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정부가 첫 조각에서 공직자가 3명이 낙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다 인사혁신처장마저 막말 논란이 겹치면서 ‘인사검증 시스템’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50여일이 지나며 대부분 국무위원은 이 대통령 인사로 교체됐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정국’이 종료된 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게다가 오광수 전 민정수석과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등도 빠르게 사퇴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인사 문제에 대해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지난 28일 브리핑을 통해 막말 논란이 거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거취문제는) 내부에서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후보자와 강 후보자의 경우 여론의 악화를 버티지 못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했고, 강 후보자는 자진사퇴했다.
강 후보자의 경우 ‘갑질’ 논란이 거셌지만 대통령실에서 국회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재송부하며 임명 강행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고공 행진하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여권 일부에서 위기감을 느꼈고, 당권주자인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강 후보자에게 거취를 압박했다.
공직자 4명이 낙마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도덕성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해야 낙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