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 단행 의지를 시사했다. 현재 20여곳에 달하는 공공기관장 등에 대한 인사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황 권한대행은 20일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불요불급한 인사권 행사' 등을 지적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부득이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를 단행해 국정공백을 메워야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공석이 되거나 금방 임기가 도래해 공백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특히 문제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며 "국정 공백을 메우고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 되는 일은 부득이하게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의 이같은 발언은 향후 있을 20여 곳의 공공기관에 대한 인사권 행사는 불가피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읽힌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16일 공공기관 인사와 관련된 입장자료를 통해 "현재 공석중이거나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중 부득이한 경우에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한적으로 인사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신임 한국마사회장에 이양
【stv 정치팀】= 새누리당 비박계가 21일 '집단 탈당'을 위한 첫 실무작업 모임을 열었다. 김무성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현역 30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집단 탈당 논의에 착수했다. 두 사람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30분간 회동을 통해 동반 탈당키로 합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집단 탈당 시점을 내주 중반쯤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탈당 실무작업 모임에 참여한 인사는 김무성 유승민 김성태 김영우 박인숙 이종구 김학용 김재경 김현아 유의동 이진복 이군현 황영철 오신환 정운천 나경원 이학재 정양석 홍문표 강석호 송석준 장제원 강길부 권성동 주광덕 김세연 정병국 이은재 하태경 박성중 의원 등 총 30명이다. 이들 중 김현아 의원의 경우 비례대표로, 탈당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도 현장에 나타났지만 현역의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주최측으로부터 회의장 출입을 제지당했다가, 비공개 회의 중이던 모 의원에 연락을 취한 뒤에야 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정치팀】= 새누리당 비박계는 19일 친박계가 유승민 의원의 '전권' 비대위원장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집단 탈당'할 수밖에 없다며 '최후통첩'에 나섰다.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 인사들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특히 친박계가 유 의원이 전권을 갖는 비대위원장을 거부할 경우, 비박계의 집단 탈당과 분당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 참석한 권성동 의원은 "유 의원을 전권 비대위원장으로 하라는 얘기를 했다. 일종의 최후통첩"이라며 "친박이 지금까지 유 의원 비대위원장을 못 받겠다고 하는 상황인데,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결국 각자 다른 길로 갈 것"이라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승민 의원 또한 친박계에 즉답을 요구하는 등 공세에 나섰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카드가 수용되지 않으면 분당 수순으로 가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기다리겠다"며 친박계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많은 의원들과 그런(분당) 가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당의 공식적인 답변이 온 후 그때 제 입장을 말하겠다"고
【stv 정치팀】=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을 시작으로 '최순실 국조특위' 소속 친박계 의원들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친박 이만희 의원은 4차 청문회 이틀전인 지난 13일, 최순실 측근 인사를 자신의 국회의원회관 방에서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도 지난 4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났다. 특히 9일 정동춘 전 이사장과의 만남 자리에는 이완영 의원 뿐 아니라 이만희 최교일 의원까지 전부 동석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 세명의 친박계는 정 전 이사장이 청문회를 앞두고 작성한 대응 문건에서 자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친박' 의원으로 분류해 놓은 인사들이다. 정 전 이사장은 최순실이 지난 2010년부터 단골로 드나들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으로, 이 인연을 계기로 K스포츠재단 이사장 자리에까지 오른 그야말로 최순실의 최측근 인사로 통한다. 정 전 이사장은 이완영 의원을 만나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태블릿 PC 충전기를 사오라고 했다. 고영태 책상안에 태블릿 PC가 있는 것을
【stv 정치팀】= 스스로 중도·화합형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한 친박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친박 아바타나 로봇을 하기 위해 원내대표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비록 친박의 전폭적 지원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됐지만 앞으로는 친박 핵심세력들에 좌우되지 않으면서 독자적으로 당과 야권과의 관계를 이끌어가겠다는 외침이다. 출발점에 선 그의 일성으로 신선하다는 평가는 나온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서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정 원내대표는 '친박 중진'으로 분류돼왔지만 그동안 친박 핵심들과는 다소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친박의 절대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 출신이 아닌 충북 출신이고, 자민련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더구나 그의 선친인 정운갑 전 의원은 신민당 출신으로 박정희 대통령 집권 시절 야당의 길을 걸었다. 그는 지난 4·13 총선 참패 직후에도 "집권당은 당만 변해서는 안 된다. 청와대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수평적이고, 건전한 당청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청와대에 쓴소리를 날린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 친박 수뇌부의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이 불거지자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를
【stv 정치팀】=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유승민 의원이 당 개혁의 전권을 준다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겠다고 한 것과 관련, "전권을 줘야되는 것 아니냐"고 힘을 실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말한뒤 "새누리당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데 뭔들 못 주겠냐"고 말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른바 주류 인사들은 2선으로 후퇴하고, 비주류 쪽에서 당권이나 당의 책임을 맡아서 지휘를 하는 것이 온당하다"며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 두 분 중 한 분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분당 가능성에 대해 "그럴 상황도 우려된다. 일부 주류계 인사들은 까짓것 제2의 친박연대면 어떠냐, 우리 당 옥쇄만 쥐고 있으면 살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천만의 만만의 말씀"이라며 "불임정당은 죽은 정당이 되는 것이다.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전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과 관련, "지금 상태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넘치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대리인을 통해 제출한 탄핵소추 반박 답변서를 통해 "탄핵소추 사유를 인정할 증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파면할 정도의 중대한 법위반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비롯해 미르·K스포츠재단 및 롯데그룹에 관련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최순실 일가에 대한 특혜 제공 등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파면감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날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공개한 탄핵소추 반박 답변서 전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대리인을 통해 "피청구인(박 대통령)의 법률위반은 파면결정을 정당화하는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성을 가진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기각 결정문을 인용,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이라는 막중한 지위에 있고 국민의 선거에 의하여 선출돼 직접적인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받은 대의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이 논리대로라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800억원가량을 모금한 게 최순실 일가의 사익을 위해서였다는 점이 입증되더라도,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이 막중하므로 탄핵해선 안 된다는 의미가 된다. 박 대통령은 아
【stv 정치팀】= 친박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최측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4일에 이어 9일에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측은 17일 "정동춘이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와서 4일, 9일 두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첫번째 만남도 정 전 이사장이 요구해서 이뤄진 것이라는 게 이 의원측의 설명이다. 이 의원과 정 전 이사장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 의원측은 그러나 "정동춘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사전에 청문회 질의응답을 맞춰본다거나 공모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청문회 질의응답 사전모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엔 입을 닫았다. 이 의원은 측근들과 상의 후 공식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은 18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박 과장이 투덜거리면서 이러한 사실을 나한테 직접 털어놨다. (JT
【stv 정치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15일 3,4차 청문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소속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과 접촉했다고 시인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정 전 이사장에게 "지난 일요일(11일) 새누리당 국조위원과 접촉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정 전 이사장은 이에 "네"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새누리당 소속 어느 국조위원이 정 전 이사장과 접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 전 이사장은 최순실이 다니던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으로, 이 인연을 계기로 최순실이 대기업에 강제모금으로 설립한 K스포츠재단 이사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날 낮에도 국조특위 위원들의 성향 파악을 아군-적군으로 구분한 '특검 및 국정조사 재단(K스포츠) 대응방침'이라는 자료가 공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입수, 공개한 이 문건에는 8명의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 중 이완영, 이만희, 최교일 의원 등 3명은 청색으로 별도 표시돼 '친박'이라고 적시됐다. 또 최교일 의원의 경우 '검찰 출신'이라는 별도 설명이 달려 있기도 했다. 야당 특위 위원들 중에는 박영선, 안민석 두 의원이
【stv 정치팀】= 최순실 국조특위가 15일까지 4차에 걸쳐 청문회를 열고 있지만 무기력한 청문회라는 혹평을 면치 못하면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 대해 '함량 미달 의원들의 수준 이하 질문에 맥 빠진 청문회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국조특위 소속 의원들은 증인들의 부실한 답변에 "위증하지 말라"며 반복해서 윽박질렀지만 그럼에도 증인들은 그다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엄포만 놓지 말고 실제로 위증죄를 철저히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2차 청문회 당시 최순실을 모른다고 하루종일 잡아떼다가 밤늦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뒤늦게 "최순실이란 이름은 내가 못 들었다고 말할 순 없다"며 말을 바꿔 위증이란 지적을 받았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어서…"란 변명을 하기도 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 역시 2차 청문회 당시 최순실의 태블릿PC와 관련해 위증을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부실 청문회라는 비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14일 열린 3차 청문회에선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