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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까지 농단했나?…꼬리무는 친박 개입설

  • STV
  • 등록 2016.12.20 09:03:51

【stv 정치팀】=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을 시작으로 '최순실 국조특위' 소속 친박계 의원들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친박 이만희 의원은 4차 청문회 이틀전인 지난 13일, 최순실 측근 인사를 자신의 국회의원회관 방에서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도 지난 4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났다.

특히 9일 정동춘 전 이사장과의 만남 자리에는 이완영 의원 뿐 아니라 이만희 최교일 의원까지 전부 동석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 세명의 친박계는 정 전 이사장이 청문회를 앞두고 작성한 대응 문건에서 자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친박' 의원으로 분류해 놓은 인사들이다.

정 전 이사장은 최순실이 지난 2010년부터 단골로 드나들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으로, 이 인연을 계기로 K스포츠재단 이사장 자리에까지 오른 그야말로 최순실의 최측근 인사로 통한다.

정 전 이사장은 이완영 의원을 만나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태블릿 PC 충전기를 사오라고 했다. 고영태 책상안에 태블릿 PC가 있는 것을 봤다'는 등의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이사장은 또 지난 9일 이완영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재차 찾아가 "박 전 과장이 8일 JTBC의 태블릿PC 입수관련 해명 보도를 보고 '더블루K 사무실을 세 놓은 상태에서 출입문을 번호키로 잠궈놨는데 JTBC 기자가 찾아와 관리인이 문을 열어주고 태블릿PC를 가져간 것이라고 해명한 것을 들었는데, 이미 자신에게 충전기를 사오라고 했고, 고영태의 책상에 태블릿 PC가 있는 것을 봤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절도에 가까운 것 아니냐, 언론기관 보도 윤리 문제가 아닌가'하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정 전 이사장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만희 의원과 최교일 의원을 사무실로 불렀고, 논의 끝에 정 전 이사장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의원의 해명과는 달리, 이만희 의원은 지난 15일 '4차 청문회'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상대로 태블릿PC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따졌고, 최순실이 아닌 고영태 소유일 수도 있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신빙성이 없어 정 전 이사장의 제보를 무시했다는 이완영 의원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대목이다.

최순실은 이처럼 측근들을 동원해 자신의 국정농단 증거가 담겨있는 태블릿PC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셈이다. 최순실은 이날 첫 공판에서도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재판부에 해당 태블릿 PC를 감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3차 청문회'에서 공개한 '최순실 육성' 녹취록에서는 최순실이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농단 사태 관련 위증을 종용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특히 녹취록 속 최순실은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된다"고 발언, 문제의 태블릿PC에 대해 '조작품', '훔친 것' 등으로 위증을 요구하는 듯한 대목이 나온다.

따라서 이런와중에 최순실의 측근으로 지목되고 있는 정 전 이사장을 친박계 의원들이 만나 태블릿 PC 문제를 논의했다는 자체가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야권에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출석이 예정된 오는 22일, '5차 청문회'의 초점이 흐려질 것을 우려, 친박계와 최순실측간의 사전 모의 의혹에 대해 일단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 문제는 22일 이후 별도의 청문회를 개최해 미합의 증인들과 함께 진상 규명을 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날 국조특위 전체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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