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아시아 최대 규모 책 축제 '파주북소리 2014'가 지난 12일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책으로 소통하는 아시아'를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개천절, 한글날 등 연휴를 맞아 어느 해보다 많은 인원이 다녀갔다. 주최 측은 연인원 50만명이 축제를 찾았다고 알렸다. 탄탄한 독자 층을 보유한 김영하 작가, 2013년 '영국에서 가장 촉망 받는 젊은 소설가 20명' 중 1인으로 선정된 여류 소설가 헬렌 오이예미, 시골의사 박경철 작가,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 안도현 시인 등 다수의 저자가 참여했다.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을 비롯해 강익중·이불·이우환·치오 아오시마 등 국제적 명성을 지닌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행사장 곳곳에 전시됐다.7명의 장서가들이 선보인 '7인7색의 고서들'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춤 동인회의 '파주 아리랑' 공연, 러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초청공연, 피크닉 콘서트 등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번역 공간으로서의 동아시아'를 주제로 한 국제 출판 포럼, 각 나라의 주요 출판 기획자들이 참여해 교류한 '에디터 스쿨', 아시아 출판문화상인 '파주어워드' 시상식 등 국제 프로그램 등도 함께했
【stv 문화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소설가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파트릭 모디아노의 책은 그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최고 106배까지 판매량이 늘었다.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까지 국내에 유통된 그의 책 9권은 한 달간 판매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최근 한 달간 판매량은 그의 대표작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문학동네)가 6권, ‘우리 아빠는 엉뚱해’(별천지)가 2권, ‘작은 보석’(문학동네)이 1권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단 한 권도 팔리지 않았다.그러나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후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634권, ‘신원 미상 여자’(문학동네)가 53권 등 총 881권이 팔렸다.‘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남성(35.8%)보다 여성(64.2%)이 많이 샀다. 40대 여성이 25.4%로 가장 높았고 30대 여성(19.3%), 40대 남성(9.9%) 순이다.이지영 예스24 도서팀장은 “파트릭 모디아노의 신간이 더 출간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출간될 신간들도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예스24는 파트릭 모디아노를 비롯
【stv 문화팀】= 프랑스의 파트릭 모디아노(69)가 9일 올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뽑혔다.모디아노의 소설은 대부분 2차 대전 나치 점령 당시의 프랑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스웨덴 한림원은 "표현하기 매우 어려운 인간의 미묘한 운명을 환기하면서 점령 때 생생한 상황을 재현한 기억의 예술"을 높이 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모디아노는 2차 대전 종전 2개월 후에 파리 교외에서 태어나 33세 때인 1978년 '실종자'로 권위의 공쿠르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출간됐다.그의 아버지는 이탈리아 유대계 출신이다. 나치 점령의 파리에서 벨기에 여배우인 어머니를 만났다.모디아노는 유대계, 나치 점령과 정체성 상실이란 주제를 작품 대부분에서 다루고 있다. 1968년 작 '별의 자리'는 후에 독일에서 포스트 홀로코스트의 대표작으로 칭송받았다.모디아노는 어머니의 친구인 작가 레이몽 크노의 도움으로 20대 초반에 프랑스 제일의 출판사인 갈리마르에 소개될 수 있었다. 모디아노는 40여 권의 작품을 냈다. 이 중 '길의 고리' '슬픈 빌라' '악의의 흔적' '밀월'이 영역됐다. 동화와 영화 각본도 썼다. 1974년 루이 말 감독과 함께 영화 '라콩브
【stv 문화팀】= 전남도 문화재 담당 공무원이 관리해야 할 문화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남도 문화재 담당 공무원 1명이 관리해야 할 문화재는 153개로 나타났다.직원 1명당 담당해야 할 문화재 숫자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경남도로 평균 158개에 달했으며 이어 전남이 두 번째로 많았다.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적은 곳은 인천으로 1명 당 14.1개로 나타나 경남과 12배 가량 차이가 났다.배 의원은 "직원 1명이 담당하는 문화재 숫자가 너무 많은 지자체의 경우 문화재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문화재 담당 직원의 경력이 짧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문화재 전담 부서가 있는 지자체 직원들의 담당 경력은 광역단체의 경우 평균 2년5월, 기초단체는 1년11월로 나타났다.1년 미만 경력자는 광역단체가 50%, 기초단체는 44%로 절반에 육박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배 의원은 "문화재 관리라는 것이 보존과 관리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인력은 심각한 상태"라며 "문화재 유형별로
【stv 문화팀】= 서울시는 8일 도심 속 소음 등에서 벗어나 휴식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사색의 공간' 87곳을 선정, 소개했다.서울시는 '당신의 마음이 머문 곳, 서울의 쉼표'라는 슬로건 아래 복잡하고 분주한 도시 생활 속에서 경제적, 시간적, 거리적 이유로 마음 편히 쉬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인근에서 쉴 수 있는 명소를 발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87곳의 공간은 크게 7개 테마로 구분된다. ▲시간의 켜와 만나는 사색(9곳) ▲물 가의 사색(7곳) ▲숲길을 거니는 사색(12곳) ▲내려다보는 사색(8곳) ▲종교적 의미를 느껴보는 사색(12곳) ▲숲 속의 사색(29곳) ▲일상에서 만나는 사색(10곳) 등으로 시민들은 각자 원하는 장소를 테마별로 찾을 수 있다. '시간의 켜와 만나는 사색' 공간으로는 만해 한용운 시인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 흥선대원군의 별서이자 계곡을 낀 숲 속 산책길을 거닐 수 있는 '석파정' 등이, '물가의 사색' 공간으로는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재현한 공간인 종로구 인왕산 '수성동 계곡'과 생태경관이 뛰어난 '삼육대학교 제명호' 등이 있다.이밖에 4.7㎞ 길이의 무장애길이 있는 중랑구 '망우산 사색의 길'과 한강과 도심이 한
【stv 문화팀】= 문화체육관광부가 상습 임금체불 공연 사업자에게 국고 등으로 모두 9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은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공연단체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체부가 넌버벌쇼 '점프'의 공연 기획사에 공연료로 국비 5억2000여 만원, 지자체는 4억5000여 만원 등 모두 9억8000여 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점프'는 택견, 태권도 등 전통무술을 결합한 공연으로 2006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하는 등 연간 매출 100억원을 올리며 공연계의 글로벌 브랜드로 '제2의 난타'로 불린 공연이다.하지만 '점프'의 출연진, 스태프 등 수십 명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수년 동안 모두 20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로 생존 위협을 받아왔으며 지금까지 체불임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문체부는 '점프'의 기획사가 출연진과 스태프 등에게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연합회를 통해 공연료로 국비 5억2380만원을 지원했다.공연을 유치한 광역 및 기초단체들도 문예회관을 통해 공연료를 4억5770만원을 지원했다.반면 문체부는 최근까
【stv 문화팀】=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김경희·박문희·이대로·임경희)이 2014년 ‘우리말 지킴이’와 ‘우리말 헤살꾼(훼방꾼)’을 뽑았다.지킴이는 ▲국회 상징인 깃발과 보람(배지)에 쓴 글씨를 한글로 바꾼 국회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총무이사 구연상 교수 ▲한글과 우리말을 빛내는 울산시 외솔기념관 ▲우리말을 걱정하는 서울대 지질학과 62학번 일동 ▲의회 상징 깃발과 보람을 한글로 바꾼 제천시의회 등 다섯이다. 헤살꾼 다섯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병기하겠다는 교육부 ▲상품에 외국말을 더 크게 쓰겠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어강의와 영어논문으로 대학평가하는 언론사 ▲영어 간판을 단 기업과 점포들 ▲맞춤법을 비웃고 말장난하는 공무원들 등 역시 다섯이다.이대로 공동대표는 6일 “우리 모임은 1999년 한글날부터 2010년까지 우리말을 살리고 빛내려고 애쓴 사람과 모임을 ‘우리말 지킴이’로 뽑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 모임을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아 발표를 했다. 그러나 한글날이 국경일로 제정된 뒤 2011년부터는 ‘우리말 헤살꾼’을 뽑지 않고 ‘우리말 지킴이’만 뽑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올해 교육부가 다시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겠다고 나
【stv 문화팀】= '가장 한국적인 소리'를 내는 가수 장사익(63)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공연을 벌인다. 6일 공연주최사 행복을뿌리는판에 따르면 장사익은 30~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대표곡 '찔레꽃'을 타이틀로 내걸고 단독 콘서를 펼친다. 이후 11월15일 울산 KBS홀, 같은 달 21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12월4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 같은달 12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 19일 부산 KBS홀, 25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을 돈다. 45세에 데뷔한 늦깎이 장사익은 국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음악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도 공연하며 한국의 소리를 알리는 중이다. 음악평론가 강헌(52)씨는 청중을 후려치는 그의 목소리에 대해 '세기말의 위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장사익은 "2004년 가을 '10년이 하루' 공연에서 저는 여러분들과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앞으로 10년 후 2014년 가을에 우리 모두 여기에서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라면서 "2014년 10월 벌써 약속한 그날이 됐다. 지나온 날들, 지금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며 열심히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을뿌리는판. 02-3
【stv 문화팀】= 미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소리와 가락을 소개하는 ‘사물놀이 교실’이 보급되고 있다.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은 워싱턴 DC 일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 ‘사물놀이 교실’을 확대하고 한국 전통음악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 초등학교 2곳에 ‘사물놀이 교실’을 처음 선보인 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새 학기 시작을 맞아 사물놀이 교실을 페어팩스 아카데미,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버그 초등학교 등 5곳으로 늘렸다.사물놀이 교실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아카데미에서는 6일부터 매주 월요일,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버그 초등학교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또 페어팩스 카운티의 대니얼스 런 초등학교는 6일부터 매주 월요일, 콜린 파월 초등학교는 7일부터 매주 화요일로 시간을 잡았다.학생들은 ‘사물놀이 수업’을 통해 장고, 북, 꽹과리, 징 등 한국의 전통 악기 다루는 법과 사물놀이 장단으로 길군악, 반길군악, 다드래기, 영산 다드래기, 쌍진풀이 등을 배우게 된다.워싱턴한국문화원은 “사물놀이 교실이 DC 일원 초중고 학생들의 한국 전통 음악에 대한 이해
【stv 문화팀】= "구슬 궁전 높은 곳에 비단장막이 펼쳐져/ 휘황찬란한 폐백들이 차례로 들어오네/ 옥 같은 술과 안주에 다 같이 맘껏 취했으니/ 이 몸이 봉래산에 왔나 의심스럽구나"(19세기 중국어 역관 김득련이 러시아 황제의 대관식 광경을 본 소감, ‘환구음초(環璆唫艸)’ 중) 여행은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경험과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1일부터 12월30일까지 반포동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옛 사람들의 나들이'를 주제로 한 전시를 펼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옛 사람들이 나들이를 다니면서 겪었던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통해 옛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오늘날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지혜를 얻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금강도로기(金剛途路記)', '백두산유람록(白頭山遊覽錄)', '연행도폭(燕行圖幅)' 등 국내외 나들이 관련 고문헌 24종 33책이 전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금강산·백두산과 같은 명산이나 명승지를 찾아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유자(儒者)로서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 마음의 휴식과 치료를 위해 떠나는 온천여행,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수없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