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검찰이 17일 ‘명태균 의혹’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5명을 추가 기소하자 남은 주요 사건 처리에 관심이 모인다. 창원지검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부터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핵심 사건을 이송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이 남은 의혹을 푸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다루게 된 주요 의혹은 4가지이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첫 번째다. 이는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지난해 9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언으로 출석해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터졌다. 당시 강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 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총 81차례(비공표 23회·공표 58회)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0월 31일 명 씨가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하자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은 더욱 강해졌다. 당시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명 씨와 김 전 의원
【STV 김충현 기자】한국은 유독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회이다. 일탈을 허용하지 않고 타이트한 도덕 기준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극에 달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통계청의 ‘202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비교를 위해 연령 표준화를 거친 자살률은 24.8명으로, OECD 전체 평균(10.7명)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2위인 리투아니아(2022년)도 17.1명으로 7명이나 적다. 사회적 재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2022년 이태원 할로윈 참사로 159명이 시망했으며, 2023년 말에는 무안공항에서 제주공항 비행기가 활주로 이탈로 인해 179명이 사망했다. 자살, 사고사 외에 자연사도 있다. 자연사는 그나마 천수를 누리고 떠난다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유족의 입장에서는 슬프지 않은 죽음이 없다. 심리 전문가들은 “유족은 심리적으로 화상을 입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연사도 유족에게 충격을 주지만 자살·사고사의 경우는 더더욱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자살자 유족의 경우는 ‘자살 생존자’라고 불릴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으며, 사고사도 고
【STV 김충현 기자】‘정권 교체’가 ‘정권 연장’ 여론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집권여당의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4.5%,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5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0%였다. 정치성향별로 따지보면 보수층은 정권 연장이 더 필요하다고 했고, 진보층과 중도층은 정권 교체에 힘을 실었다. 보수층은 76.8%가 정권 연장을, 진보층 87.6%, 중도층 57.8%가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46.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1.8%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6.6%, 오 시장 29.0%로 나타났으며,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이 대표가 46.9%, 홍 시장 26.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1.4%, 민주당은 43.1%였다. 무당층은 7.4%였다. 없음(6.5%), 조국혁신당(3.6%), 개혁신당(2.2%), 진보당(1.2%), 기타정당(1.
【STV 김충현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라고 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변론에서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이라고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한 윤 대통령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 대행은 1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서 ‘비상계엄 이후 상황 평가’를 묻는 복수의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평가에 동의하느냐’고 질의하자 최 대행은 “저런 우려가 분명히 있다”라고 했다. 특히 “민생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국무위원으로 (계엄을 못 막아) 송구스럽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최 대행은 윤 대통령이 ‘야당의 예산 삭감’을 계엄 발동의 이유로 꼽은 데 대해 “예산 삭감에 대해 당시 상당히 유감을 표명했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예산 삭감이 계엄의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따.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3일 35조 원 규모의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 24조 원, 경제 성장 예산인 11조 원 등을 책정했다. 민생 회복 예산 24조 원 중 13조 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지급 방안’을 고려해 설정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이며 당 민생경제회복단장인 허영 의원 등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경안을 공개했다. 민생 회복 예산으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역화폐 할인지원 ▲상생 소비 캐시백 ▲8대 분야 소비 바우처 등 '소비 진작 4대 패키지'를 제시했다. 지역화폐 지급 사업의 하나인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사업은 13조 원 가량이 판성됐는데, 국민 1인당 2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및 한부모 가족에는 추가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발행액(20조 원)에 대해 10%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지역화폐 발행 지원 사업에는 2조 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11조 원 규모의 경제 성장 예산에서는 공공주택·SOC(사회간접자본) 투자에 1조1000억 원, 청년 일자리·창업 지
【STV 김충현 기자】부산지역에서 화장장 예약과 취소를 150건 가량 반복한 장례식장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화장장을 예약했다가 반복적으로 취소한 장례식장 대표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특정인이 화장장 예약 152건을 취소했고, 50건 이상 취소한 사람도 5명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화장장 알박기’인 이런 형태의 예약과 취소 반복은 최근 화장장 공급 부족으로 인해 4·5일장이 많아지자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현재 e-하늘의 화장장 예약은 ‘신청자의 본인 인증과 고인의 실명 인증, 그리고 고인의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가능하다. 즉 신청자의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는 화장장 예약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한편,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배려의 의미도 있다.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화장장을 예약하려 해도 고인과 신청자 간의 관계를 증명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망진단서 등을 화장장 예약의 필수항목으로 추가해 예약자의 자격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하늘을 관리 중인 한국장례문화진흥원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명계 껴안기로 기조를 전환한 것일까. 친명계 좌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3일 “당 안팎의 헌정수호 세력들을 모으고 통합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여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오히려 책임을 야당에 씌우려는 획책을 강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민주헌정 수호 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이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회동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신속한 탄핵이 가장 큰 현안이므로 범민주 개혁 세력, 헌정수호 세력이 어떻게 연대하고 단합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지사에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이 대표와 회동이 예정된 비명계 인사들도 헌정수호 세력에 동참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 임 전 실장이) 당에 들어와서 당직을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잖나”라면서 “조기 대선 전 단계에서는 국정 안정이 시급하므로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범민주개혁 세력의 통합에 역할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STV 김충현 기자】대전 모 초등학교에서 살해당한 8살 김하늘 양의 빈소를 여야 정치인들이 찾아 조문했다. 정치인들은 고인의 아버지가 요구한 정신질환 교사 치료를 핵심으로 하는 ‘하늘이법’ 제정에 힘쓰겠다고 했다. 12일 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방문했다. 이들은 유가족을 만나 애도를 표하고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하늘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선생님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것에 정치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면서 “하늘이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 내외부에서 아이들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제거하고 예방하는 조치를 반드시 취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도 “학교를 믿고 선생님을 믿었는데 이런 참혹한 일이 벌어져 가족들이 얼마나 아플까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만드는 걸 심각하게 고민하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하늘이법 초안을 작성해 권고 수준에 그친 질병휴직위원회 심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