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당인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22일 2025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및 검토 여부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상훈 정책위의장 명의 ‘내년(2025년) 추경 편성 관련 입장문’을 통해 “정부로부터 추경 편성에 대한 협의 요청이 없었다”며 “당정은 정부 측에서 공지한대로 내년 초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입장문은 “추경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거나 경기침체, 대량실업, 남북관계의 변화, 경제협력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편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본예산 심의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 추경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국가재정법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 또한 내년 추경 예산 검토 여부에 선을 긋고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년 초 추경은 일단 논의하거나 검토하거나 결정된 바 없다”라고 했다. 다만 관계자는 “양극화 타개라는 정책을 하는 데 있어, 정책 방향에 있어 추경이라는 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정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한다고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본인과 가족 등이 연루된 의혹이 불거진 당원 게시판 논란에 당무감사는 불가하다며 선을 그은 가운데 친윤계는 오는 28일 이후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이 이뤄지는데다 28일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당원 게시판 논란을 일축하려는 친한계와 판을 키우려는 친윤계의 신경전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2일 “김 여사 특검법 표결 때까지는 친윤계가 침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8일이 지나면 친윤계 의원들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월 말까지는 민주당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를 최대한 키우는 차원에서 침묵을 지키되 이후에는 전면적인 공세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 거리를 뒀다. 이어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 대응이) 중요한 시기에 건건이 대응하지 않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전면 인적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모든 부처의 개각을 고려하면서 전 부처의 인적 쇄신 파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2년을 넘은 교육·복지·행정안전부 등 장수 장관 교체와 함께 모든 부처의 수장을 인사 대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용산에서 전 부처를 대상으로 장관 후보자 인재풀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면적으로 쇄신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큰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자체 인재 발굴을 포함해 정치권 안팎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재를 물색하고 있다. 쇄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국무총리 교체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총리는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자가 지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을 지키고 있다. 총리 후보에는 6선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5선 권영세 의원,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외교·안보 라인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겨냥한 ‘김건희 라인’에 대한 정리도 검토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국회의 예산처리가 끝난 이후 인사 쇄신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의 국정운영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까. 국민의힘이 당원 게시판 논쟁으로 연일 시끄럽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이후 가라앉은 듯 보였던 계파 갈등이 다시 부상하는 모습이다. 친윤계는 건수를 잡았다 여기고 연일 한동훈 대표를 향해 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친한계는 “당무 감사는 없다”면서 당원 게시판 감사는 불가하다고 맞서고 있다. 여당이 또다시 자중지란을 빠져들고 있는 사이에 세계 판도는 현기증 날 정도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2기 행정부 출범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를 내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고, 이는 3차 세계대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인플레이션은 이어질 것이고, 이는 민심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후 한국에 어떤 안보 청구서를 들이밀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신임 총리인 이시바 시게루가 흔들리면서 한·일 관계가 또다시 미궁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세계 판도의 변화를 읽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여당은 당원 게시판 문제로
【STV 박상용 기자】친한계가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작성됐다는 의혹에 대해 당무 감사를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친한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당원 게시판이 익명 게시판인데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냐”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거기에는 대통령과 여사뿐만이 아니라 한 대표, 심지어는 장동혁 최고위원이나 (친윤석열계)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저나 이런 사람들에 대한 비판글도 차고 넘친다”면서 “그런 것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시판인데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당무감사는 당직자라든가 국회의원이라든가 당에서 어떤 역할을,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문제가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면서 “일반 당원들이 댓글을 달았다고 그걸 어떻게 당무감사를 하느냐”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친윤계 일각에서 당무 감사 필요성을 제기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논란에 대해 우리가 총력을 집중하면서 공격하고 있는데 왜 느닷없이 당 대표에 대해서 공격하고 뒤통수치는 행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지난 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지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이) 끝날 때 한 기자가 ‘어떤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과하신 것인가’라고 묻자 (윤 대통령이) 답변을 못 하셨다”라는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 홍 소속은 해당 기자가 소속된 매체를 거론하면서까지 “대통령이 사과했는데 마친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 '뭘 잘못했는데' 하는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겠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나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 관한 의혹을 둘러싼 비판을 의식한 듯 “제 주변 일로 국민들게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사과의 주제를 명확히 하지 않아 두루뭉술한 사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담화 이후 기자회견에서 부산일보 기자는 윤 대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인적 쇄신 작업에 돌입한다. 대통령실은 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국무총리를 포함해 중폭 개각을 준비 중이다. 민정수석이 중심이 돼 인재 풀에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사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후 귀국하면 인사 작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개각 시기와 대상은 예산 정국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인사 시기는 12월 국회 예산안 심의가 끝난 뒤 연초쯤이 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한 인사 쇄신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조치를 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지지율이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어 정국 반전을 위한 인사 쇄신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총리 후보군에 6선 주호영 국회부의장, 5선 권영세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홍 시장은 선을 그은 바 있다. 임명된 지 2년이 넘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최대 10개 이상 부처 장관 교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1심 징역형 선고로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향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사법부에 총공세를 퍼부으며 위기 상황을 부채질하고 있다. 제1야당에 위기가 왔는데도 경쟁자인 여당은 자중지란으로 더욱 혼란스럽다.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들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으로 시끄럽다. 지난달과 이달 초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야당 대통령인지 헷갈린다”, “윤석열 탈당이 답이다”, “김건희 씨는 보수분열의 원흉” 등등의 비난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친윤계에 따르면 이 글의 작성자 이름이 한 대표의 친딸과 이름이 같다. 이 글 게시자는 9월부터 이달 초까지 152개의 글을 올렸다고 친윤계는 주장한다. 게다가 한 대표의 부인·장인·장모·모친까지 이름이 같은 작성자들이 의혹이 불거지자 활동을 멈췄다면서 “이제 법적 문제를 두려워해야 한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단서를 잡았다고 생각한 친윤은 지도부 회의에서 한 대표의 면전에 대고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핵심은 이 같은 논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