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일 비명(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와 만나 “국민들은 점차 무책임, 무능력을 보이는 정권에 대해 실망할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진영으로 나눠진 채 정쟁에 매몰돼 있는 우리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도 크게 실망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식당에서 가진 ‘초일회’ 특강에서 “주로는 국가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분노이지만, 다수 의석을 가지고서도 국가적 위기 과제에 대해 적절한 대안을 고민하거나 내놓지 않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도 실망을 감추지 않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년여간 정치권에서 한 발 떨어져서 민심을 들을 기회가 많았다”며 “Peak Korea(피크 코리아), 국민들은 ‘지금까지 피땀흘려 이룩한 대한민국의 역사와 성취가 지금 최절정에 와있고, 앞으로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 ‘이렇게 되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나?’ 우려와 허탈한 심정을 감추지 않고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AI(인공지능)문명의 도래, 정치적 양극화와 국론분열, 사회·경제적양극화와 계급갈등, 외교안보 위기, 저출
【STV 신위철 기자】별풍선 후원에 따른 혜택이 줄었다면서 인터넷방송 BJ를 상대로 강도질을 벌인 30대 남성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특수 강도 혐의를 받는 A(31)씨와 B(36)씨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아프리카TV BJ인 C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후원금 반환을 요구·협박하고 총 1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았다. A씨와 B씨는 2022년부터 개인 방송을 한 아프리카TV BJ C씨의 시청자였다. 이들은 C씨와 식사 데이트 및 카카오톡 대화, 1대1 방송 등 혜택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별풍선 형태의 후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A씨는 지속적 후원으로 후원 액수가 전체 2위까지 상승했지만 혜택이 줄어들고 C씨가 자신과의 만남을 기피하자 불만을 가졌다. B씨는 C씨와 교제하다 헤어진 바 있다. 이들은 서로 연락하며 C씨를 비난했고, ‘후원금 반환’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급기야 강도질을 계획했다. 지난 8월 두 사람은 흉기가 든 가방을 갖고 C씨를 주거지에 갔다. 창문을 통해 침입한 A씨는 자던 C씨의 입을 막고 목을 누르며 제압했다. 이어 집에 들어온 B씨는 C
【STV 차용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똑똑하고 경험이 풍부한 진짜 남자”라고 극찬을 늘어놓았다. 최근 전황이 격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법을 트럼프 당선자와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 등은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푸틴이 28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내가 알기로는 새로 선출된 (미국) 대통령은 똑똑하고 이미 풍부한 경험을 지닌 사람”이라며 “나는 그가 (전쟁의)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푸틴은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운동 당시 총격 암살 시도를 모면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진짜 남자처럼 용감하고 매우 올바르게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며 상찬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미국에서는 여러 사건(대통령 암살 기도)이 발생했다”면서 “나는 그가 똑똑하다고 보며, 조심하면서 이런 부분을 이해했으면 한다”는 등의 말도 늘어놓았다. 트럼프 당선자가 푸틴 대통령을 “천재적”이라면서 높게 평가한 바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미국 전·현직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극찬을 한 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가 공언해 온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극찬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자는 전날
【STV 김충현 기자】코웨이와 대교가 상조업계 진출을 앞둔 가운데 타업계에서도 상조업계 진출을 타진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 29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코에이와 대교는 상조업계 진출을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준비했다. 코에이는 새로운 법인까지 만들면서 의욕을 갖고 상조업에 진출했고,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이미 등록한 상태이다. 대교도 직원을 선발하면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상조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상조업계 진출을 타진하는 업체가 다수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업체들이 상조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조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명백하다. 경기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매달 현금이 꼬박꼬박 납입된다는 점이다. 인지도가 높은 업체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해 다방면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인 업종으로 꼽히는 이유이다. 세계적인 상조·장례업계의 흐름은 상조·장례에 앞서 호스피스와 결합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을 포착한 유통·렌탈 업체들이 전국 조직 앞세워 상조업 진출을 위해 몸풀기에 들어간 것이다. 상조가 매력적인 업종으로 거듭난 만큼 기존의 업체들은 신규 사업자 진입 이후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것으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청년들과 만나 향후 연금개혁의 방향과 정년연장 등의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청년 대표단은 국민연금에 대한 근원적인 불안감을 언급했고, 한 대표는 국민연금이 디폴트에 이르는 건 ‘0’에 가깝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소재 한 북카페에서 ‘청년의 목소리로 그리는 대한민국의 내일’ 이라는 정책 토크쇼를 열고 “연금개혁이나 정년 연장에 청년 여러분이 많이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그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오랫동안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년 대표단은 국민연금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보였다. 청년 연구단체 ‘스페셜 스페이스’ 유재은 대표는 “연금 개혁이라고 했을 때 청년들은 이해당사자이기 때문에 불편한 진실을 말하려고 한다”며 “청년 입장에서는 연금이라 것은 손해의 영역이라는 공식이 있다”라고 성토했다. 김건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 또한 “청년이 연금이라는 주제를 맞닥뜨렸을 때 ‘지금 더 내고 65세가 돼서 내가 받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다”며 “연금 자체에 대한 청년의 불안과 불신이 있다”라고 했다. 설명에 나선 한 대표는 “당초 이 제도를 만들 때에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오래
소리분석전문가 배명진 교수 법정 증언들, “내용별로 판결문에 적시되지 않았다”녹음파일서 ‘핸드폰 진동소리, 마우스클릭 소리, 제3자 음성’ 등은 일반인도 청취 가능'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의 한계'...‘여론’과 ‘종교적 신념’이 법적 판결 좌우 ‘논란’ 일어전 교인 L씨 ‘기획고소’ 폭로...재판부, ‘증거’ 채택하고도 ‘심리미진’ 판결엔 반영 안해 24일자 한강일보 보도에 따르면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는 지난 20일 정명석 목사 측 변호인이 상고이유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정 목사의 항소심 판결이 뒤집힐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월 2일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유일한 물증으로 중형 선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고소인들의 일방적인 진술을 그대로 수용한 원심을 받아들였고 형량을 대법원 양형기준 이내로 줄이는 의미에서 원심에서 6년을 감형한 17년형의 판결을 내렸다. 정 목사 측 변호인은 무죄 판결이 나와야 함에도 감형에 머무른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정 목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대법원에 즉각적으로 상고했다. 정 목사 측 상고이유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법조계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한 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구·경북(TK)과 광주·전남을 연달아 방문하며 대권 행보를 이어간다. 위증교사 혐의 1심 회생의 기회를 잡은 이 대표는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어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돌입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달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하고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한다. 2일에는 대구광역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대표가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을 찾는 건 외연 확장을 노린 행보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최근 중앙정치보다 지역 일정에 무게 중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다음 달 8일에는 나주를 방문해 ‘쌀값 안정화를 위한 농민 간담회’를 진행하며 양곡관리법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9일에는 과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한다. 최근 이 대표는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인 ‘먹사니즘’을 강조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도·보수층을 공략해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대권 가도를 탄탄하게 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행보이다. 노종면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대표는 경제 문제에 더 많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친한(동훈)계에서 ‘김건희 특검’을 놓고 기존의 절대 불가 입장에서 변화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대표가 1차로 진화했지만 친한계는 “이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친한계는 친윤(석열)계가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 상황에서 더 밀리다간 뒤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내 이탈표가 다수 나올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친윤-친한 간 계파 갈등은 향후 당내 내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당은 지난 28일 한 대표의 ‘김건희 특검법 수용 고려설’이 나오자 충격에 빠졌다. 한 언론이 이날 오전 익명의 친한계 인사 발언을 인용해 한 대표가 당게 논란에 대해 “‘본인을 끌어내리려는 대통령실 내 조직적 움직임이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특검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최근 친한계 인사들에게 말했다”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한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이 한 대표에 정면으로 반발하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일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한
【STV 김충현 기자】조국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극대화되면서 조국혁신당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조국 당대표가 물러날 경우 합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조 대표의 대법원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 12일이다.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이미 1·2심에서 징역 2년에 600만원 추징금이 선고돼 대법원 판결에서 뒤집힐 확률은 낮다. 대법원에서도 징역형이 확정될 경우 조 대표는 영어의 몸이 된다. 조 대표 역시 담담한 모습이다. 1·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상황에서 3심에서 뒤집히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 대표는 4·10 총선 직후 당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자신이 부재하더라도 당의 존속을 믿겠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의 활동은 (대법원 선고기일인) 12월 12일 전후로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 없는 혁신당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강하다. 야권 대권주자이기도 한 조 대표는 당의 모든 행보에 앞장서며 당의 간판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혁신당이 12석을 가졌지만 조 대표 한 사람의 영향력을 뛰어넘은
【STV 김충현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김경수가 왜 감옥 가고 드루킹이 왜 감옥에 갔겠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가족인지 썼다는 글을 두고 참 저급한 논쟁을 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어 “그 사태의 본질은 가족들 동원해서 드루킹처럼 여론조작을 했느냐에 집약된다”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한 대표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가 2017년 당시 맘카페에서 박영숙 특검팀에 꽃바구니 운동을 주도했다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언급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급기야 서초동 화환 대잔치도 자작극이라는 게 폭로되고 그 수법은 국회 앞에서도 똑같이 있었다”며 “그게 사실이라면 참 저급한 신종 여론조작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당직자라는 사람들은 당을 보위하는 게아니라 당 대표와 그 가족들 옹호하는 데 급급하니니 그게 공당이냐”며 “당이 어쩌다가 저런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나”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 “이제 김건희 특검법 가지고 협박까지 하니 정치 초보자가 구악인 여론 조작질부터 배운다는 게 쇄신이냐”라며 “좀 당당하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