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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상조·장례 수준 높이려면 용어부터 똑바로 쓰자

납골당 용어부터 헌화 방향 모두 우왕좌왕


【STV 김충현 기자】조문객일까, 문상객일까. 납골당일까, 봉안당일까.

상조·장례업계의 수준을 높이려면 용어부터 제대로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헷갈리는 것이 ‘조문이냐, 문상이냐’이다.

조문(弔問)은 ‘조상(弔喪)’과 '‘문상(問喪)’을 합친 말이다. 조상은 고인에게 예를 표하는 행위이며, 문상은 상주에게 위로를 하는 행위이다.

즉 문상객은 상주를 찾아온 사람들만을 일컫는 것이라, 단순히 문상객이라 표현하면 틀린 표현이 된다. 반드시 조문객이라고 쓰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국내 상위권 상조업체의 알림표지판에도 ‘문상객’이라고 쓰여있는 등 여전히 용어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납골당과 봉안당은 여전히 상조·장례업계에서 혼재해서 쓰고 있다. 일반인들은 납골당이 익숙하지만 공식 용어는 봉안당이다.

2005년 5월 25일 산업자원부 기준표준원은 ‘납골당’ 용어가 일제 강점기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봉안당으로 바꿔쓰도록 했다. 봉안당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신다는 뜻이다.

고인에게 헌화할 때 꽃은 어느 방향으로 놓아야 할까. 어떤 이들은 고인을 위한 것이니 고인의 영정을 향해 놔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조문객들에게 놓아야 한다고 본다.

이에 대해서는 정부가 2015년 행정안전부 국가장업무 매뉴얼 제2장 분야별 실무 추진사항(136쪽)에서 정해놓았다. 해당 추진사항은 “꽃봉우리가 고인의 영정을 향하는 방향으로 한다. 이는 고인이 꽃의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의미로서, 현재 대부분의 장례 전문가들의 의견이며 과거 국장, 국민장, 국가장 시 이 방향으로 적용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헌화할 때 꽃은 고인의 영정 방향으로 놓으면 된다.

일반인들은 누군가 상을 당하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위로하거나 소셜미디어에 코멘트를 남긴다.

그러나 명복(冥福)은 ‘저승의 행복’을 말한다. 이는 불교 용어로서 이승에서의 삶이 끝나면 저승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불교적 세계관에서 나온 것이다. 고인이 타 종교인이었을 경우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 될 수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표현 대신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쓰면 종교와 관계없이 바람직한 위로의 표현이 된다.

한 상조업계 전문가는 “용어를 제대로 쓸 때 상조·장례업계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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