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가자지구의 전자통신망이 붕괴되면서 긴급구호단체들과 구조대, 인도적 구호 사업 등 모든 지원 작전이 마비 상태라고 유엔 구호기관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유엔과 협력하는 통신망 기술자들이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의 통신망 가운데 마지막 광섬유케이블이 훼손되었다고 보고해왔다”람녀서 이스라엘군의 강력한 군사작전으로 인해 파괴된 것이라고 했다. OCHA는 “지금 상황은 자주 있는 통신단절과 다르다. 가자 전체의 디지털 인프라가 완전히 망가졌다. 인터넷도 완전히 끊겼고 휴대전화 통신망도 거의 기능이 정지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응급구조대도 출동이 어려워졌고, 가자 민간인들이 군의 대피명령과 공격을 되풀이 당해 생존의 한계에 이르른 상태에서 식량 배급을 받을 수 있는 연락마저 불통 상태에 빠졌다. 유엔은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가자지구 동료들과 통신이 끊긴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상황은 가자지구 전역의 구호인력에게 최악의 문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시설이 가장 문제다. 현재 생명구조를 위한 응급 치료 보건시설의 80%가 조만간 연료를 모두 소모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STV 김충현 기자】영국에서 친환경 장법으로 ‘물 화장’(알칼리 가수분해)이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스탠다드, 메일(mail) 등에 따르면 영국 법률위원회는 최근 인간 유해를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장례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방식은 전통적으로 행해지는 매장 혹은 화장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데다, 토양과 대기 오염 우려도 없기에 ‘친환경 장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 화장 방식은 직사각형 철제 상자 안에 시신이 들어간다. 이 철제 상자는 높이가 1.8m, 너비가 1.2m이며, 보안 철저한 ‘은행 금고’처럼 생겼다. 몇 개의 버튼을 눌러 작동하면 기계에 물이 채워지기 시작해 90분의 과정이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에는 모든 조직이 용해돼 DNA가 사라지며, 다소 갈색처럼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물 화장시설에 방문한 와이어드(wired) 기자에 따르면 액화된 인체에서는 ‘찐 조개 냄새’가 난다. 물 화장 결과 뼈만 남는데 뼈는 갈아서 재처럼 흩어지게 할 수 있고, 이는 유족에게 인계된다. 물 화장은 새로운 방식이 아니고, 원래 1888년에 이미 특허를 받았다. 하지만 21세기에 와서 대중화 되면서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고위직 낙마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룸에서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 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본인의 논란으로 국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오 수석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의를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자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 수석은 지난 8일 이재명 정부의 검찰·사법 개혁 과제를 맡는 민정수석에 임명됐다. 여권 일각에서는 검찰 특수통이 민정수석을 맡는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검사 재직 시절 아내가 보유한 부동산을 지인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친구 명의로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여권에서 오 수석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결국 오 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오 수석은 이재명 정부의
【STV 김충현 기자】6·3 대선 패배 후 열흘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내홍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파동’에 대해 지난 12일 감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전날(11일) 원내지도부에 의해 취소된 의원총회를 다시 개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연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위법적인 계엄”이라면서도 “성찰과 혁신이라는 가치가 당권 투쟁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선출 예정인 차기 원내대표는 쇄신 방향 설정과 당내 갈등 조정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불러 지난달 10일 벌어진 대선 후보 교체 파동 과정에 대해 조사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등 당시 지도부는 비대위 의결 등으로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시도했지만 전 당원 투표로 부결됐다. 당무감사는 교체 파동 당시 비대위원이며 후보 교체에 반대했던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재선 의원 16명도 김 위원장에게 무게를 싣고 있다. 이들은 “11일로 예정됐던 의원총회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교 분야에서 이념보다 실용, 파격보다 일관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비상계엄 후 중단된 정상외교 회복에 집중하며 한미동맹과 한미일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순으로 전화통화를 하며 정상외교에 돌입했다. 미국·일본·중국 순으로 전화를 마친 이 대통령이 러시아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도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며 서방과 대립 중이라 이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시 우크라이나 지원 여부를 놓고 악화된 대러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 대통령의 외교분야 핵심 참모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주러시아 대사 출신으로 러시아 사정에 밝은 만큼 러시아와 외교 관계 복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대러관계 개선에는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한 외교 전문가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데다 북한은 병력을 지원할 만큼 밀착해 있다”면서 “과거의 문법과 다르
【STV 김충현 기자】고독사 수습에 재주는 장례지도사가 부리고 생색은 정부가 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고독사를 수습하는 장례지도사에 ‘장례지원금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는 2021년 3,378명에서 2022년 3,559명, 2023년 3,661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고독사가 발생하면 일단 경찰이 확인하고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장례지도사가 현장에 출동한다. 고독사는 실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차량이나 실외에서도 발생하는데 여름의 경우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시신은 빠르게 부패한다. 즉 사망한지 적게는 며칠에서 몇 개월 지난 시신을 수습하는 게 오롯이 장례지도사의 의무라는 것이다. 실내에 있는 경우 부패한 시신에 구더기가 들끓는다. 산이나 실외에 있는 시신을 수습하는 건 더 어렵다. 들것에 시신을 실어오기도 여의치 않아 장례지도사가 시신을 등에 업고 내려오는 경우도 많다. 차에서 부패한 시신도 제대로 수습하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장례지도사가 어렵사리 수습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세는 예측불허이다. 후보인 김병기·서영교 의원(기호순) 사이에 지역·계파별 대립 구도가 없으며, 별다른 정책적 차별점도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거 막판 김 의원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도 판세에 제한적인 영향만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두 후보 간에 차이가 크게 없어 어느 후보가 우위에 설 것이라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과 서 의원은 모두 ‘친명’ 인사이며, 정권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자신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영남 태생이고, 지역구도 서울이라 지역 구도 또한 뚜렷하지 않다. 이번 선거에는 원내대표 선거에 ‘권리당원 투표’가 도입되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12~13일 치러지는 권리당원 투표 20%, 13일 진행되는 국회의원 투표를 80% 반영해 13일 최종 결정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당원 중심의 정당을 내세우며 국회의원만 참여했던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표심도 반영하도록 당규를 개정했으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처음 실시되는 선거이다. 김 의원 아들
【STV 김충현 기자】여당이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한 ‘위헌정당 해산론’이 스멀스멀 커지고 있다. 특검 수사를 통해 내란 방조 등 반헌법적 행위가 드러나면 정당 해산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11일 소셜미디어에 “헌법을 우습게 여기고, 민심을 등지고, 상식을 한참 벗어난 국민의힘은 스스로 해산의 법정으로 달려가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국회가 정당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권자의 요구와 법률적 절차에 따라 해산에 나서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당원인 대통령이 내란·외환 행위로 파면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정부가 해당 정당의 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당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날 오후에는 김현정 의원 등이 참여한 ‘국민의힘 해산 청구 1천만인 서명 국민추진단’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작년 12월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조직적으로 의결정족수 확보를 방해했다”며 “이는 헌법 위반이자 내란 방조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헌정당해산심판은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