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전남도 문화재 담당 공무원이 관리해야 할 문화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남도 문화재 담당 공무원 1명이 관리해야 할 문화재는 153개로 나타났다.
직원 1명당 담당해야 할 문화재 숫자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경남도로 평균 158개에 달했으며 이어 전남이 두 번째로 많았다.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적은 곳은 인천으로 1명 당 14.1개로 나타나 경남과 12배 가량 차이가 났다.
배 의원은 "직원 1명이 담당하는 문화재 숫자가 너무 많은 지자체의 경우 문화재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재 담당 직원의 경력이 짧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화재 전담 부서가 있는 지자체 직원들의 담당 경력은 광역단체의 경우 평균 2년5월, 기초단체는 1년11월로 나타났다.
1년 미만 경력자는 광역단체가 50%, 기초단체는 44%로 절반에 육박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
배 의원은 "문화재 관리라는 것이 보존과 관리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인력은 심각한 상태"라며 "문화재 유형별로 필요한 담당 인원을 산출해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