인 및 단체 누구나 6월 10일부터 23일까지 이 사업의 공식 이메일(pop@youthhub.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총 30건 내외로 선정될 예정이다.박금희 청년허브 센터장은 “사회 변화를 시도하는 청년 커뮤니티를 발굴해 청년의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청년허브는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 지원을 통해 실질적이고 청년 친화적인 정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자세한 정보는 청년허브 홈페이지에
재단법인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원)은 화성시 시승격 20주년을 맞아 사진작가 겸 설치미술가 천경우가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Place of Place’를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600명의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남양, 송산, 팔탄, 병점, 동탄 등 화성시 곳곳에서 진행했다.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는 성인 300명과 어린이, 청소년 300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화성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화성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다문화 가정의 참여로 프로젝트의 의미가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천경우 작가의 ‘Place of Place’는 시민들이 직접 하늘에서 내려다본 화성시의 모습을 상상해 보고 도시의 지도를 하나의 선으로 그린 뒤, 나만의 특별한 기억이 담겨 있는 장소의 위치를 점으로 표시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시민들이 그린 지도의 점과 점은 향후 제작될 조형물 안에서 서로 연결되며 켜켜이 쌓인 지도 안에서 600명의 참여 시민들은 그중 1명의 주인공이 된다.화성시문화재단과 천경우 작가는 시민들이 화성시의 모습을 그려보는 과정을 통해 본인이 속한 도시의 이미지와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보고, 예술작품 제작과정에 동참하게 함으로써 작품의 일
후불제 의전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조의 반격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조·장례업계에 따르면 후불제 의전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후불제 의전’ 키워드로 뉴스 검색을 하면 홍보 기사가 쏟아지고, 블로그에도 후불제 의전을 이용한 후기가 넘쳐난다. 고객들이 상조를 검색해도 후불제 의전이 포착될 정도로 후불제 의전은 폭풍성장 중이다. 국내 상위권 상조업체들도 이 같은 상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런데 대응할만한 뾰족한 수단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업은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할부거래법의 규제를 받고 있다. 선불로 받은 고객의 선수금을 의무적으로 절반50%)을 예치해야 한다. 환불도 엄격해 공정위 해약환급금 규정에 따라 처리된다. 소비자가 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후불제 의전은 법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세업체들이 난립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 후불제 의전업체들은 3일장 120만 원, 150만 원 등 저렴한 상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가격에 현혹된 사람들은 후불제 의전을 이용하지만, 서비스의 허술함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 과도하게 저렴한 금액으로 고객을 유인한 탓에
【STV 차용환 기자】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9일 더불어민주당을 찾아 ‘천안함 수장’ 발언으로 논란이 된 조상호 전 부대변인에 대한 제명과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당대표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 전 함정 등 천안함 유족 4명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송영길 대표를 면담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송 대표는 이들과의 면담에서 “당대표로서 죄송하다”면서 “조 전 부대변인의 잘못된 언어 사용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고 면담에 배석했던 당 관계자가 밝혔다. 앞서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일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함장이 당시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민주당은 조 전 부대변인의 개인적 일탈행위라고 강조하며 당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부대변인은 현재 아무런 당직도 맡지 않고 있으며 당적만 보유한 분”이라며 “그분의 의견은 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 수석대변인은 제명보다는 사과가 우선이라는 뜻도 강조했다. 그는 “(최 전 함장이 제명을) 요구했는데, 저희는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한다”면서 “(조 전 부대변인에게) 사과 요구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하는 나경원·이준석 후보가 9일 야권의 유력 잠룡이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리로 또다시 정면충돌했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특정 인사들과 가깝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그가 당권을 거머쥐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망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대선 플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전형적인 ‘보수 유튜버’식 제목 뽑기”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나 후보는 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 윤 전 총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마치 사실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면서 “윤 전 총장이 이에 입당을 주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는 이 후보가 최근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장모에 대해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일을 놓고 “사안을 보고 판단했다면 그 결과에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 일 등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나 후보의 공세를 선동으로 규정하고 정면으로 맞섰다. 이 후보는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나 후보의 방식은 침소봉대(針小棒大)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