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세계 최고령 할머니가 117번째 생일을 맞이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 최고령자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11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모레라는 지난해 118세 프랑스 출신 뤼실 랑동이 사망하며 지난 1월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에 등극했다. 1907년 3월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생인 그는 8살이던 1915년 스페인 카탈루냐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이후 현재까지 카탈루냐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23년째 같은 요양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모레라는 어린 시절부터 앓던 청각 장애와 노화로 인한 이동의 어려움을 겪는 것 외에는 신체적ㆍ정신적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모레라와 대화를 오래 나눈 과학자 마넬 에스텔라는 스페인 매체에 “그녀는 4살 때 사건을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고,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심혈관 질환도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가족 중 90세가 넘은 사람이 여럿 있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게 분명하다”라고 했다. 모레라는 장수의 비결로 평온함, 가족 및 친구와의 좋은 관계, 정서적 안정, 걱정하지 말 것, 유해한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것 등을 강조했따
【STV 김충현 기자】그간 대표적인 진보정당으로 꼽혔던 녹색정의당의 존재감이 미미하다. 6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녹색정의당의 지지율은 2%에 그쳤다.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2% 등 창당 1~3개월밖에 되지 않은 정당들과 견주어도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다. 녹색정의당의 위기는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17대 총선(2004년)에서 녹색정의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원내 의석수 10석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진보적인 분위기가 정국을 강타했고, 바야흐로 ‘진보의 전성기’로 여겨지던 시기였다. 하지만 ‘국가보안법 폐지’등 무리하게 진보적 의제를 밀어붙이다 다시 여론의 반발에 부닥쳤고, 민주노동당은 18대 총선(2008)에서 5석으로 쪼그라들었다. 민주노동당은 2012년에 둘로 쪼개졌다.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 사건의 여파로 탈당한 일부 세력이 진보정의당을 창당했다. 이후 정의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정의당의 주축은 심상정, 노회찬 등이었다. 21대 국회에
【STV 박상용 기자】차기 대선주자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자 대결을 할 경우 후보 적합도에서 한 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이 대표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공개됐다. 총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가상 대선으로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대결할 경우 후보 적합도는 한 위원장이 33%, 이 대표 30%로 집계됐다. 반면 ‘적합후보 없음’을 택한 사람도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직전 여론조사에서 후보 적합도가 36%로 동률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한 위원장이 3%포인트(p), 이 대표는 6%p 하락한 셈이다. 같은 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을 뽑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33%, 민주당은 26%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7%p이며, 오차범위(±3.1%p) 밖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와 상관없이 ‘어느 당이 공천을 더 잘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23%로 나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성일종(충남 서산ㆍ태안)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총선에 출마하는 자당 후보들에게 ‘입단속’ 경계령을 내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와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총선을 앞두고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더 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후보나 예비후보들은 우리 당의 얼굴”이라며 “잘못된 비유나 예시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자”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이 경계령을 내린 건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언급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인재육성과 장학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예시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당시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가)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했다. 여당은 야당으로부터 ‘반일 공세’를 당하는 입장인데 성 의원이 부주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 의원 측은 “(이토 히로부미) 사례를 든 것은 이제
【STV 차용환 기자】한국과 미국이 5일 제12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의 협상 대표를 공개하고 차기 SM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외교부와 미 국무부는 한국 대표에 이태우 전 주시드니 총영사를, 미국 대표로 미 국무부 정치 군사국 린다 스페크 안보협정 수석보좌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국 협상팀에는 외교부와 국방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미국은 국무부, 국방부 관계자들이 함께 한다. 현재 적용 중인 11차 협정은 2025년 말 만료된다. 2021년 3월 타결 돼 6년간 적용(2020~2025)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례에 따르면 차기 SMA 협상은 협정이 만료되는 해인 내년 초에 개시될 것으로 보였지만 1년이나 앞당겨 협상을 시작한 것이다. 협상을 조기 시작한 건 트럼프의 귀환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당시 한국에게 방위비 분담액을 5배 늘려 5조 원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하는 등 한ㆍ미 동맹을 고려하지 않은 전 방위적 압박으로 한국 정부를 위협했다. 한ㆍ미 협상팀이 차기 SMA 기간을 5~6년에 달하는 다년 협정으로 추진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도적으로 흔들지
【STV 김충현 기자】요즘 상조업계 관계자들은 “다음은 뭐냐”라고 자주 묻는다. 상조 3.0 시대를 맞이한 지금 상조 4.0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냐는 것이다. 한국 상조는 일본의 호조회를 모태로 한다. 부산에 상륙한 상조는 전국으로 확산됐다. 부산이 원조이지만, 이제는 수도권의 상조 고객이 가장 많다. 상조가 한 단계 점프한 건 결합상품 등의 등장이 계기가 됐다. 한 상조회사가 상조에 전자제품을 결합한 결합상품을 내놓았고, 이를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다른 상조회사들도 결합상품 대열에 합류했고, 상조 시장 자체가 커지는 선순환 효과를 보았다. 일부 부작용도 있었지만, 결합상품을 계기로 상조 시장이 커졌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상조 3.0은 상조 외의 시장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펫, 바이오, 생체보석 등 기존의 상조ㆍ장례시장에 머물지 않고 사업 분야를 전 방위적으로 확장하는 단계이다.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상조 3.0 이후 4.0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힌트가 되는 점은 있다. 한때 일본은 ‘한국의 미래’로 불렸다. 같은 한자문화권에다 대기
【STV 김충현 기자】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잔류하면서 당내 반명(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집단행동에 김이 빠졌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중ㆍ성동갑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을 시사한 임 전 실장은 전날 전격적으로 당 잔류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향후 거취를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당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친문계 핵심으로 86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임 전 실장이 민주당에 잔류해 총선 이후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권이든 대권이든 임 전 실장으로서는 잔류하는 게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임 전 실장이 잔류를 선언하며 반명연대에는 다소 김이 빠진 분위기다. 당 안팎에서는 임 전 실장이 탈당 후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신당인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임 전 실장이 당을 떠날 경우 탈당을 고민하는 일부 친문계도 탈당할 명분이 생긴다. 다만 임 전 실장의 잔류에도 탈당을 고민하는 인사는 있다. 4선 중진 홍영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탈당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내일(6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미 탈당한
【STV 박상용 기자】22대 총선을 36일 앞둔 가운데 여야가 막판 공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5일 기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은 206곳(81%), 더불어민주당은 173곳(68%)의 후보를 확정하며 이르면 다음주 전국 대진표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승패의 분수령으로 ▲서울 한강벨트 ▲경기 반도체 벨트 등을 주목하고 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한강벨트’는 21대 총선 이후 4년 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표심이 요동친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불렸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에서도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1대 총선에서 용산을 뺀 한강벨트 전역을 석권한 민주당은 사수를, 국민의힘은 탈환을 외치고 있다. 광진을에서는 재선 도전에 나선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오신환 예비후보가 맞붙을 예정이다. 마포을에서는 3선 정청래 의원과 ‘찐운동권’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붙는다. 마포갑에서는 이지은 전 총경과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영입 인재의 전쟁을 벌인다. 중ㆍ성동갑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국민의힘은 윤희숙 전 의원이 출사표를 올렸다. 동대문갑에서는 현역 4선 안규백 의원과 김영우 전 의원이, 동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4월 총선 공천의 종점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박용진 공천’ 여부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친문(재인)계 좌장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컷오프(공천배제)한 데 이어 비명(이재명)계 대표주자인 박용진 의원을 컷오프 할 경우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박 의원이 하위 10% 평가를 받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박 의원은 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삼성 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를 따지며 재벌 저격수로 활약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진보적 색채가 강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하위 10%’로 평가받으면서 하루 아침에 공천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됐다. 박 의원의 공천 탈락 여부가 주목을 받으면서 과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박 의원과 이재명 대표가 경쟁했다는 사실도 관심을 받았다. 이 대표는 2022년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대선 경쟁자였던)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라고 공언했지만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박 의원의 지역구 경쟁자가 민주당을 탈당한 후
【STV 박란희 기자】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음에도 전공의들은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곧바로 처분 계획을 통보해 면허 정지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와중에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들도 대거 임용을 포기한 후 전임의들도 현장 이탈에 합류해 ‘의료대란’은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에 방문해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다. 복지부는 지난 29일 기준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전공의 9천43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이중 7천854명에 대해 각 수련병원에서 명령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문서로 확인된 근무지 이탈 전공의가 8천명에 육박해 복지부는 현장 방문으로 이들의 부재 여부를 확인한 후 ‘3개월 면허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릴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집단행동을 주도한 이들에 대해 먼저 처분에 나설 예정이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행정력의 한계, 의료공백 상황 등을 고려해 면허 정지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을 초래한 집단행동의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