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15일 3,4차 청문회를 앞두고 새누리당 소속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과 접촉했다고 시인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정 전 이사장에게 "지난 일요일(11일) 새누리당 국조위원과 접촉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정 전 이사장은 이에 "네"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새누리당 소속 어느 국조위원이 정 전 이사장과 접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 전 이사장은 최순실이 다니던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으로, 이 인연을 계기로 최순실이 대기업에 강제모금으로 설립한 K스포츠재단 이사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날 낮에도 국조특위 위원들의 성향 파악을 아군-적군으로 구분한 '특검 및 국정조사 재단(K스포츠) 대응방침'이라는 자료가 공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입수, 공개한 이 문건에는 8명의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 중 이완영, 이만희, 최교일 의원 등 3명은 청색으로 별도 표시돼 '친박'이라고 적시됐다. 또 최교일 의원의 경우 '검찰 출신'이라는 별도 설명이 달려 있기도 했다.
야당 특위 위원들 중에는 박영선, 안민석 두 의원이 '적색'으로 별도 표시된 뒤, '공격수'라고 기재됐다.
다만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정 전 이사장과 함께 새누리당 국조위원과 여기 나오는 것에 대해 접촉을 한 적이 있느냐"는 박범계 의원 질의에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