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이 19%까지 떨어지자 그제서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과정도 삐걱 거렸다. 논의대상이 되어야 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패싱하고 추경호 원내대표와 기자회견 일정을 조율한 것이다. 지금껏 문제라고 지적되어 온 ‘당정갈등’이 또다시 재확인된 셈이다. 보수 지지자들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이 생경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구도가 지겨울 정도로 익숙할 지경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끝장 질의응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추가 질문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모든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이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치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관계 설명이다. 이 두 가지가 기자회견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여론의 기준에 충족하거나 미달하는 두 가지의 경우로 나뉠 것이다. 여론의 요구에 부응해 이를 충족할 경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하고 여권의 혼란은 진정될 수 있다. 다만 한 대표와의 앙금을 풀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반면 여론의 요구에 미달할 경우 윤 대통령과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당일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오후 4시40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사기(CHEATING)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 “법 집행기관이 오고 있다!”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가장 큰 도시이다. 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모두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동률이거나 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가는 초박빙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표가 진행 중인 대선 당일 갑작스레 소셜미디어에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글을 올린 건 지지자들을 결집해 자신에게 표를 던지게 만들려는 전략일 수 있다. 만에 하나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선거 불복을 위한 복선을 깔아두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트럼프
【STV 김충현 기자】친윤 핵심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때 허심탄회한 속내를 털어놓을 것으로 봤다. 권 의원은 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아내가) 박절하지 못해서...(거부 못한 것)”이라고 해 뒷말이 무성하다고 사회자가 지적하자 “대통령이 현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또 그때 인식과 지금 인식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성격이 좀 화끈한 편 아니냐”면서 “그래서 이런저런 점을 고려해서 이쪽이 됐든 저쪽이 됐든 좀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권 의원은 “아마 그 무렵(신년 대담)에는 받은 것 자체는 잘못됐지만 계속 가지려고 받은 것도 아니고 해서 그 자리에서 거절하지 못하고 '박절하지 못한 것', '거절하지 못한 것' 이 정도 지적한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권 의원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여론이 조금 나빠졌다”면서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설명할 부분은 설명하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집권 반환점을 도는
【STV 박란희 기자】우크라이나가 북한과 소규모 교전을 처음으로 벌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5일 KBS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지금까지 일어난 교전들은 체계적인 수준은 아니며 소규모 교전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병력은 1만2000여명이며 대부분 훈련을 거친 인원으로 알려졌다. 우메로우 장관은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전술 훈련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감독하에 있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군이 앞으로 쿠르스크 지역을 포함해 약 1500km에 달하는 전선에 약 3000명씩 5개 부대로 최대 1만5000명이 분산 배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훈련 기간은 한 달이었지만 현재는 몇 주 혹은 일주일까지 단축돼 북한군이 참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관측했다. 우메로우 장관은 북한군이 몽골계 부랴트인으로 위장해 러시아군에 섞여 들어간 만큼 정확한 사상자 및 포로 여부는 신원 확인 등 분석을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 또한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약 1만명이 배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이 지난 1일 8000명의 북한
【STV 박상용 기자】오는 7일 대국민 담화문 발표와 기자회견을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쇄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이 담화 일정 등에 대해 한 대표가 아닌 추경호 원내대표와 논의하고 전격 발표하면서 ‘한동훈 패싱’이 또다시 재현됐기 때문이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5일) “당에서 이런저런 말이 있어서 어제(4일) 대통령실에 다녀왔다. 당초 11월 말경으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것보다 이른 시점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가급적 순방 전에 윤 대통령이 (담화) 기회를 가지면, 여러 상황에 관해서 국정 이해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참모진도 같은 건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추 원내됴파가 윤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전날 심야에 대통령실이 담화 일정을 전격 발표한 것도 언론 속보를 보고서야 알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으로 여권이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중차대한 의사결정 라인에서 여당 대표가 또다시 제외된 것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당과 소통하고 있고, 그 중심에 추 원내대표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한동훈 패싱’을 공식화
【STV 차용환 기자】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선저 판세 예측이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이날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예측 모델을 통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56%,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라고 했다. 전날까지 이코노미스트는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했었지만 불과 하루만에 13%p(포인트) 차이까지 급속하게 벌어진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및 인종, 교육 수준, 경제 지표 등을 종합해 당선 가능성 모델을 운영하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마지막 업데이트에서 해리스는 당선 가능성이 50%에서 56%로 상승하며 (트럼프를 제치고)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해리스가 276명(과반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262명)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예측 결과가 바뀐 이유에 대해 “선거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신 (여론조사) 데이터에 급격하게 반응했다”라고 했다. 최근 해리스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여론조사들이 포착한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여론조사 기관) 아틀라스인텔은 (전날) 해리스와 트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퍼부으면서도 ‘탄핵’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해당 표현을 쓰는 데 조심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시민단체와 공동 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단체 측에 “탄핵이라는 문구는 공식적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민주당은 시민단체와 공동 집회를 여는 데 선을 그었다. 시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탄핵을 어필하는 데 반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요구에 부응해 공동 집회를 진행키로 했다. 다만 ‘탄핵’이라는 문구를 쓰지 않음으로써 중도층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지만 중도층은 ‘탄핵’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어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특히 이 대표는 11월에 1심 선고를 2건이나 앞두고 있어 발언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각각 징역 2년, 3년을 구형해 실형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 대표는 정권 퇴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김건희 여사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통화 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따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정치 진로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에 대한 입장이 미진할 경우 한 대표가 ‘김 여사 특검’ 등을 결단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한 대표는 전날(4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용산 대통령의 인적 개편, 정부의 쇄신 개각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예고한 만큼 한 대표가 기자회견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관련 조치, 명 씨 관련 입장 표명 등에 나설 예정이다. 지지율이 19%(한국갤럽)까지 추락하며 여권에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는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조차 미진한 답변을 내놓을 경우 한 대표가 결단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전향적이지 않을 경우 김 여사 특검을 당 차원에서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모든 질문에 직접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달 말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조사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20%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한국갤럽, 19%)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내우외환의 위기를 겪고 있다.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조치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제가 요동치면서 어느 하나 쉬운 상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와 유가가 출렁거리면서 고물가가 장기화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아야 한다. 특히 김 여사 관련 조치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여론을 놀라게 할 수준으로 조치 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를 내린 이들의 대다수가 김 여사 문제를 부정평가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김 여사 관련 리스크를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 다음은 의정갈등 해결이다. 대통령실은 2025학년도 입시 일정이 시작됐기에 2025년 의대 정원 확대를 멈추는 건
【STV 김충현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2025년도 의대 입시) 정시 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타협하자”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지금 제일 문제가 (증원을 하면) 1학년이 7,500명이 된다는 것”이라면서 “3천 명을 교육시키다가 7,500명을 교육시키면 뭐 대강당에서 하면 되지 않나고 생각하지만, 그건 인문학계에서 가능한 얘기고 의대에서의 실습은 8명이 한 조를 이루어지고 환자를 가까이에서 여러 가지 상처를 직접 보고 실습을 하면서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금 아무런 교육시설이 지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3천 명이 7,500명으로 늘려지면 교육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면서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 의사 면허를 준다면 사실 의사 면허가 사람 목숨뿐만 아니라 마약도 다뤄서서 굉장히 위험하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만약에 이번에 1,500명을 증원을 했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교육 여건이 안 돼서 의사 고시에서 6년 뒤에 떨어진다면 우리가 오히려 의사가 줄게 된다”면서 “그러면 우리가 도대체 왜 이렇게 사회적인 혼란과 비용을 쓰면서 이런 일을 했는지 회의가 생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