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운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잔류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경선 끝에 수월한 지역구에 공천됐지만, 당을 박차고 나간 ‘천아인’의 미래는 불투명한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경기 화성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 대결을 실시한 결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42%,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8%, 이 대표 19%로 조사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이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에만 오차범위 내의 1%p 차이로 앞서고 있을 뿐, 민주당 후보에는 크게 뒤쳐진 모습이다. 이 대표의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비춰질 경우 개혁신당의 동력 자체가 허물어질 수 있다. 개혁신당의 처음과 끝은 이 대표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측근인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서울 영등포갑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8~19일 서울 영등포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2일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우선) 공천하고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당대표 결정 사항”이라면서 “위임 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서울 강북을 선거구 공천과 관련해 ‘조수진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로 화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라고 했다. 조 전 후보의 과거 변호 이력과 공천 검증 부실 등에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언론인 출신인 한민수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국민일보에서 논설위원을 지내고 국회 대변인에서 일했으며, 민주당에서 중앙위 운영위원과 대변인 등을 지냈다. 한 후보는 앞서 정봉주 전 서울 강북을 후보가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막말 및 거짓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으며, 이후 전략선거구가 지정되자 예비후보로 경선에 도전했지만 양자 경선에 오르지 못한 채 컷오프(탈락)됐다. 그러나 조 변호사도 경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국민의힘은 선거판 흔들기,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도덕성, 민주당을 심판론에 집중하며 중도 표심 확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전격 귀국으로 논란을 돌파한 국민의힘은 야당의 공천 파동과 사법리스크를 집중 부각하며 도덕성 문제를 공략했다. 민주당은 황상무ㆍ이종섭 사태의 몸통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대파 챌린지’를 통해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 이슈를 끌어올리며 ‘정권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조수진 전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사퇴하기 전까지 논평만 5건을 내는 등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조 후보가 사퇴한 뒤에도 정광재 국민의힘 선관위 대변인은 “사법리스크 위기감으로 이성을 멈추어 버린 듯하다. 범죄 혐의자 본능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라면서 이재명 대표를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선거 유세차 법원에 출석하지 않은 이 대표를 향해 “법원을 쌩까고(무시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이재명 대표 재판 불출석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황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종 사법리스크로 인해 큰 비용을 지출하는 가운데 파산 위기에 놓였다.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막대한 자금 동원력을 과시하며 대선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보유 중인 후원금이 4190만 달러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후원금 보유고는 1억5500만 달러에 달해 트럼프 전 대통령 보유 금액의 3배가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사법 리스크에 휘둘리면서 법률비용으로 후원금을 소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은행 대출을 쉽게 받기 위해 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로 3억5500만 달러의 벌금형을 당했다. 항소를 하기 위해서는 재판 전 벌금 지연 이자를 포함해 4억54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공탁해야 한다. 이에 앞서 그는 패션 칼럼니스트 진 캐럴 명예훼손 사건에서도 패소해 항소심 진행을 위해 9160만 달러의 공탁금을 법원에 맡겼다. 기부자들은 후원금이 선거에 투입되는 게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비용으로
【STV 박상용 기자】‘태풍의 눈’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전격 귀국한 가운데 여당에서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원칙 대응’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거부하는 분위기다. 전날 전격 귀국한 이 대사를 놓고 여당에서는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특히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일수록 이 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일이 생기자마자 조치를 해야했는데 늦어지면서 민심의 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만약 이 대사가 거취 문제로 고민한다면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낙동강벨트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 도전한 김태호 의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종섭 대사의 귀국이 사태 해결의 시발점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의 ‘비명횡사 공천 논란’이 여당의 ‘이종섭ㆍ황상무 논란’으로 전환되면서 총선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여당 후보들이 강한 위기감을 느끼며 이 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2일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조수진 변호사가 사퇴했음에도 박용진 의원을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자리는 전략공천만 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후보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후보자 공백이 생긴 서울 강북구을 지역구에 대해 “후보 등록일에 임박해서 당 대표한테 당무위원회 모든 상황과 전권이 위임돼 있다”며 “그래서 당 대표가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이 등록 마감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경선은 불가하다”면서 “차점자가 승리하는 경우는 경선에서 거의 없고 전략공천이 거의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점자인 박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고 제3자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 사항에 대해 차점자 승계는 거의 없다. 전략공천만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경선이 끝난 게 아니다라는) 이의 제기는 본인(박용진)에게 유리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제3의 인물이 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남 순천에서 경선 방해요소가 확인돼 1위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고 2위 후보가 공천된
【STV 박란희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주 중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국민의힘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이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구 자택으로 찾아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구체적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도태우 변호사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옛 친박 인사인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도 대구 달서병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들의 무소속 돌풍을 차단하고 막판 보수층 표심 결집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 변호사는 지난 2일 당내 경선에 임병헌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받았지만, 과거 자신의 유튜브에서 “5ㆍ18은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발언하면서 물의를 빚게 됐다. 한 위원장이 호남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도 변호사의 공천을 유지할 경우 호남 및 중도층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도 변호사는 사과문을 두 차례 내놓으며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유지를 결정했으나, 2019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적절한 표현으로 비판했다는 논란이 추가로 터졌다. 결국 국민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1일 4ㆍ10 총선 판세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고 내부 입단속에 나섰다. 당 지도부가 이번 총선 판세를 ‘백중세’로 판단하고 과반 의석을 최대 희망치로 잡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 ‘200석’ 언급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판세는 앞서 말한 대로 아주 힘겨운 백중세”라면서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하지만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적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 실장은 “하지만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적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다.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날 김교흥 의원 등이 ‘200석’을 언급한 것에 대한 경고이냐‘라는 질문에 “다 포함된 것”이라고 했다. ‘격전지에서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온다’라는 질문에 김 실장은 “전체에서는 상황
【STV 박란희 기자】‘테라ㆍ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해외 도주 2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된다. 권 씨의 송환이 확정되면서 향후 수사와 피해자 구제 가능성에 눈길이 모인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권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 원심은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보다 먼저 도착했다면서 권 씨의 한국 송환에 손을 든 것이다. 권 씨의 한국 송환이 결정되면서 법무부는 조만간 몬테네그로와 권 씨의 송환 절차 관련 협의에 나선다. 송환 시기는 이번 주말께로 예상된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 씨는 몬테네그로에서 복역 중이며, 오는 23일 형기가 만료된다. 권 씨는 한국으로 송환된 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돼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 씨는 테라ㆍ루나의 폭락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해당 화폐를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폭락 사태가 벌어지며 전 세계 투자자들은 약 50조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권 씨는 그간 미국 송환을 피하고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국의 경제사범 최고 형량
【STV 박란희 기자】대한노인회법안 철회촉구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20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퇴진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대표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회장, 간사 송승옥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사무총장)는 이날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 사파이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노인회법안 3종세트 철회 및 김호일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김호일 회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면서 “김 회장은 취임 후 3년 6개월동안, 각급 회장단들에게 국가 예산을 들여 매월 수백만원의 업무수당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대한노인회법안 3종세트를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으로 하여금 대표발의하게 한 후, 대한노인회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 한 채 파행운영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김 회장은 취임 다음날인 2020년 10월 20일 서면 총회를 통해, ‘회장 임기 내내 부회장과 선임이사를 회장이 임·면할 수 있다’는 의결을 하고, 이를 근거로 조직의 파행운영을 시작했다”면서 “김 회장은 지난 3년여 동안 정관과 절차를 무시한 독단과 파행적 운영으로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으며, 공직유관 단체 임원으로서 가짜 박사학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