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영남 스타급’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필요성을 언급하자 중진 험지 출마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하자 당내에서는 ‘제2, 제3의 수도권 출마 선언’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영남권 의원들이 전혀 반응하지 않으면서 수도권 출마론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 듯했다. 다시 인 위원장이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영남의 스타들,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비영남권 인사들은 영남권 중진들이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인 위원장의 주장에 반색하고 있다. 영남권 의원들이 험지 출마를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변화로 비쳐져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영남권 중진들은 불쾌해 하고 있다. 대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사지로 들어가라고 하느냐’라는 반응과 함께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당장 김기현 대표는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당에서 정식으로 (수도권 출마에 대한) 요청이 오면 (입장을) 답변하겠다”라고 할뿐, 수도권 출마 선언을 하지 않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호 제안으로 대사면과 영남중진 험지출마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의 통합을 추진하고, 영남중진을 수도권에 출마시킴으로써 중도층에 어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29일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했다. 당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의 추모였으며,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인 위원장은 1호 혁신안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 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해 ‘대사면’을 발표했다. 또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영남중진 험지 출마론’도 제기했다. 사견임을 전제로 하면서도 “영남의 스타들, 굉장히 경쟁력 있는 사람들은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울산 4선) 대표와 주호영(대구 5선) 의원의 실명도 거론했다. 지도부를 포함해 영남 중진은 서울·수도권 출마를 사실상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당내 반응은 뜨악하다. 이준석 전 대표는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면서 반발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말도 안 되는 사유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국정수행 긍정 평가)이 33%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이유 1위는 ‘외교’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33%가 긍정 평가했다. 전주 대비 3%p(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58%로, 같은 기간 3%p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응답거절은 7%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49%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4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대전·세종·충청’이 36%로 뒤를 따랐다. 연령병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64%로 가장 높았다. ‘60대’ 지지율은 48%, ‘50대’ 지지율은 31%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74%는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3%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 19%가 긍정 평가, 59%가 부정 평가했
【STV 박상용 기자】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생결단식 혁신을 하는 정당이 총선 승리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나 야 모두 상대 정당의 헛발질을 바라는 ‘헛발질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바짝 엎드린 모양새이지만, 정작 책임을 져야할 김기현 대표가 미적대고 있다. 김 대표는 17%p 차이라는 압도적인 패배에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했다. 그럼에도 지도부 2기를 어물쩍 출범시키더니 ‘인요한 혁신위’로 책임을 모면하려고 한다. 여당에서는 김 대표의 사퇴가 혁신이다. 김 대표가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모든 것이 사필귀정이다. 이후 여당은 비대위를 통해 강력한 혁신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비대위원장은 수도권과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합리적 인사로 선임하는 게 옳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라는 강력한 구심점을 바탕으로 총선에 나설 모양새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한데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소위 수박 색출 시도로 당 안팎이 소란스럽다. 이 대표가 진정한 혁신의 의지가 있다면 자신의 강성 지지층을 단속해야 한다. 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비명계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6일 12명 위원 인선을 완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혁신위원 면면을 살펴보면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박성중(재선·서울 서초을) 의원이 합류했다. 전직 의원 중에서는 검사 출신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등이 임명됐다. 수도권 기반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재차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정선화 동국대 WISE캠퍼스 보건의료정보학과 겸임교수,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소희 변호사 등이 함께 하게 됐다. 아울러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도 위원 등도 합류했다. 박우진 학생회장은 2000년대생으로 2030을 대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 위원장이 “여성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한 것이 반영된 듯 이번 혁신위는 남성 6명(인 위원장 포함), 여성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매년 열린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추도식은 추도위원장인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의 개식사와 함께 고인의 생전 육성 낭독된 국민교육헌장 청취, 군악대의 추모곡 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공식 식순이 종료 되고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직계 유족들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고인의 뜻과 업적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루어내셨다”면서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11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버지께서 떠나신 지 44년이 됐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저는 아버지께서 곁에 계신 것만 같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대한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선이 진행되면서 인요한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말했던 ‘통합’ 정신이 어떤 식으로 현실화될지 이목이 쏠린다. 인 위원장은 지난 2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그냥 한 단어로 정의하겠다”면서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25일 여의도 당사에 출근하면서 인 위원장은 혁신위 인선 방향에 대해 “내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라면서 “변화를 상징한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이 ‘통합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혁신위가 당에서 겉돌고 있는 비윤(석열)계를 끌어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비윤계의 대표격인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비토(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중도 확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결국 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 위기론’을 설파했던 윤상현 의원도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은 몰라도 이 전 대표는 당과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아예 경기·서울 선거대책본부장 카드로 쓰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이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향해 “당과 관계에서 본
【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선거는 보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박지훈의 뉴스킹과 인터뷰에서 “선거를 치열하게 치러봤다”면서 “여권의 조그마한 분열이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잘 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내 호불호가 엄철 갈린다”면서 “싫어하는 사람 많다”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저한테도 (이 전 대표) 옹호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왜 하나”라면서 “당의 승리, 대통령 성공을 (위)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중도, 청년, 호남을 일정 부분 대변하고 있고 수도권 남성 유권자들한테도 마니아층이 많다”라면서 “이준석 전 대표만큼 젊은 층에 영향이 있는 정치인이 누가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근거 없는 비관론은 금물이지만 근거 없는 낙관론도 재앙”이라면서 “정치는 덧셈의 정치로 가자. 과거 열린우리당 경험해 봐라”라고 조언했다. 윤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하고 좀 결이 다르다”면서 “유 전 의원은 너무 당이나 대통령에 감정적인 반대 뉘앙스가 많이 풍긴다”라면서 “감정적인 반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