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의 한국 송환이 보류되는 가운데 권도형의 미국행을 몬테네그로 정치권이 방해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9일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현지 대법원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의 한국 송환을 보류했다. 대법원은 검찰의 이의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한국 송환을 보류하라고 했다.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지난 2일 권 씨의 한국 송환 결정에 대해 항소법원과 고등법원이 국제형사사법공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에 적법성 판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 법무부와 경찰의 권도형 인도 절차 또한 즉각 중단됐다. 앞서 권도형은 미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보였으나 몬테네그로 사법 당국은 이를 뒤집고 한국으로 송환한다고 밝혔다. 한국 검찰이 먼저 송환 요청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안드레이 말로비치 몬테네그로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권도형의 미국 송환을 방해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 바로 밀로이코 스파이치 현 총리”라고 폭로했다. 말로비치 전 장관은 “스파이치 총리는 권도형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미국의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방해
【STV 차용환 기자】가자 전쟁 휴전을 조건으로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진행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카타르의 군주인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는 8일(현지시각) 공동성명에서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휴전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성명을 통해 가자 휴전 및 가자에 납치된 인질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협상을 결론내는 “시간이 다가온다”면서 “어떤 당사자들도 더 이상 지체할 이유나 낭비할 시간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중재자로서 필요하다면 모든 당사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방식으로 남아있는 문제들의 이행을 해결할 최종적인 중재안을 제시할 준비가 됐다”라고도 했다. 이 성명이 발표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회담에 동의한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및 중재자들의 제안에 협상 틀 이행을 위한 세부사항에 동의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장소가 결정되는 대로 오는 15일에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가자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중 이스라엘이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
【STV 신위철 기자】국토교통부가 최근 잇따라 이어지는 전기차 화재에 대해 다음달 초께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9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YTN 뉴스퀘어 8PM’에 출연해 “전기차 화재사건으로 국민들께서 놀라고 있고 정책당국자들도 굉장히 이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방재청, 국토부와 같은 여러 부처가 관계되고 있는 데 관계 부처들이 현재 TF를 구축해 전기차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빠르면 9월 초 정도가 발표 예정인데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사를 표기하느냐 하지 않느냐 문제도 발표될 종합대책에 넣어서 함께 다른 부분하고 조화를 맞추겠다”라고 했다. 정부는 12일 환경부 주관으로 국토부, 산업부, 소방청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연다. 국토부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소비자들이 알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에 대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토부가 검토 중인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하려면 현행 자동차관리법의 시행령이나 규칙 등을 수정해야 한다.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출시 때 차량 크기와 무게, 연비 등 다양한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 미국 성인 2천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2%,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를 기록해 5%p(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입소스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37%)과 트럼프 전 대통령(34%)의 격차는 3%p였다. 오차범위범위(±3%) 안임에도 불구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을 당한 시점에 그를 ‘영웅적 면모’로 부각시킨 사진까지 퍼지면서 미국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난한 승리로 귀결될 것처럼 비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를 사퇴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6%p 차이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자 해리스 부통령은 즉각 상승세를 탔다. 이번 여론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다시 만나 대화하고 싶다”고 제안한 데 대해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거절 의사를 확실히 했다. 9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대통령과 만나기도 하고 싶다는 것인데 당장 만나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따라서 아무런 입장이 없다”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면서 “야당 대표의 파트너는 여당 대표이며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6일 SBS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로 윤 대통령을 꼽았다.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을 만나고 싶은 이유에 대해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건지 꽉 막힌 대결적인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건지 한번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 나누고 싶다”라고 했다. 그간 대통령실은 이 후보의 제안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1차 회담 사흘 만인 지난 5월 2일 세 번째 채상병 특검법을 단독으로 발의하자 대통령실의 기류가 바뀌었다. 대통령실은 “협치 첫 장의 잉크가
【STV 김충현 기자】친노(무현) 적자이자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야당이 술렁이고 있다. 김 전 지사가 복권될 경우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 등 피선거권을 갖게 돼 비명계의 구심점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비명계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을 환영하고 있지만 친명계는 경계하는 분위기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특별사면 복권 대상자에 김 전 지사를 포함했다. 김 전 지사는 2021년 7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듬해 12월 복권 없는 사면을 받았다. 형기 종료 후 5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므로 김 전 지사는 2027년 12월까지 공직 선거 출마가 불가능했다.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피선거권을 회복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도 출마가 가능해진다. 김 전 지사는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이지만 복권으로 인해 귀국 일정이 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야권에서는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김 전 지사가 전격적
【STV 박란희 기자】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 랭킹 1·2·4·5위 선수들을 모두 격파하고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우승했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었다. 16강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 8강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4위)을 잡은 김유진은 준결승에서 체급 내 최강자인 뤄쭝스(중국·1위)도 꺾더니 키야니찬데까지 눌렀다. 김유진의 우승이 놀라운 이유는 그의 세계랭킹이 24위이기 때문이다. 한국 태권도는 전날 남자 58kg급 박태준(경희대)의 우승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임수정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와 2008 베이징까지 이 체급에서 3연속 금메달을 사냥했지만, 2020 도쿄 대회까지는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1라운드에서 긴 리치를 이용해 5-1로 리드한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몸통 공격도 작렬하며 순조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급해진 키야니찬데는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권익위 국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극단적 대결과 혐오의 정치,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끄러운 정치판을 돌아본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어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공직자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했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공직자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해당 공직자는) 평생 나라를 위해 일하셨고, 부패방지 업무를 맡아 투명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추모했다. 안 의원은 “여러 억측이 있지만, 최우선으로 유가족의 황망한 심정을 헤아려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다만, 고인의 사망을 계기로 우리 정치의 참담한 현실을 돌아본다”면서 “최근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의 처리를 두고 실무를 맡은 공직자들의 고충이 얼마나 클지 짐작하고도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가 상대를 악마화하고 필사적으로 싸우면서, 중간에 낀 공무원들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할
한상공 조기열 이사장, 국회 30년 입법 전문가 한상공 최초의 非공정위 출신에 상조업계 기대 커 “재무건전성 확보 최우선…공격적 투자는 조합사 동의 아래” “정책 건의, 적극적으로…솔직하게 협력하고 협조 구할 것” “피터 드러커·앨빈 토플러 등 경영 구루 책 즐겨 읽어” “상조는 인간의 아름다운 마무리 도와주는 중요한 업종” 한국상조공제조합은 올해 초 이사장이 급작스런 사퇴로 조직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다. 한상공은 고심 끝에 7대 이사장으로 30년 간 국회에서 입법 전문가로 일한 조기열 이사장을 선출했다. 한상공 사상 최초로 공정위 출신이 아닌 외부에서 이사장을 모셔온 것이다. 조 이사장은 한상공 공익이사를 지내며, 상조업계 분위기를 아는 만큼 한상공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조합을 연착륙 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조 이사장은 지난달 10일 취임해 이제 취임 한 달째를 맞았다. 본지는 조 이사장을 만나 한상공 운영방향에 대해 물었다.<편집자주> Q.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이제 취임 한 달째가 됐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이하 기자) “제가 국회에서 30년간 근무했는데 인생 전반기와 다른 영역에서 종사하고 싶었다
【STV 박상용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당대표 직무대행 겸임)가 8일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를 놓고 “원내 지도부가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때가 곧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금투세, 상속세 등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전부 경청하고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최근 세법 개정, 금투세를 놓고 민주당 내부의 입장을 엇갈리고 있다. 앞서 금투세는 여야 합의로 지난해부터 시행되려 했으나 2년 간 유예된 바 있다. 정부여당은 자본 시장 발전과 국내 투자자 지원 등을 위해 금투세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내년에 반드시 금투세가 실시돼야 한다는 입장과 유예·완화론 등이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다. 오는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이 확정적인 이재명 후보가 완화론을 주장하고 있다. 금투세의 원칙 시행을 외치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여당은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관련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면서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는 등 파상공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