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한미 간 관세 및 안보 협의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안보 분야 조정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7일 “안보 분야에서 일부 조정이 필요해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구가 거의 완성됐지만, 회담에서 새로 제기된 사안이 있어 이를 반영하는 과정”이라며 “새 이슈에 대한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됐고, 미국 측이 문건 검토와 의견 수렴을 하는 중이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의 핵심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재래식 무장 핵추진 잠수함(SSN) 건조 문제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양 정상이 논의한 이슈는 다 커버한다”며 팩트시트에 원자력잠수함 관련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팩트시트에는 우라늄 농축·재처리 부분과 한미동맹 현대화 내용도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자력잠수함 건조 방안과 관련해 정부는 선체와 원자로는 한국에서 제작하고, 연료로 쓰이는 농축 우라늄은 미국에서 공급받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체 건조 장소로 ‘필리조선소’를 언급하며 혼선이 일었던 부분에 대해, 대통령실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외국 대사들을 상대로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해당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질책하며 즉각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종·민족·국가·지역 등을 이유로 이뤄지는 차별이나 혐오는 국가공동체를 해치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관련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절대책을 마련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앞서 한 언론은 김철수 회장이 2023년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 및 배우자들과의 행사 이후 내부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더라”, “얼굴이 새까만 사람들만 모였더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 국제 외교 관계와 인권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엄정한 조치를 예고했다.
【STV 김형석 기자】강릉의료원이 도내 다른 지방의료원과 달리 장례식장을 사실상 상조회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조성운 의원(삼척1·사회문화위원회)은 지난 6일 열린 제34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릉의료원의 장례식장 운영 실태가 비정상적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도내 5개 지방의료원이 모두 장례식장을 직영 운영하고 있지만, 강릉의료원만 유독 직영 이용 실적이 저조하고 2024년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유가족의 선택권이라 하더라도 상조회만 이용하는 현상은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다. 리베이트 등 부정한 유착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직영 이용 비율은 원주·속초·삼척·영월의료원이 30~60% 수준이었으나, 강릉의료원은 2022년 2%, 2023년 0.7%, 2024년 0%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최근 5년간 매출 분석 결과, 다른 의료원의 장의용품 매출 비중은 평균 10%인데 강릉의료원은 1.7%에 불과하다”며 “이처럼 매출 구조가 현저히 다른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속초와 강릉의료원은 제단꽃 설치비가 매출에 잡혀 있지 않으며, 특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6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대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실장은 당초 이 대통령의 강원도 산불대책 점검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현장 방문을 취소하고 경내에서 대기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를 존중하는 취지에서 이 같은 지시가 내려졌다”며 “국회가 증인 채택을 결정하면 김 실장은 상임위에 출석할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할 경우, 김 실장이 이날 오후 늦게라도 운영위원회 국감장에 출석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실장의 국감 출석을 강하게 요구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일정 등을 이유로 오전만 출석시키자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증인 채택이 최종 무산된 바 있다.
【STV 김형석 기자】범여권 소수정당들이 한미 관세 합의 양해각서(MOU)에 대해 국회의 비준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여당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진보당 손솔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한미 관세 합의 국회 비준 ‘패싱’은 부적절하다”며 “정부·여당이 국회 비준을 회피하려는 태도는 협상의 정당성과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악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이번 합의의 규모와 성격을 들어 비준 대상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관세 합의의 핵심은 향후 10년에 걸쳐 3,500억달러(약 500조원)를 미국에 투자하는 것인데, 이는 내년 정부 예산의 70%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라며 “이는 헌법이 국회 비준을 요구한 ‘중대한 재정적 부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협상의 세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경제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충분한 검증과 대안 마련 절차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의당도 별도 성명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은 국민경제와 생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반드시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비준 절차를 통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상조·장례 분야를 대표적 소비자 피해 영역으로 지목하며 제도개선과 구제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공정위는 6일 서울 종로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및 12개 소비자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생애주기별 소비자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 위원장 취임 이후 이어온 ‘릴레이 현장 간담회’의 일환으로, 소비자 분야에선 첫 현장 행보다. 공정위는 이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소비자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주 위원장은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장해 나가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상조업 등 고위험 선불식 서비스의 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상조업체의 자산 건전성 관리 강화, 가입정보 조회·피해보상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선수금 관리 및 환급 기준 명확화 등이 주요 개선 방향으로 언급됐다. 또한 주 위원장은 상조·장례 서비스 계약의 불투명성과 정보 비대칭 문제를 지적하며 표준계약서 개정과 서비스 정보 공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곧 소비자 주권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
【STV 김형석 기자】공직자윤리위원회가 퇴직 공직자의 취업심사 결과 대통령실 행정관과 경찰 출신 등의 로펌 취업을 불허했다고 6일 밝혔다. 윤리위는 최근 심사한 퇴직 공직자 45건 가운데 3건에 대해 업무 관련성이 높다고 판단해 취업을 제한했다. 나머지 42건은 취업 가능하다고 결정됐다. 대통령비서실 4급 상당(행정관) 출신 A씨는 지난 4월 퇴직 후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윤리위는 “퇴직 전 5년간 당사자 또는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건의 수사·심리·심판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다”며 불허했다. 경찰청 소속이던 한 경감도 작년 5월 퇴직 후 내년 3월 법무법인 화우 신입 변호사로 취업을 신청했으나 승인되지 않았다. 공군 중령 역시 군 내에서 계약·검수 관련 업무를 맡은 이력이 인정돼 내년 2월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석연구원 이직이 제한됐다. 반면, 2023년 10월 전역한 공군 대장 출신 인사는 부영주택 고문으로의 취업이 승인됐다. 이 인사는 시기상 정상화 전 공군참모총장으로 알려졌다. 또한 육군 중장은 메가존 고문으로, 방위사업청 출신 육군 준장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의 취업이 허용됐다. 검찰 출신 2명은 각각 신영증권 법무팀장과 상공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이 6일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회복과 성장의 확장 기조’로 규정하며 신속한 국회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부 예산이 국민을 위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하겠다”며 “국민 삶과 미래를 최우선으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균형발전, 성장동력 확충, 저출생 대응을 주요 심사 방향으로 제시하며 “이들 예산은 국민의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챙기고 증액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소영 의원도 핵심 분야를 ‘5대 예산’으로 구분하고 증액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의원은 “모든 세대와 계층, 지역을 포괄하는 예산이 되도록 세심히 심사하겠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농어업, 문화·체육, 취약계층까지 폭넓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 역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예산은 성장과 번영을 위한 미래 투자 성격이 강하다”며 “국회가 협조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 공청회에 이어 이날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하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