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민주당의 압박 감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 발표를 촉구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승복 메시지를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초고조로 끌어올렸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직무에 복귀한 데다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이 나오자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무죄 판결로 기세가 오른 민주당 인사들은 헌재 판결에 승복해야 한다는 압박에도 나섰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당연히 국회뿐만 아니라 여야 지도자들이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본인이 직접 승복의 메시지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법치 수호, 또 헌정질서 수호의 상징인 대통령이 최고 헌법 수호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서 승복하겠다는 얘기를 어떻게 안 할 수가 있나”라며 “너무나 무책임하고 정말 어떻게 보면,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파렴치한 행위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STV 차용환 기자】미국 정보기관이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를 당장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 국장(DNI)은 25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의 모두발언 자료를 통해 “북한은 언제든 불쑥(on short notice)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영향력과 위상을 강화하고 정권을 방어하며 적어도 암묵적으로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그 국방장관 등이 계속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하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 DNI의 평가는 ‘핵 군축 협상 추진’ 전망에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개버그 국장은 “김정은은 전략무기 개발의 진전, 러시아와의 관계 심화, 북한의 경제적 내구성을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 대한 협상력 강화 및 제재 완화 필요성 감소 요인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과거 대비 북한의 대미 대화 의지가 약화됐다는 뜻으로 미 정보당국이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할 경우 협상이 전개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다만 북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기를 모른다’는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만약 이 대표가 1심 징역형 및 집행유예형을 2심에서도 선고받았을 경우 사법리스크가 극대화 되고 민주당 내 비명계의 활동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판결을 받을 경우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판결을 앞두고 극대화되던 사법리스크는 일정부분
【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업계가 환경 보호 및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에 무게를 싣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상조·장례업체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를 말한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신뢰도를 위의 3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어 기업들이 최근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상조업체 빅2로 꼽히는 양대 업체는 사회적 기여에 힘을 주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올해 초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 ‘쉴낙원의 동행’을 출범했으며, 지난 20일에는 ‘봄맞이 선물 키트’를 나눔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발달장애인 미술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키트를 제작하고 인천과 대전의 독거 어르신 가정 50곳에 전했다. 현충일마다 현충원 묘역정화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도 프리드라이프의 사회적 기여로 꼽힌다. 보람상조는 2016년 상조업계 최초로 탁구단인 보람할렐루야를 창단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람할렐루야는 선수진과 코치진 등이 각 지역을 방문해 동호인들에게 재능기부
【STV 김충현 기자】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하자 정국이 격랑에 휩싸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은 이 대표를 향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천막당사 배수진을 치고 한 대행에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며 ‘재탄핵’을 거론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의 복귀 이후 민주당에서는 불안함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은 지난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무리 늦어도 3월14일 이전엔 윤석열의 파면 선고가 나리라 확신했던 모든 예측이 어긋났다”면서 “갑자기 모두가 바보가 된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른바 윤(석열)-이(재명) 동시 제거론을 흘려온 모 언론의 시나리오가 윤석열 파면 지연과 이재명 사법 살인으로 펼쳐지는 게 아닌지 몹시 꺼림칙하다”라고 했다. 박참대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이 즉시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파면 사유에 해당한다”라고 경고했다. 줄탄핵 및 줄기각 등 정치적 부담이 큰 상황임에도
【STV 김충현 기자】여야는 국민연금 구조개혁 및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논하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에 30~40대 청년 국회의원을 배치했다. 연금 개혁 중 모수개혁안이 청년층의 반발에 직면하자 화들짝 놀란 정치권이 궁여지책으로 이들을 내세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국민연금의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모두 올리기로 합의한 모수개혁안을 놓고 청년층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연금특위 인적 구성에는 청년 국회의원들이 다수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연금특위는 국민의힘 6명, 민주당 6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6명이 3040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최연소인 김용태(1990년생·35세) 의원을 필두로 김재섭·우재준(1987년생·38세)의원을 배치했다. 국민의힘 몫 6명 중 3명을 30대 의원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들은 민주당 이소영·장철민·전용기 의원과 개혁신당 이주영·천하람 의원과 함께 지난 23일 ‘더 나은 국민연금’ 기자회견을 열고 30~40대 의원으로 연금개혁 특위 절반 이상을 구성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민주당도 40대 강선우·김남희(1978년생·
【STV 김충현 기자】전국 추모공원의 봉안당에 유골이 빠른 속도로 안치되면서 제2, 제3의 봉안당이 우후죽순으로 추진되고 있다. 25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전국 추모공원은 봉안당 만장을 앞두고 봉안당 도입을 추진 중이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제2봉안당을 추진하면서, 완공 속도가 더 빠른 봉안담을 도입하기로 했다. 창원시립상복공원 봉안당도 포화 상태에 이르러 오는 4월부터 신규 봉안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추모공원의 제1·2봉안당은 현재 만장을 앞두고 있고, 3봉안당 완공은 지반공사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원주추모공원도 올 연말 봉안당이 만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봉안당이 만장이 예측되는 시점부터 추모공원들은 추가 봉안당 증설에 나선다. 앞서 화장률 대비 매장률이 압도적으로 높을 때는 ‘전 국토의 묘지화’를 걱정하던 장례업계가 이제는 ‘전 국토의 봉안당화’를 걱정하게 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산분장을 하루 빨리 활성화해 봉안 비율을 줄이고, 산분장 비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을지대학교 남윤주·최재실 교수의 논문 <산분장 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적 제언>에 따르면, 2020년에 실시된 설문조사 응답자 279명 중 48.3
【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탄핵안 기각 후 복귀 일성으로 “앞으로 나가자”라고 했지만 여야정국정협의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정치권에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 여부를 놓고 대립 중이어서 해당 이슈가 해소되지 않을 때까지 국정협의회 개최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마은혁 후보 임명 전까지 여야정협의회를 운영하지 않을 방침인가’라는 질문에 “(한 대행이)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엉뚱한 얘기만 하면 공동체가 굴러가겠냐”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한 대행이 마은혁 후보를 먼저 임명해야만 여야정협의회가 열릴 수 있음을 시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한 대행은 지난 24일 탄핵안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하면서 이날 출근길에서 마 후보 임명 관련 입장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대국민담화에서는 “초당적 협력이 당연한 주요 국정 현안들을 안정감 있게, 동시에 속도감 있게 진척시킬 수 있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말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았던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제외하고 국정협의회를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