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27일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로 내란과 부패 프레임을 씌워 강하게 ;공격했다.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이 이날 토론회 주제였지만, 이에 대한 현안토론은 오간 데 없었고,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는 데만 열을 올렸다.
두 후보는 토론 시작부터 서로 공격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과 연결해 ‘계엄’과 ‘내란’을 언급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는 김 후보를 비난했다.
김 후보는 “방탄독재는 세계 역사에 없다”면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강하게 성토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사면에 대한 입장을 캐물었다. 김 후보가 국회에서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비상계엄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도 꼬집었다.
김 후보는 “계엄에 절대 반대고, 해제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서영교 의원이 국회에서 기립 사과를 요구한 것은) 일종의 군중재판식”이라고 맞섰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부패, 부정, 비리, 범죄의 우두머리’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비난에 나섰다.
대장동·백현동 관련 의혹, 대북송금사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배우자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등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재판과 의혹을 열거해가며 범죄자 프레임 총공세를 퍼부었다.
김 후보는 “시장과 도지사를 해도 이정도인데 대통령이 되면 어떻겠나”라면서 “사람들이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수없이 많은 기소는 김 후보가 속한 검찰 정권, 윤석열 정권의 증거 없는, 조작 기소의 실상을 보여준다”라면서 “(증거가) 있었으면 제가 이렇게 멀쩡했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