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당내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자신의 거취가 결정된 이후 차기 지도부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혁신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선 존중한다"면서도 "혁신위 구성은 내 역할이 마무리된 뒤, 다음 지도부가 책임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혁신위 조속 구성”을 공언하며 김 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남은 임기 동안 개혁 동력을 당원 여론조사로 이어가겠다"며, "여론조사는 당원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자 정당 개혁의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당원들이 개혁안 실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수정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고 말하며 유연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후보 교체 시도 감사 ▲단체장 후보 상향식 공천 등을 포함한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당원 여론조사를 통한 실행 여부 판단을 추진 중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오세훈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 관세 협상과 관련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수출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이 경쟁 구도에서 불리한 포지션에 놓이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열린 즉각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하고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어차피 똑같은 경쟁인데 해 볼만 하지 않냐’는 말씀하시더라”며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라고 했다. 또한 “외교라는 것이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의 손해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서 모두에게 도움 되는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여러 조건이 많이 겹쳐있기 때문에 얘기를 해보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시작된 정상외교 공백으로 인해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상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협상 자체가 늦춰지면서 타국의 협상 사례를 참고해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있다. 외교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년 전처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한 관세전쟁과,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충돌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갈등 속에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에서 오히려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G8 체제에서 러시아를 축출한 것을 비판하고 미국과 유럽 국가간 입장차를 드러내며 2018년 캐나다 G7 정상회의 때처럼 글로벌 현안을 둘러싸고 미국과 나머지 여섯 국가 간 이견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G7의 정상들은 이날 캐나다 로키산맥의 휴양도시 캐내내스키스에 모여 정상회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기자들에게 “G7은 (러시아가 축출되기 전) G8이었다”라면서 러시아를 그룹에서 뺀 것은 “매우 큰 실수”라고 말했다. 중국의 G7 참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라면서 “나는 그것에 개의치 않는다”라고 했따. 러시아는 G8 회원국이었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이 회의에서 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일 실시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로 당 대표 궐위가 발생해 실시하는 선거이며, 이번에 선출된 대표는 이 대통령의 대표 잔여임기(1년)만 수행한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4선 정청래 의원은 전날 이미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신임 원내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3선 박찬대 의원도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 의원의 측근은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마지막 고심 중”이라고 했다. 정 의원과 박 의원 모두 ‘이재명 지도부’에서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이 대통령과 호흡해온 대표적 친명계 인사이다. 최근까지도 법제사법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맡아 맹활약하기도 했다. 쟁점 법안 처리 국면에서 박 의원은 “정청래 생각이 내 생각”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두 인사가 정면 충돌하면서 이 대통령의 팬덤도 ‘청래파’와 ‘찬대파’로 나뉠 조짐이 보인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흥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누가 되도 친명’이라는 뻔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당 쇄신 의지가 있는 것일까. 지방선거·총선·대통령선거 등 선거 3연패를 하고도 친윤계 원내대표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을 선출했다. 소속 의원 107명 중 106명이 투표한 가운데 송 원내대표는 60표를 얻었다. 수도권 3선이자 친한계인 김성원 의원은 30표, PK 4선 이헌승 의원은 16표로 탈락했따. 송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중 하나이며, 강경 친윤계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 당 쇄신에 역량을 모으고 있는데, 신임 원내대표로 친윤계를 선출하면서 ‘도로 친윤당’이 될 위기에 처했다. 친윤계가 뭉쳐 송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요구한 5대 쇄신안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친윤계는 김 위원장의 임기를 종료하고 조기에 전당대회를 하자고 요구해왔는데, 송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 원내대표는 앞서 정견 발표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포함해 변화와 쇄신 취지에 깊이 공감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발표한 5대 개혁안을
【STV 차용환 기자】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측에 무력 사용 중단 및 핵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 미국의 공격 개입 가능성이 커지자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정권 교체를 공언하고 제안에 불응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합의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휴전과 전쟁 지속 중 어느 쪽으로 기울지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이 중동 국가에 “미국이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용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당초 이란은 지난 16일 오만에서 미국과 6차 핵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협상 직전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공격하자 협상을 전격 취소했다. 이란은 이스라엘 측에도 양측 모두의 이익을 위해 폭력 사태가 번지지 않도록 자제를 요청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란 및 중동 지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측이 이스라엘과 휴전을 원한다는 정환을 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휴전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힘써주길 바란다는 견해를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전달했다. 외신은 이란의 움직임이 미국의 참전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평가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일본을 ‘중요한 파트너’로 평가하며 한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최측근인 국가안보담당 특별보조관도 한일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주한일본대사관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열었다. 한일 양국은 1965년 6월22일 한일 기본조약과 부속 협정을 체결하며 국교를 정상화한 바 있다. 한일 정부 대표로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과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국가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함께 경제계·학계 인사, 외교단, 국회의원 등 약 10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미즈시마 고이치 대사와 주호영 국회부의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모습을 보였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차 출국한 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발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이뤄지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지난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님과의 통화에서 새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내세운 이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를 타고 캐나다 캘거리로 향했다. 출국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등이 배웅했다. 이번 G7 회의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회원국 외에도 한국을 비롯한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공, 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이 초청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G7 무대를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및 기술, 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질적 외교 성과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진행하고, 이튿날 17일에는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활용 등 글로벌 의제에 대한 한국의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 송언석(62·경북 김천)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송 신임 원내대표는 총 106표 중 60표를 얻으며 김성원 의원(3선·경기 동두천)과 이헌승 의원(4선·부산 부산진구)을 누르고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송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 2차관을 거쳐 2018년 김천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주호영·김기현·권성동 체제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대여 협상 경험을 쌓았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범친윤계로 분류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TK 지역과 옛 친윤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2위를 차지한 김성원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평가되지만, 과거 한동훈 캠프 합류 이력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헌승 의원은 16표로 3위를 기록했다. 당선 직후 송 원내대표는 “우리는 정권을 잃은 소수 야당”이라며 “과거로 가는 퇴행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고, 미래와 국민만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 모든 것을 바쳐 열심히 하겠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당내 안정과 쇄신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 개최 및 혁신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겠다는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수입에 비해 지출이 몇 배나 많다며 ‘정치 자금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0억 원에 이르는 부동산 시세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으나 새 정부 출범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그냥 넘어갔다면서 지금 야당은 진솔한 해명을 하는 김 후보자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며 반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김민석 후보자 '나는 돈에 대한 묘한 결벽증이 있다'고 해명한 것을 보고 '피식'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를 겨냥해 △국회의원을 겸직하면서 5억 원 이상 기타 소득이 있어야 사적 채무 변제, 추징금 납부 등의 해명이 가능하다 △재산 등록, 세무 신고에 5억 원 이상 올린 기타 소득 흔적이 없다 △이혼한 전처가 수억 원에 이르는 아들의 국제고, 코넬대 학비를 전부 댄 것 맞는지 △김 후보자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들은 7년째 채무 독촉도 안 하고 오히려 400만 원, 500만 원의 고액 후원금을 낼 수 있는지 △인사청문 서류에 나타난 채무 1억4000만 원 출처와 상환 여부 등에 대해 “답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