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진짜 대한민국’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유력주자이기에,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까지 한꺼번에 겨냥해 선거를 준비 중이다. 경선 캠프도 슬림하게 꾸렸다. 기존의 당직을 맡은 의원들은 최소한으로 영입하고, 본선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10일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엔 특별한 의미가 없다”면서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이 전 대표는 ‘경제적 양극화’를 꼽았다. 이 전 대표는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적인 것이다.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동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당권주권주의’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 출마 선언과 달리 동영상 메시지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당원들이
【STV 김충현 기자】정치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접어든 가운데 출마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18룡’ 혹은 ‘20룡’ 등 자타칭 후보만 2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여러 후보가 출사표를 속속 올리고 있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고 국민 복리 증진을 위해 대선에 출마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누가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느냐’ 이다. 지난 20대 대선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및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한 불공정 논란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문재인 정부에 염증을 느낀 중도층이 정치신인이던 윤 전 대통령에게 대거 표를 던지며 권력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정치력 부족으로 야당과 타협을 거부했고, 끝내 비상계엄으로 정치적 몰락을 촉진했다. 윤 전 대통령 이후의 시대정신은 미국발 관세전쟁과 신냉전 구도로 촉발된 안보위기, 경제 활성화 등이다. 이 중 가장 시급한 것이 미국과의 노련한 협상을 통한 한국 경제의 보호이다. 한국은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인데 높은 수준의 대미 관세가 유지된다면 나라 전체가 타격을 입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 최초의 상장사는 어느 회사가 될까. 과거 프리드라이프가 IPO(기업 공개)를 추진한 바가 있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되면서 최초의 상장사에 관심이 쏠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조업계 총 선수금 규모는 9조 4486억 원(2024년도 3월 기준)에 달한다. 선수금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상조업계 선수금은 10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상조업체 중에서도 상장사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과거 2015년 당시 프리드라이프의 오너였던 박헌준 전 회장이 프리드라이프의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 공개를 추진했다. 하지만 선불식할부거래업(상조) 자본금 등록기준이 3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대폭 강화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상장 시도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재무건전성과 평가이익 등 다방면의 평가를 거쳐야 한다. 더군다나 정부가 시가총액의 상장유지 요건을 현행 1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강화하면서 이 같은 조건도 만족시켜야 한다.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상조업계가 이러한 기준을 넘
【STV 김충현 기자】조기 대선 정국이 펼쳐지면서 야권 내부에서 경선 방식을 둘러싼 신경전이 강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 경선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10일 비명계와 조국혁신당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요구하고 나서며 경선룰을 놓고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에서 1강 위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9일 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경선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이번 주 안으로 경선룰을 포함해 경선 일정과 운영방침을 정비한다. 비명계와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내부 경선’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김두관 전 의원은 지난 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국민연합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구도로는 본선 승리가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형식적인 경선으로 감동을 줄 수 없다”면서 완전국민경선을 도입하자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까지 민주당에 오픈프라이머리 수용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달라고 요구한 상태이다. 혁신당이 공세를 펴고 있는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 코웨이와 대교가 뛰어든 데 이어 또다른 대기업이 참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프리드라이프 인수 협상 중인 웅진이 다음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전국구 조직을 갖춘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상조를 선호하는 분위기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매년 선수금이 1조 원에 가깝게 증가하면서 국민 필수 서비스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사망자 수가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상조업이 ‘성장산업’이라는 이미지도 강화되고 있다. 이미 코웨이, 대교 등이 상조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상조업에 진출했다. 또한 웅진이 프리드라이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어 2~3달 안으로 웅진도 상조업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기업들이 진출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상조업계 상위권 업체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대기업 진출이 이뤄질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조업계 소식통은 “전국구 조직을 갖춘 업체들 중심으로 상조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대교,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일각에서 ‘한덕수 대망론’이 제기되면서 과거 대선을 앞두고 주목을 받았던 ‘꽃가마 후보론’에 관심이 쏠린다. 대망론은 강력한 ‘원톱’ 후보가 없을 때 주로 외부 영입 인사를 중심으로 형성됐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 당내 인사로는 부족한 대선레이스를 완수하고, 대선 본선에서 승부를 보자는 전략이다. 대망론은 주로 고위관료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거론된 바 있다. 2016년 말~2017년 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패닉에 빠진 보수진영이 ‘반기문 대망론’을 띄운 바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외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해 국제감각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아 한 때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렸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은 각종 정치공세를 견디다 못해 대권 행보에 나선 지 20일 만에 스스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 다음으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무총리까지 지낸 무게감과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마음 둘 곳이 없어진 보수층이 황 전 총리를 끌어올린 것이다. 황 전 총리는 즉각 대선에 출마하지는 않았다. 퇴임 후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 대표를 거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인사말도 ‘함께 해 주신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길, 여러분과 함께 걷겠습니다’로 바꾸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출발할 때는 험했는데 그래도 퇴임하는 상황에서는 좋아졌다”면서 “사생활을 제외한 저의 삶 대부분이 민주당이었다. 민주당원들이 저를 지켜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당의 문화도 많이 바뀐 것 같다. 과거엔 '민주 없는 민주당'이라는 비난을 들었지만 요즘은 그런 비난이 많이 사라졌다”면서 “지금 국회의원들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한다. 국민의힘은 모르겠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열심히 한다”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또 “퇴임하는 지금 주가지수를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주가가 지금 2,300포인트가 깨지게 생겼고 원·달러 환율이 1천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자 차기 대통령의 집무실 위치에 관심이 쏠린다. 세종시, 용산 집무실 외에도 청와대 복귀 등의 의견이 난무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6월 3일로 조기대선일이 결정되자 대통령 집무실의 위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하다가 불발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이재명 대표 지시로 재추진 중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3월 중순 대전을 방문해 “청와대, 여의도 국회를 합친 명품 집무실을 구축해 세종시를 국민통합의 장으로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이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서울이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상징성이 큰 상황에서 세종시로 집무실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개헌 등 물밑 작업이 필요하다. 결국 차기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청와대에서 용산 이전에만 3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볼 때 당장 다른 곳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산은 보안 문제에 취약해 다시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청와대가 일반인에게 개방돼 내부 구조가 알려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