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21대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최우선 공약으로 ‘경제’를 꼽았다. 하지만 양측의 세부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크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사업 육성으로 경제 활력을 살리겠다는 의도인 반면 김 후보는 친기업 정책으로 자율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리쇼어링(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한 기업의 국내 복귀) 등을 통해 국내 경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각 후보의 대선 10대 공약에 따르면 이 후보는 1호 경약으로 ‘신성장 산업을 통한 경제 도약’을 제시했다. 특히 공을 들인 건 AI 육성이다. 신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이 이 후보의 청사진이다. 이 후보는 AI 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증액하며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친기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규제 혁파를 통해 투자 저해를 막고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겠다는 복안이다. ‘자유경제혁신기본법’으로 타국에 없는 규제는 우리나라에도 적용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리쇼어링을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9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머리를 맞댔다. 한 책상에 앉아 서로에게 찬사를 보내는 두 후보의 모습에서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 인사물에서 “이준석 후보는 제가 속한 국민의힘 대표였다 보니 저보다 당의 여러 정책, 이념, 인물에 대해 잘 안다”면서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했다. 이 후보가 밖에서 고생하는데 고생 끝에 대성공”이라고 추어올렸다. 이어 “어제 토론회에서 제 지지자들은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 아니다'(라고 한다)”면서 “우리 둘은 서로 짠 것 없고 전화 안 한다. 생각이 늘 같고, 정책 방향도 함께 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김 후보는 “오 시장이 대표적으로 성공한 정책이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이라면서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성공시킨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어려운 지방에 확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도 강북구 삼양동의 오세훈 삶, 노원구 상계동의 이준석 삶, 경북 영천의 김문수 삶이라는 것을 2000년대생 아이들과 그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도 꿈꿀 수 있는 삶이
【STV 박상용 기자】지난 18일 열린 대선 후보자들간의 1차 대선 TV토론회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유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추격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안의 이미지를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본인의 정치적 색깔을 확연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이 후보는 큰 실수 없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김 후보나 이준석 후보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반격하며 여러모로 방어를 해냈다. 다만 이준석 후보의 질문에 “팩트를 왜곡한다”면서 발끈한 모습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집중적인 공세를 받으며 “친중” “현실적이지 않다”는 등의 공격을 강하게 받았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부지사가 유죄를 받았는데 수백억 원의 대북 사업을 지사(이재명) 몰래 줬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추궁했다. 김 후보는 “나도 (경기)도지사를 해봤다”면서 자신의 경험과 깊이를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안적 세력이라기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느낌을 줬다. 권 후보는 통상전쟁을 유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은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라고 했다. 다만 “(내가) 탈당하면 (당의) 지지율도 함께 빠진다”면서 단서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MBN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내가 탈당하는 것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여당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모든 걸 희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탈당할 경우 지지자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탈당 효과에 객관적 데이터 분석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탈당은 윤 전 대통령이 직접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제 생각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 탈당하십시오, 또 탈당하지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당에 남아달라”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즉각 부인했다. 김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
【STV 박상용 기자】새롭게 선출된 김용태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선출된 김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다”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 전 대통령 탈당 조치에 대해 뚜렷한 의지를 밝히지 않는 입장과는 배치되는 상황이다. 대선 레이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상계엄 및 탄핵 문제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며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거란 생각이 든다”며 “국민께 성찰하는 보수, 오만한 진보와의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이 먼저 결단해주셔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수직적 당정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당정관계 3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의 당직 인선 개입 금지·당내 대통령 친위세력 구축 금지·당내 민주주의 실현 등을 골자로 한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번 6·3 대선은 “이재명의 국가 자체를 어렵게 하는 국기문란 행위를 저지하는 성스러운 전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후보의) 국기문란행위를 의병되는 심정으로 반드시 바로잡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선대위 회의 후 긴급기자회견에서도 “민주당의 이재명 범죄 삭제를 위한 방탄 입법이 도를 넘고 있다”며 “셀프 면죄 5대악법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의 범죄 행위를 지울 것이 명백하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판안’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이 이 후보의 최종 판결 확정 전에 발효될 경우 이 후보는 ‘면소’ 판결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김 후보는 “사법부는 정치권력의 하수인이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사법부의 독립성 중립성 그 어떤 권력도 침해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선대위 회의에서도 김
【STV 박상용 기자】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15일 국민의힘에 복당한다.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지 1년 2개월여 만의 일이다. 친한(동훈)계 일부 의원들이 친윤계인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반대해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점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날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2일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세력을 강화해 한 표라도 더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4일 부산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막말 논란에 공천이 취소되자 “총선에서 승리한 뒤 복당하겠다”면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초강경 친윤계 인사로 그간 지속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저격해왔다. 이에 친한계는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 친한계 정연욱 의원은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신청에 대해 “복당의 문을 연 당 지도부의 행태는 대선을 위한 포용이 아니라 분열”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보수 텃밭인 영남 지역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최근 대선 경선과 후보 교체 파문 등 혼란상으로 인해 실망한 보수 지지층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에서 윤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요구하는 등 분열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대구와, 울산, 부산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텃밭인 영남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일은 흔치 않은 장면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통해 “제가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을 반대했는데 최근 들어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다.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추어올렸다. 김 후보는 14일에는 경남 진주와 양산 일대를 방문한다. 김 후보가 영남 지역 공략에 나서는 동안 당내 분열은 더욱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