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여성 성기 발언으로 인해 대선 후보들의 여성 공약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당초 여성가족부의 폐지를 공약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성평등가족부 신설”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30일 각 후보의 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여성이 안전한 나라’에, 김문수 후보는 ‘여성이 빛나는 나라’를 강조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성평등을 모든 정책의 기조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친밀한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여성폭력 범죄 대응체계 강화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응 강화 △국가 차원 교제폭력 공식 통계 작성 등을 공약했다.
여성 대상 범죄를 강력하게 시급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밝혔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준석 후보와 차별화 되는 장면이다.
김문수 후보는 ‘기회와 성장’ ‘출산과 육아’를 강조했다. 공약집을 살펴보면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 공공기관 확대 △여성안전주택인증제 △모자보건소와 모자보건센터 확대 △딥페이크 범죄 예방 및 폭력 피해 보호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전면 확대로 워킹맘도 걱정 없는 업무 몰입 환경 조성 등이 담겼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의 여성 정책이 '보호'나 '지원'에 머무른 것과 달리 여성이 어떤 방식의 삶을 택하든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 '지지와 응원', '기회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라고 했다. 여가부 존폐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여가부 폐지를 1호 공약에 포함했다.
이에 반해 권영국 후보는 “저는 페미니스트”라면서 여성 중심의 공약을 내놔 극명하게 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