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2일 이틀 앞(4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전날(1일)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탄핵 심판과 관련된 논의 없이 3월 수출입 동향 및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무역장벽 보고서’를 살피며 외교·통상 현안 대응에 나섰다.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각하할 경우를 대비해 윤 대통령 직무 복귀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또한 윤 대통령 복귀를 점쳤다. 여권 관계자는 “법리적으로 따졌을 때 각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헌재가 변론 종결 후 한 달 넘게 선고가 이뤄지지 않자 ‘5 대 3교착상태에 빠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탄핵심판은 헌재 현행 인원 기준 헌법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이 인용 결정을 내려야 대통령 파면이 이뤄진다. 하지만 보수·중도 성향 재판관 3명이 반대 입장을 고수해 진보 성향의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평의 종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헌재는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심판에서도 기각 5, 각하 2, 인용 1로 기각 결정을 내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비명계가 행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근거로 야권에서 광폭행보를 보이던 비명계가 운신의 폭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명계 잠룡들은 최근 영남지역을 휩쓴 산불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항소심 유죄와 사법리스크를 전제로 주장해온 ‘후보교체론’ 바람은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명계 주자들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나오자 이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들은 과녁을 윤석열 대통령으로 돌리고, 파면을 외치고 나섰다. 비명계가 노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는 항소심 유죄로 인한 사법리스크 극대화로 인해 이뤄질 수 있었지만, 이 대표의 무죄 판결로 인해 김이 빠진 모습이다. 앞서 이 대표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통과에 대해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며 비명계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벌집을 쑤신 듯 시끄러워졌지만, 무죄 판결 이후 비명계는 잠잠해진 모습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경우 비명계는 다시 대선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7일 상조 결합상품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상조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업체의 일탈행위에 대해 상조업계가 도매금으로 비난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2022~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가 총 8987건이었으며, 피해구제 건수는 총 477건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 상조서비스 가입 시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거나, 만기 시 전액 환급이 되는 적금형 상품이라는 판매자의 구두 설명만 믿고 상조서비스에 가입하였다가 계약해제 시 위약금이 과다하게 공제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상조업계는 전자제품 결합상품으로 인해 장례행사에 집중하던 상조 1.0에서 벗어나 상조 2.0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일부 업체들은 상조 결합상품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 했으며, 상조업계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혼선도 있었다. 일부 상조업체들이 소비자에게 결합상품과 관련해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정부 당국은 이를 개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초기 혼선은 극복되고, 상조 결합상
【STV 김충현 기자】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헌재로부터 연락 받았습니다”라면서 선고기일 통지를 알리는 헌법재판소의 공문 사진도 함께 업로드 했다. 헌재는 이날 취재진에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시점에서 111일 만이다. 지난달 25일 변론 종결 후 재판관 평의해 돌의한 시점에서 38일 만에 선고가 나오는 것이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할 경우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기각·각하하면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헌재는 “선고기일에 방송사의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이 허용된다”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도 생중계가 허용됐다. 앞서 국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하는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 했다. 윤 대통령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3차례의 회동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졋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한 권한대행에게 이날 하루 3차례 회동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무기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한 대행 탄핵을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지금 대한민국의 혼란은 모두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햇따. 민주당은 한 대행이 1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한 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동시 탄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데 비판하고 “‘윤석열 복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바가 많다”며 “윤석열(대통령)이 복귀하면 엄청난 유혈 사태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 대표가 이날 오전부터 한 권한대행에게 전화 2번, 문자 1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1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당장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헌법재판관 8인을 직접 겨냥해 파면이 아닌 다른 결정을 할 경우 ‘을사 8적’이나 ‘죄인’ ‘반역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주 내로 파면을 결정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일각에서 헌재 선고 일정이 대통령 추천 몫인 헌법재판관 2명의 임기 만료일(4월 18일)을 넘길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불안감이 커진 민주당이 헌재 압박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광화문 천막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복귀는 제2의 계엄을 의미한다”면서 “헌법재판관들은 개인이나 집단, 세력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과 국가, 역사를 생각하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헌재는 헌법과 국민 앞에 더 이상 죄를 지어선 안 된다”면서 “파면 결정을 미루며 국가 혼란과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헌재는 스스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음을 직시하라”라고 주문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헌재는 윤석열 파면 선고를 지연시키면서 스스로 존립 이유를 흔들고 있다”라면서 “좌고우면 말고 윤석열 파면 선고를 결단해 존재 이유를 즉각
【STV 김충현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채로 회동을 진행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했다.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회동은 정부가 제안한 1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안과 향후 본회의 일정을 논의하려고 마련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제안한 10조 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쭉정이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에 규모도 턱없이 부족하고 그것도 여야가 취지에 동의하면 그때 가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경 편성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면서 “추경 편성 요구를 한 게 몇 달 전인데 아직까지도 추경안을 마련하지 않은 무책임에 황당함을 넘어서 분노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여야 간에 쟁점이 없고 반드시 시급히 처리해야 될 예산만을 담았다”면서 “추경안을 제출할 경우에는 여야 간의 정쟁으로 이 추경안 통과가 지지부진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 간에 쟁점이 없는 산불 피해 추경이나 AI, 통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급한 추경을 편성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STV 김충현 기자】이천 시립회장시설 건립사업을 놓고 지역 내 주민들의 대립이 격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에서도 찬반 측 주민들이 맞부딪혔다. 지난 28일 이천시는 호법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담당직원이 프리젠테이션 화면을 띄워놓고 사업 배경 등을 설명하자 마장면과 후안2리의 일부 주민들이 격렬하게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화장시설 도입으로 인한 다이옥신 배출과 장의 차량 운행에 따른 교통혼잡 등의 이유를 대며 강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다른 주민은 광역소각장이 들어선 데 이어 화장시설까지 건립되면 지역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에 위치한 아울렛 등이 있음에도 소각장과 화장시설로 인한 재산권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화장시설 유치 찬성의 뜻을 밝힌 호법면의 한 주민은 원정 화장을 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몇 배나 든다고 주장했다. 화장시설이 건립될 경우 시간과 비용을 절반 혹은 그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주민들의 편익이 증진된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양측은 고성을 주고 받는 등 설명회가 정리되지 않은 채 엉망이 됐다. 이천시는 일단 주민들에게 화장시설 건립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