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1일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중 조선업 특화 펀드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는 대부분 보증과 대출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날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이처럼 답하고 “보증이 가장 많고, 다음이 대출이며 직접투자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펀드는 FT론, 개런티 등 요소를 모두 포함한 구조로 비망록에 정리해뒀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일본이 미국과 만들기로 약속한 펀드는 구체적 합의가 없었다”며 “우리는 일본 펀드를 정밀하게 분석했고, 관련 정보를 외교라인 등을 통해 최대한 확보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금융위원회와 통상 변호사도 함께 분석에 참여했고 우리는 일본보다 훨씬 많은 안전장치를 포함시켰다”라고 했다. 이어 “2000억달러 펀드에는 미국이 보증하고 산업적으로 합리적인 분야에 투자한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며 “이 표현은 우리 측 합의문에는 포함돼 있지만, 일본과 미국 간의 펀드 합의에는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농산물 개방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
【STV 김충현 기자】프랑스 파리에 가면 14구 몽빠흐나쓰 근처에 카타콤이 위치해 있다. 카타콤은 원래 로마 제국 시절 형성되거나 발견된 땅굴을 통칭하는 단어였다. 이곳은 과거 채석장으로 쓰였고, 품질 좋은 석회암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드넓은 지하시설이 만들어졌다. 깊이 20미터, 길이 1500미터, 총면적 11,000m2로 세계 죄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에는 의미가 확대돼 지하묘지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즉 파리의 카타콤은 지하묘지이다. 카타콤의 역사는 길다. 루이 16세가 1790년대 도시 경관을 정비하면서 묘지를 철거해 카타콤에 설치했다. 이곳에는 앙투안 라부아지에, 조르주 당통, 막시밀리앙 드 로베르피에르 등 역사적 인물들도 묻혀 있다. 카타콤에는 유골이 대략 500~600만구가 묻혀있다. 프랑스는 카타콤을 관광상품화 해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입구에서 1.6km 가량(전체 0.6%)만 개방하고 나머지는 폐쇄했다. 일부만 개방한 이유는 내부가 얼마나 크고 복잡한지 길을 헤매다가 조난당해 실종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기 때문이다. 묘지를 탐험하다 그곳이 묘지가 되는 셈이다. 카타콤 투어 상품은 패키지로 26만원에 달하는 것도 있고, 티켓과 오디오가
【STV 김충현 기자】8·15 광복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면권이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는 이유 등으로 공식적 논의가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다. 하지만 사면을 촉구하는 공개적인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나오면서 검찰권 남용에 따른 희생자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정권 초기에 조 전 대표를 특별사면할 경우 정치적 부담을 져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음의 빚을 지게 하는 사람”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조 전 대표의 면회 사실을 공개했다. 고 의원은 많은 이들이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바란다며 조국 사면을 통해 검찰 개혁을 확인받고 싶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병도 의원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조 전 대표의) 3대가 멸문지화 당했다”면서 “과도한 검찰권 행사의 대표적 사례로 배려가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과 복권이 이뤄져야 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정부가 첫 조각에서 공직자가 3명이 낙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다 인사혁신처장마저 막말 논란이 겹치면서 ‘인사검증 시스템’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50여일이 지나며 대부분 국무위원은 이 대통령 인사로 교체됐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정국’이 종료된 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게다가 오광수 전 민정수석과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등도 빠르게 사퇴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인사 문제에 대해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난 28일 브리핑을 통해 막말 논란이 거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거취문제는) 내부에서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후보자와 강 후보자의 경우 여론의 악화를 버티지 못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했고, 강 후보자는 자진사퇴했다. 강 후보자의 경우 ‘갑질’ 논란이 거셌지만 대통령실에서 국회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재송부하며 임명 강행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고공 행진하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여권 일부에서 위기감을 느꼈고, 당권주자인 박찬대
【STV 김충현 기자】조문객일까, 문상객일까. 납골당일까, 봉안당일까. 상조·장례업계의 수준을 높이려면 용어부터 제대로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헷갈리는 것이 ‘조문이냐, 문상이냐’이다. 조문(弔問)은 ‘조상(弔喪)’과 '‘문상(問喪)’을 합친 말이다. 조상은 고인에게 예를 표하는 행위이며, 문상은 상주에게 위로를 하는 행위이다. 즉 문상객은 상주를 찾아온 사람들만을 일컫는 것이라, 단순히 문상객이라 표현하면 틀린 표현이 된다. 반드시 조문객이라고 쓰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국내 상위권 상조업체의 알림표지판에도 ‘문상객’이라고 쓰여있는 등 여전히 용어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납골당과 봉안당은 여전히 상조·장례업계에서 혼재해서 쓰고 있다. 일반인들은 납골당이 익숙하지만 공식 용어는 봉안당이다. 2005년 5월 25일 산업자원부 기준표준원은 ‘납골당’ 용어가 일제 강점기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봉안당으로 바꿔쓰도록 했다. 봉안당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신다는 뜻이다. 고인에게 헌화할 때 꽃은 어느 방향으로 놓아야 할까. 어떤 이들은 고인을 위한 것이니 고인의 영정을 향해 놔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조문객들에게 놓아야 한다고 본다. 이에 대해서는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논쟁이 벌어졌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완화’를 놓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연일 공개설전을 벌이고 있다. 진 의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대주주 요건을 종목당 10억원 보유로 다시 원상회복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정권이 주식시장을 활성화한다면서 대주주 요건을 50억원으로 높였지만 큰손 9000명의 세금을 깎아 줬을 뿐, 주식시장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라고 햇따. 이어 “일각에서 대주주 요건을 원상회복하면 과세시점이 되는 연말에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사실은 별 근거가 없다”며 “윤 정권이 대주주 요건을 기존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높였을 때도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라고 했다. 진 의장의 주장은 전날(27일) 이소영 의원이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완화는 코스피 4000을 돌파한 시점에 논의해도 충분하다”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4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도
웅진그룹은 문호상 웅진프리드라이프 전무를 웅진프리드라이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문 내정자는 금강기획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베스트커뮤니케 이션즈 대표를 거쳐 2015년 웅진프리드라이프에 합류해 영업 대표와 장례사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승진 인사다. 웅진그룹은 웅진프리드라이프가 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의 조직 정착과 통합 시너지 창출에 문 내정자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내정자는 다음 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고 난 뒤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로 공식 부임할 예정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문 내정자는 상조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 감각을 갖춘 인물로, 사내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만큼 웅진프리드라이프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며 “앞으로 웅진그룹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업계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28일 과거 유튜브 방송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하하는 등 각종 막말을 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명 정부 첫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귀결된 상황에서 또다시 인사 시스템의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초대형 막말 유튜버에게 공직 사회의 인사 혁신을 맡긴다는 것이 국민 상식과 국민 눈높이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최동석 한 사람을 지키려고 본인이 속한 당 사람들을 전부 바보로 만들지 마시고 결단하시기 바란다”라고 경질을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 처장 말에 의하면 지금 이재명 정부는 인사대참사 정권”이라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을 비판한 최 처장 발언을 일일이 문제 삼았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 처장 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신 장·차관들은 ‘다 문재인 같은 인간들’ ‘무능한 인간들’이라고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