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인도와 파키스칸이 지난 7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아 한국 시간 오후 8시 기준 130명(사망 36, 부상 94)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양국이 영유권 분쟁지경인 카슈미르에서 대규모 무력 충돌을 벌인 건 6년만의 일이다.
테러 발생 뒤 물 공급 중단 및 핵 공격 위협 등으로 양국 간의 갈등 수위가 전면전 범위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두 나라의 무력 충돌에 국제사회의 우려도 강해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인도군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州)의 9곳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전개했다.
파키스탄 군도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고 파키스탄 매체 사마TV가 전했다.
파키스탄 보안당국(ISPR)은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6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26명이 숨졌으며, 4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의 보복 공격으로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10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총기 테러 당시 눈앞에서 남편을 잃은 여성을 대신해 복수한다는 의미를 담은 ‘신두르’ 작전으로 확전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인도는 카슈미르에서 이슬람 무장단체를 지원해 온 파키스탄에 테러 책임이 있다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인도는 세계은행 중재로 1960년 파키스탄과 체결한 ‘인도스강 조약’의 효력 중단을 선언하면서 6일 인더스강 지류인 체나브강 물줄기를 막았다.
이에 파키스탄은 핵전쟁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도에서 발원하는 인더스강에 수자원의 80%를 의존하고 있어 인더스강이 막히면 심각한 물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