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정부가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미국·중국 정상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국가정보원은 최근 김 위원장을 APEC에 초청할 수 있을지 정보 수집에 나섰다. 김 위원장이 APEC에 참석해 APEC에서 남·북·미·중 정상의 만남이 이뤄지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메가톤급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종석 국정원장은 6·3 대선 이전부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APEC 정상회의에서 남·북·미·중 정상회담을 마련할 수 있다는 취지의 보고를 했다. 이 원장은 취임 전부터 외부 전문가들과 회동해 남북대화 재개 조건을 면밀히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최근 김 위원장의 초청 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국제정세 등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이 초청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APEC이 한반도 평화의 테이블이 된다면 얼마나 경사스러운 일이고 그 의미가 빛나겠느냐”라면서 김 위
【STV 김충현 기자】보좌진 갑질 의혹과 인사청문회 ‘거짓 해명’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부정적 여론에도 임명을 강행하려던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됐따.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1기 내각 후보자들이 2명이나 낙마하면서 인사 시스템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 후보자의 사퇴는 이재명 정부로만 따지면 세 번째 고위급 인선 실패이다. 앞서 오광수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 나흘 만에 차명 부동산 의혹으로 사퇴했고,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유학 논란 끝에 지명이 철회됐다. 여기에 강준욱 전 대통령 국민통합비서관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옹호 발언 및 식민지 근대화론 주장 등이 문제로 불거지며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인사 검증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스템의 허점이 확인됐다.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24일로 예정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하루 앞두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강 후보자는 23일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진 사
【STV 신위철 기자】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전한길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전 씨의 등장과 입당 논란으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고 부정선거론이 강해지고 있다. 당권 주자들과 함께 국민의힘 인사들은 전 씨에 대한 입장에 따라 친길(친전한길), 반길(반전한길)로 규정하면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당 쇄신을 부르짖던 목소리는 전 씨 논란과 함께 잦아들고 있다. 전 씨는 지난 14일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긴급토론회에 참석하면서 이슈로 급부상했다. 전 씨는 토론회 축사로 나서 “반성, 사과를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윤 전 대통령 옹호 ▲친한(동훈)계 비판 ▲부정선거론 등을 거론했다. 전 씨의 토론회 축사 논란으로 당이 발칵 뒤집어진 가운데 당이 두 쪽으로 쪼개졌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 씨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송 위원장은 전 씨의 축사에 대해 ‘극악한 해당 행위’라는 지적에 “전혀 공감이 안 된다”면서 “당을 폄훼하고 음해하는 시각에서 만들어진 프레임”이라고 했다. 전 씨의 입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전 씨는
【STV 차용환 기자】대일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한 일본이 미국에서 대규모 군사장비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은 수십억 달러 상당의 군사 장비 및 기타 장비를 구매하기로 동의했다”라고 했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고 있다. 자동차, 에스유비(SUV·스포츠실용차), 트럭 그리고 그 외 모든 것들, 심지어 농산물과 쌀까지 포함”이라며 “쌀은 항상 완전한 금지 품목이었다. 일본의 개방된 시장은 관세 자체만큼이나 큰 이익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오직 관세의 힘 덕분에 얻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기만 한다면 관세율은 포기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관세의 힘”이라며 “관세 없이는 다른 나라들이 시장을 개방하게 만드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미국에는 항상, 관세가 제로여야 한다”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일본이 방위 지출 분야에서 미국 기업에서 조달 규모를 현재 연간 140억 달러(약 19조 원)에서 170억 달러(약 23조원)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이 미국 보잉사의
【STV 김형석 기자】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고위급 평화회담이 23일(현지시간) 진행됐지만 큰 성과 없이 종료됐다. 1, 2차 회담과 유사하게 포로 교환 등 일부 사안만 합의가 이뤄졌으며,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양국 정상회담 등 의제에서는 러시아가 이견을 보여 합의를 보지 못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튀르키예 이스탄불 츠라안궁전에서 개시된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오후 9시가 조금 지나 끝났다. 지난 두 차례 회담과 유사하게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과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사무총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협상 때 논의된 모든 인도적 합의가 이행됐다”라고 했따. 그는 우크라이나·벨라루스 국경에서 양측 전쟁포로 250명씩 석방이 이뤄지면서 1200명의 포로 교환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날 각각 1200명씩 추가로 포로를 교환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더 많은 이들을 교환하자고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휴전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휴전 의지가 더 강한 쪽은 우크라이나다. 우
【STV 이영돈 기자】8·22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탄핵을 둘러싼 계파 간 대결이 과거 대선 후보 경선에 이어 다시 전면에 부상하면서 전대 레이스의 긴장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온 장동혁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내부 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민주당이 만든 '극우'라는 못된 프레임을 들고 와서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주진우 의원 역시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두 의원 모두 반탄 진영에 속하며, 전한길 씨의 입당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전 씨를 두고 “탄핵에 함께 싸운 분”이라며 포용 기조를 강조했다. 반면, 찬탄 진영에서는 전 씨를 “극우 인사”로 규정하고, 입당 자체가 당의 극우화를 부추긴다고 반발하고 있다. 출당 조치까지 언급하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는 장동혁, 주진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조경태 의원 등 총 4명이며, 안철수 의원,
【STV 김형석 기자】보좌진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순간까지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강 후보자는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여성가족부 장관에 지명됐으나,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2000년) 이후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첫 현직 의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가 수혜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노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며, 이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일부 지자체가 소비쿠폰 금액에 따라 카드 색상을 분홍색, 연두색, 남색 등으로 구분해 지급하면서 불거졌다. 이로 인해 수령자의 소득 수준이나 지원 유형이 외부에 드러날 수 있다는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지원 금액은 소득 상위 10%,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색상별 카드가 이러한 기준을 암시하는 방식으로 배포됐던 것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즉시 전수조사에 착수했고, 카드 색상이 노출된 부산·광주 등의 사례에 대해 스티커 부착 등 시정조치를 시행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도 소비쿠폰 발급과 지급, 사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이나 국민 불편 사항은 빠르게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대표 선거가 통합 대 쇄신 구도로 고착되고 있다. ‘보수 통합’을 강조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주진우 의원은 극우 이미지 탈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반면 ‘쇄신’에 무게를 둔 안철수·조경태 의원 등은 ‘내부 총질’이라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장 의원은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통해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된 일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당 내부 총질 세력의 책임이 더 크다면서 “국민의힘 107명 의원을 단일대오로 만들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게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앞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장관과 궤를 같이 한다. 두 사람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이다. 두 인사 모두 윤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까지 당내 책임을 추궁하는 것보다 하나로 뭉쳐 야당과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엄을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줄곧 반대 목소리를 내온 강사 출신 전한길 씨에 입장도 같다. 반탄파 인사들은 전 씨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극우 프레임에
【STV 김형석 기자】국회는 23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가운데 국회가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장관급 인사는 총 9명으로 늘었다. 기존의 구윤철(기획재정부)·조현(외교부)·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윤호중(행정안전부)·김성환(환경부)·배경훈(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여야 합의로 보고서가 채택된 바 있다. 한편, 김영훈(고용노동부)·정성호(법무부)·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보고서는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