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는 취임 18일 만에 이뤄진 첫 여야 회동으로, 국정 운영의 협치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설명하며, 참석자들과 정해진 의제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는 경제, 민생, 외교 등 현안을 비롯해 여야 간 협력 방안에 대한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오찬은 향후 여야 정례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당정청, 여야정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만남이 향후 협치와 국정 안정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국민의힘의 과거 책임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탄핵 반대 당론만큼은 무효화해야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파면 결정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탄핵에 찬성한 이들도, 반대한 이들도 각자의 애국심과 진정성에서 출발했다고 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공식적인 당론으로 남아 있는 탄핵 반대 입장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철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탄핵 반대가 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당시 국회의원들의 의사 표현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본인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포함한 5대 개혁안에 대해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당론 결정에 더 많은 중지를 모을 수 있는 절차를 갖추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가 어려울 경우 차선책으로 다음 지도부가 개혁안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의지를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으로부터 전당대회 출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는 외교 메시지에 상대국 언어를 병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21일 이 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하며, 디지털 외교의 새 기준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출국하기 전 "SNS 메시지를 작성할 때는 상대국 언어를 함께 써 외교적 존중과 소통 의지를 보여 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은 물론,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메시지가 직접 닿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G7 참석 기간 중 이 대통령이 양자 정상회담과 관련해 올린 SNS 메시지들은 모두 한국어와 상대국 언어를 병기한 형태로 게시됐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한국어와 일본어를 병기한 메시지를 SNS에 올리며 이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양측의 소통이 국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게시물에는 일본 네티즌들이 "한일 관계가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동아시아는 단결해 평화를 함께 만들자"는 댓글을 달았고, 이시바 총리의 게시물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1일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중단시킨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이재명 정부의 갑질과 적폐몰이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위는 ‘자료 유출’, ‘답변 무성의’, ‘공약 이해 부족’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상은 정권에 불편한 부처를 본보기로 삼아 길들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해야 할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부처를 편 가르기 하고 있다”며 “통합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갈등을 조장하는 이재명 정부의 이중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검찰 업무보고 중단과 관련해 최 대변인은 “‘검찰청 폐지’나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는 국민의 권리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졸속 정책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삼권분립을 흔드는 검찰개혁이라면 부처를 윽박지르지 말고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논의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 중단과 관련해서도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정치적 이유로 찍어내려는 민주당의 입법 시도가 명백하다”며 “정부가 법적 임기를 무시한 채 공공기관장을 교체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 가운데 전문성 없이 낙하산 인사로 임명된 인물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D·E)을 받은 기관장 7명 중 5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코드 인사’였음이 드러났다”며 “이는 명백한 인사 실패”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에 대한 충성심을 기준으로 한 인사는 결국 공공기관의 무능과 난맥상을 초래했다”며 “대통령 탄핵 이후 새로 임명된 ‘알박기’ 인사들은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 무책임한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유능하고 검증된 인물들로 조속히 교체돼야 한다”며 “새 정부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최소한의 도리를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윤석열 정부 교육부 간의 연계 의혹도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과거 공동대표로 있던 단체가 지난해 교육부 및 대한노인회와 3자 업무협약을 추진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극우 단체와
【STV 김충현 기자】이진숙 위원장 체제에서 첫 업무보고에 나선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에 직면하며 결국 보고가 중단됐다. 방통위는 이전 정부와의 마찰, 정권 편향 논란, 공영방송 장악 의혹 등으로 날선 비판을 받았다.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홍창남 분과장은 “이한주 위원장이 부처 업무보고를 다시 받아야 할 수준이라 했는데, 방통위 보고가 그릇된 상황의 정점을 찍는 것 같다”고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언론의 자유를 해치는 수준은 내란 못지않다”며, 정권을 옹호한 부적절한 인사 배치와 비판 언론에 대한 고발 행위 등을 문제 삼았다. 김현 위원 역시 방통위의 입장 번복과 보고자료의 설득력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TV 수신료의 통합징수 문제에 대해 전에는 분리징수를 주장하더니, 오늘은 아무 설명 없이 입장을 바꿨다”며 “국민을 설득하려면 최소한의 설명은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진숙 위원장이 이런 보고 내용에 동의했는지도 의문”이라며, “위원장이 오히려 방통위 정상화의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후 비공개 보고 과정에서는 문재인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다음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실 내부 기류는 당초 불참에서 긍정 검토로 바뀌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이 대통령도 참석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굳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라는 질문에 “(이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에 갈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앞서 나토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지만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신중론이 득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이나 나토 같은 다자회담보다는 양자회담을 선호하는 만큼 나토 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해 관세 등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급한 상황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하더라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12·3 비상계엄 이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AI 산업을 통한 국가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국내 주요 AI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지금 ‘깔딱고개’를 넘는 중”이라며 “준비하기에 따라 새로운 성장의 세계로 나아갈 수도 있고,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반드시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도 내놓았다. 이날 코스피가 3,000포인트에 근접한 상황과 관련해 “새로운 기대감으로 주가가 3,000선을 돌파해 성장 시대로 진입하길 바란다”고도 밝혔다. 특히 울산 지역에 새로 출범한 AI 데이터센터에 대해 “지방 경제와 산업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중대한 계기”라며 “울산 경제가 살아야 대한민국 전체 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이 어려워 원내 기구 형태로 발족할 혁신위는 송 원내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강조한 ‘탕평 인사’ 의지에 따라 친한(동훈)계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 중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위원이 사퇴하면서 비대위가 혁신위를 구성하는 방법은 불가능하다. 이에 원내 기구로 혁신위를 출범시킨 후 차기에 임시로 구성될 지도부에서 혁신위 구성을 의결할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는 ‘탕평인사’를 통해 당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내 친윤계가 득세하고 있지만 친한계도 혁신위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친한계 인사를 얼마나 혁신위에 포함시킬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로 유상범·김은혜 의원 등을 임명하면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윤계만 배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원내 기구로 출범하면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첫 과제로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요구한 5대 개혁안에 대해 당원
【STV 김충현 기자】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남북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요구”라고 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자는 그러나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라고 평가하며 자신의 친북 논란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개인 신상 등의 질의가 진행됐고, 오후에는 비공개로 국가 기밀 등에 대한 정책 질의를 진행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선포한 상황에서 국정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국민의힘 소속 신성범 정보위원장의 질문에 “전통적으로 남북관계가 아주 어려울 때 그것을 돌파하는 데 저희에게 일정한 임무가 있다”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친북’ 논란에 대해서는 정면돌파하려 했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김정은은 독재자인가’라고 묻자 “독재자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가 ‘자주파’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니며 실익을 따라 살아왔다”라고 했다. 경찰로 이관된 대공수사권에 대해서는 “현업에 있는 직원들이 볼 때 조사권으로는 (대공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하소연이 있어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