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최태원 SK 회장이 대법원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에 대한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비자금 진위 여부 및 주식 가액 등을 둘러 싸고 양측의 법리다툼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대리인들은 전날(5일) 대법원에 500쪽 분량의 상고이유서를 제출했다. 상고이유서에는 소송에서 다툴 개괄적 내용이 담겼고, 2심 법원의 판결에 대한 최 회장 측의 반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고이유서에 담긴 핵심 내용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그룹 자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2심 재판부의 판결에 대한 반론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해당 비자금과 기업 자산 형성 사이의 관계가 “전혀 입증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SK C&C 전신인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을 주당 100원에서 1000원으로 수정했기 때문에 재산분할 금액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역설하고 있다. 최 회장은 2심 패소 후 대법관 후보로 거론된 홍승면(60·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와 법무법인 율촌의 이재근(51·28기) 변호사 등이 대거 합류했다. 또 노 관장은 법무법인 하정에 소속된 최재형(68·13기)
【STV 박란희 기자】‘셔틀콕의 제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한국 배드민턴 사상 28년만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메달 획득 직후 언론인터뷰에서 “앞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다”라고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의 올림픽 제패는 한국 배드민턴 단식 부문 사상 28년만의 일이다. 안세영은 체력과 기술에서 완벽히 앞서며 허빙자오를 압도했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엎드려 울며 감동을 표했다. 또한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안세영은 언론인터뷰에서 폭탄발언을 내놓았다. 시상식을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
【STV 김충현 기자】여야는 5일 전세사기특별법과 간호사법 처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상임위 단계에서 합의점에 접근하고 있다. 국회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가 정례 회동하는 오찬에서 민생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여야가) 대화를 잘하고 정쟁 없이 좀 해나가자 하는 데 대해 서로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라면서 “간호사법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공감대가 있으니 상임위에서 서로 논의하고 있는 것 아닌가. 조금 좁혀서 마무리될 수 있으면 빨리 마무리 잘하자(고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세사기특별법도 일정 부분 지금 대화가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으니 그런 부분에 관해 앞으로 상임위 단계에서 우선 좀 의견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논의를 하자. 앞으로 그런 노력도 하자 그런 정도의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오찬이 진행되기 전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22대 국회에서 정쟁만이 되풀이 되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두 달 사이 국회에서 탄핵안 7건, 특검법 9건이 발의됐으나 여야 합의를 통해 처리된 민생법안은 전무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1대
【STV 김충현 기자】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바뀐 후 고물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상조가 더 각광을 받고 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생활물가상승률은 2022년 6.0% 상승했고, 2023년에도 3.9% 상승했다. 지난 2월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폭등했는데 특히 사과를 포함한 신선과일은 무려 41.2%가 급등했다. 이는 32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었다. 사과는 1년 전보다 71% 폭등하며, 사과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애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대체제인 귤, 배 등 다른 과일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 가계 경제에 시름을 더했다. 이처럼 모든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상조 가격은 계약 당시 그대로 유지되면서 고물가 시대의 재테크 상품으로 오히려 각광을 받고 있다. 상조 상품은 계약한 가격을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390만원 짜리 상조상품을 계약했다면, 장례 행사가 발생할 때까지 상조회사는 390만원에 계약된 모든 사항을 서비스한다. 이는 상조의 압도적 경쟁력이다. 비슷한 성격의 보험은 계약 갱신을 통해 납입금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보험금 지급 및 수입 등을 감안해 수시로 보험 납입금 조정이 이뤄지
【STV 신위철 기자】코스피가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하며 악몽의 하루를 보냈다. 코스닥 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의 여파가 나스닥에 이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코스피 지수는 5일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2,611.30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후 2,50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14분께 8%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거래가 20분 동안 일시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주식 시장이 단숨에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경우 해당 일자의 주식 시장은 큰 폭의 하락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론상으로는 주가 폭등 시에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수 있으나 증시 폭등량은 폭락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날 거래 직후 코스피 지수가 10% 넘게 하락하면서 일시적으로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최저치는 282.23포인트(10.81%) 내린 2,386.96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2주만인 5일 지도부를 완성했다. ‘친윤’ 색채를 옅게 하고 친정 체제를 구축해 당 장악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교체 과정에서 제기된 친윤계의 반발을 감안해 계파색이 옅으면서도 지난 비상대책위원회 당시 한 대표와 호흡을 맞췄던 친한계 의원들을 대거 발탁했다. 한 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김종혁 조직부총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곽규택·한지아를 수석대변인으로 각각 선임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전략부총장, 정성국 의원은 조직부총장으로 지명했다. 이로서 최고위원 9명 중 5명(한동훈·김상훈·서범수·장동혁·김종혁)을 친한계로 꾸린 한 대표는 의결 정족수 과반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당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한동훈표 당직 개편은 지난 1일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한 대표는 2일 TK 4선 김상훈 의원을 초대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했다. 정 전 정책위의장이 친윤계의 지원 하에 직을 고수하다 마지못해 사퇴하자 한 대표는 친윤계를 감안해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성향의 김 의원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추경호 원내대표와 사전 협의를 통해
【STV 박란희 기자】가을의 문턱인 입추(立秋)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연일 최고 4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에는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전북 전주는 11일째, 경북 포항은 12일째, 인천은 13일째, 서울과 광주는 15일째, 대구와 충북 청주는 16일째, 강원 강릉은 17일째, 제주는 21일째 연속으로 열대야를 겪었다. 이날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7.6도, 인천 28.6도, 대전 29.0도, 광주 29.6도, 대구 28.5도, 울산 28.4도, 부산 30.0도 등으로 이미 30도 안팎에 이르렀다. 낮 최고기온은 30~3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무더위는 적어도 광복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8~15일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5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당분간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전망도 나왔다. 이날 소나기 강수량은 경기남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대구·경북내륙·경남내륙 5~60㎜(전북동부와 경남남부내륙 최대 80㎜ 이상), 수도권(경기남동부 제외)·경북동해안·제주 5~40㎜,
무궁화는 한국의 국화(國花)일까? 무궁화는 애국가와 대통령·국무총리 상징, 국회 및 국회의원, 훈장 등 다방면에 한국을 상징하는 꽃으로 활용된다. 그런 면에서 무궁화는 한국을 상징하는 꽃이 맞다. 그러나 무궁화가 국화의 지위를 갖도록 법제화가 된 건 아니다. 무궁화는 역사를 거치며 우리에게 친숙해졌지만 현실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 무궁화 홍익 협동조합 이준성 상임대표는 '다시 피어나는 무궁화' 의 저자이며 ‘무궁화 전도사’다. 세계 최초(약 1억5천만 년 전 탄생)의 꽃인 무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 대표를 만나 무궁화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Q. 세계무궁화홍익 협동조합은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이하 기자) “무궁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위해 세미나와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을 보면 무궁화가 약재로써 효능이 뛰어나다. 자연치유 전문가와 무궁화 힐링 캠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SDGs의 3번째 목표가 국민 건강증진이다. 무궁화는 꽃잎부터 뿌리
【STV 차용환 기자】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59)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잠정 확정된 상황에서 함께 선거에서 뛸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가 이르면 5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막판 후보군을 면접하는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가 확정되면 경합주(州) 유세에 함께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자택에서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와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60),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60) 등 세 명의 유력 후보를 만났다. 지난 2일에는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42)과 90분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46),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59)가 부통령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러닝메이트 후보 6인은 모두 경합주나 백인 남성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 흑인이라는 점을 보완해줄 인물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샤피로 주지사와 켈리 의원이 유력 후보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그러나 샤피로 주지사는 유대인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강경 대응을 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켈리 의원을 향해서는 미 최대 자동차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가 지난 4일 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에서도 80%대 압승을 거둬 연임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총 15곳의 경선지 중 남은 곳은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 등 3곳이다. 경기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경기지사를 역임한 만큼 2위 김두관(11.49%) 후보와 더욱 큰 격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3일 전북에서 84.79%를 득표했고, 당의 핵심 지지지역인 광주에서 83.61%, 전남에서 82.48%의 권리당원 득표에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누적 득표율은 86.97%에 달한다. 앞서 일각에서는 호남의 일부 ‘반이재명’ 정서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대세론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김두관 후보는 호남에서 10%대 득표율을 올리며 일정 정도의 성과를 보였으나 추격의 계기를 마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 후보는 경선 동안 ‘이재명 일극 체제의 단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권리당원의 표심을 돌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후보는 이날 당 대의원들에게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이 전부를 상징하는 민주당은 절대로 외연을 확장할 수 없다”면서 “이런 상황을 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