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2기 행정부 출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국익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후 100일 동안 보호무역에 관한 행정명령을 집중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명 허니문(honeymoon) 기간으로 이 기간동안에는 언론도 미국 대통령을 좀처럼 비판하지 않는다. 일단 새 정권에 마음 놓고 정책을 펼 여유를 주자는 의도이다. 문제는 트럼프 당선자의 행보가 타국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한국을 머니머신(money machine)이라 부르며 막대한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일찍이 밝혀왔다. 특히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 방위비 분담금은 1조~2조 원 사이의 금액으로 물가상승률에 따라 증액하기로 합의했으나 트럼프 당선자가 이를 뒤엎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같은 상황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한국 외교의 수장이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 당선자와 정책 조정에 나설 외교 수장이 없는 가운데 한국은 ‘선장 없는 외교’에 임해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여야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약 한 달만의 상황이다. 지지층 결집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행보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여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신중 모드’를 유지하며 더욱더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다만 최근 ‘백골단 기자회견’ ‘그우 성향 집회 참석’ 등 당내 일부 의원들이 극단적 색채가 담긴 모습을 보여 중도 지지층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34%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12월 3주차 발표)와 비교해 10%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민주당은 12%p 하락한 36%를 기록하면서 두 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3.1%p)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24%p)를 벌렸는데,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비상계엄 사태 이전
【STV 박상용 기자】경찰이 10일 오후 수도권 형사기동대장 등 전국 시도 광역수사단 간부들에게 집결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한 대통령 경호처장은 “대통령에 걸맞은 수사가 돼야 한다”면서 현 방식을 거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주도한 1차 집행이 무산되면서 비판이 쏟아진 만큼 2차 시도에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경찰의 의지로 보인다. 경찰청 국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수도권 광역·안보수사 책임자들에게 국수본에 모일 것을 통보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구체적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이 형사기동대 등에 대한 동원령을 선포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르면 주말께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서부지법에서 발부한 2차 체포영장 마감 시한은 3주 가량이며, 설 연휴 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차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은 이날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처장은 “현재와 같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란·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한 자당 김상욱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권 원내대표가 김 의원에게 “계속 당론과 반대 행위를 하면 함께할 수 없는 것 아니냐. 탈당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라”라고 말한 것이 언론에 포착됐다. 권 원내대표는 ‘특검법 부결’ 당론에 따르지 않은 다른 의원들에게도 비슷하게 압박했다. 국회의원은 당론을 존중해야 하나 각자가 헌법기관으로서 소신에 따른 판단을 할 권리가 있다. 국회법은 ‘국민의 대표자로 소속 정당에 기속되지 않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나라 안팎을 혼란에 빠뜨린 12·3 비상계엄과 여전히 무성한 김 여사 의혹에 대해 국민적 진상 규명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야당 특검안의 위헌·정략적 조항만 제거되면 여당으로서는 특검에 반대할 명분을 잃게 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했을뿐더러 탄핵·특검에도 반대만 외치고 있다. 국정 운영에 책임있는 정부여당의 태도가 아니다. 무조건 반대만 외치면서 오히려 정국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자 ‘부역자’를 색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탄핵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홍준표 대구광역시장·한동훈 전 대표의 ‘4자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여당 지지층 411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18.7%,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7.6%,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4.5%, 한동훈 전 대표가 9.7%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024년 12월 23~24일) 대비 오 시장은 0.3%p(포인트) 하락, 원 전 장관은 3.2%p 상승, 홍 시장은 2.9%p 하락했다. 한 전 대표는 이전 지지율(18.8%) 대비 크게 하락했다. 당대표 사퇴에 따른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5.2%, 유승민 전 의원 3.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7%,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0.9%로 집계됐다. ‘없다’ 응답은 15.2%, ‘잘 모르겠다’ 응답은 11.8%였다. ‘없다’ 응답과 ‘잘 모르겠다’ 응답이 지난 조사
【STV 박상용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여의도 절대권력자 이재명 대표의 조기 등극식이 열리는 그날까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 파괴 책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우리 경제와 외교가 처한 상황이 엄중한데도 민주당은 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고발했다”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한 데 이어, 최 권한대행 체제 흔들기에 본격 돌입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겉으로는 국정·민생 안정을 외치면서 아버지 이 대표의 조기 대선을 위해서라면 국익이건 외교건 민생이건 다 팽개치고 무조건 해치우겠단 태세”라면서 “최 권한대행은 민주당의 겁박에 흔들리지 말고 오로지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면서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 정국 속에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날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인사밖에 없다”면서 “안보 수장인 국방부 장관과 치안 수장인 행정안전부 장관도 비어 있다. 행정부 수반으로서 장관 인사 임명은 물론이고, 각 부처 인사로 활발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분위기를 조성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하루 앞둔 7일 국민의힘으로 당론 부결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검 수사대상에 선거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포함한 건 야당의 정치공세라며 단일대오로 맞서기로 한 것이다. 이에 반해 당내 탄핵 찬성파는 “잘못이 있으면 조사를 받으면 된다”면서 특검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국힘 지도부가 당론 부결을 선언한 상황에서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구고히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법에 대해 “지난번 법안 처리할 때도 (부결) 당론으로 결정을 했고 당론이 변경되지 않는 한 유지되는 걸로 보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앞서 여야는 오늘 8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최상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돌아온 내란·김건희 특검법을 재표결하기로 결정했다. 재표결은 재의결 요건인 재석의원 3분의 2 이상을 채우기 위해서는 야권 192석에 국민의힘 이탈표가 8표 이상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내란 특검법에 야당 단독 특검 추천권, 김건희 특검법은 수사대상에 명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중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할 전망이다. 현직 대통령이 탄핵심판 재판정에 직접 나서는 건 헌정사상 최초이다. 과거 탄핵심판의 대상이었던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과 관련해 법정에 출두한 바 없다. 7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따르면 헌재가 지정한 총 5차례의 변론기일 중 적정한 시점에 윤 대통령이 출석해 의견을 밝힌다. 변론 기일은 오는 14일 첫 재판부터 16일, 21일, 23일, 다음 달 5일에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4일 첫 변론기일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헌재의 탄핵심판에서 당사자의 법정 출석은 의무가 아니다. 헌법재판소법 제52조에는 변론기일에 두 차례 불출석할 경우 당사자 없이 심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과거 대통령들도 탄핵심판 법정에 서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7번, 박 전 대통령은 17번의 변론기일 동안 재판에 불출석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건 그 자체로도 큰 부담이 된다. 돌출 발언이 나올 경우 정치적 후폭풍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법정 출석을 예고하며 자기 변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