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서릿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큰외숙모님을) 뵌 지 오래돼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편지 보니 든든하고 반갑습니다.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 하니 기쁘옵니다. 원손(元孫)”정조(1752~1800)가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봉투에 적힌 내용이다. 여흥 민씨는 혜경궁 홍씨의 큰오빠 홍낙인(1729~1777)의 처다.이 편지를 모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 16점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정조가 원손(元孫)이었던 당시부터 재위 22년(1798)까지 쓴 예필(睿筆: 세자나 세손 시절에 쓴 글씨) 2점과 예찰(叡札: 세자나 세손 시절에 쓴 편지) 6점, 어찰(御札: 왕 즉위 후 쓴 편지) 8점 등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3점의 편지만 알려졌다.편지의 내용은 주로 큰외숙모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재위 시절에 쓴 편지 가운데 12월에 쓴 편지 4점에는 물목 단자가 딸려있다. 현재 원문이 공개된 수백 점의 정조 편지들은 대부분 한문 편지다. 한글 편지 가운데 실물이 남아 있는 것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이 유일하다. 조선시대의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인 편지 자체가 드물고 편지를 쓴 주인공이 조선의 2
【stv 문화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정선 용소동굴(旌善 龍沼洞窟)'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된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의 용소동굴은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해 시행한 학술 조사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확인됐다.이 동굴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수중동굴 중 수심과 통로 길이가 가장 크고 도롱뇽과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발견됐다.특히 이 곳에서 관찰되는 척추동물이 동굴의 특수 환경에 적응한 종으로 판명될 경우 동굴생태학적 가치는 더욱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또 생물이 서식하기 열악한 조건이어서 몸이 하얗고 눈이 퇴화한 특징을 갖는 지하수동물의 종 번식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연구필요성이 크다.문화재청과 정선군은 수중동굴 발달의 원천이 되는 수원과 동굴 내 지하수의 흐름에 대한 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해 정선 용소동굴의 체계적인 보존 및 관리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각 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용소동굴을 지정할 예정이다.webmaster@stv.or.kr www.s
【stv 문화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이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가족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뒤돌아볼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오는 19일부터 스윙댄스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참여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고 3 수험생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놀이의 기술'과 ▲학생들로부터 개별 참여 신청을 받아 운영하는 '관계의 기술'로 나뉘어 진행된다.'놀이의 기술'은 전국 19개 고등학교를 예술가들이 직접 찾아가는 '드럼홀 프로그램'과 '댄스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드럼홀 프로그램'에서는 타악기 그룹인 '라퍼커션'의 공연을 관람하고 젬베 등 간단한 퍼커션 동작을 배워 볼 수 있다. '댄스홀 프로그램'에서는 로큰롤 스윙댄스 그룹인 '딴따라땐스홀'의 공연을 관람하고 스윙댄스 동작을 배운 뒤 친구들과 어울리며 마음껏 춤을 출 수 있게 된다.'관계의 기술'은 회화, 연극, 미디어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8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자신을 둘러싼 가족·친구 등
【stv 문화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17일부터 28일까지 '사서추천도서' 감상평을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도서는 '여행하듯 랄랄라'(황의정 지음), '집, 도시를 만들고 사람을 이어주다'(임형남·노선주 지음), '내가 공부하는 이유'(사이토 다카시 지음), '생명'(송기원 지음) 등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10~11월 문학·인문과학·사회과학·자연과학 등 주제 분야별로 추천한 총 16권이다.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국립중앙도서관 블로그(http://blog.naver.com/dibrary1004) '사서들이 권하는 책' 코너에 감상평(100자 내외)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우수 감상평(30편 내)을 작성한 참가자에게는 1만원 상당의 온라인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선정된 우수 감상평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발간하는 '2015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에 수록된다. 당첨자는 12월9일 국립중앙도서관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매월 사서추천도서를 통해 국민들에게 좋은 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책 읽는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문화팀】= 소설가 김애란(34)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2011)이 연극으로 옮겨진다고 공연기획 동감이 12일 밝혔다. 열일곱 어린 나이에 자식을 낳은 부모, 열일곱 살을 앞두고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들은 선천성 조로증으로 17세에 신체나이 80세의 노인이 된다. 2010년 여름부터 2011년 봄까지 계간 '창작과 비평'에 연재된 뒤 그해 단행본으로 묶였다. 올해 강동원·송혜교 주연으로 영화로 옮겨지기도 했다. 연극은 뮤지컬 '빨래'로 유명한 연출가 겸 극작가 추민주(39)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두 사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99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추민주는 지난 2011년 '단편소설입체낭독극장'을 통해 김애란의 단편소설 '칼자국'(2007)을 연출한 바 있다. 캐스팅은 진행 중이다. 2015년 3월13일부터 5월2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무대에 오른다. 1644-1702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사회팀】= 서울도서관은 프랑스 만화가 사미르 다마니의 원화를 전시하는'사미르, 낯선 서울을 그리다'전을 11일부터 30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사미르 다마니(Samir DAHMANI)는 프랑스 북부 프랑슈콩테 지역 출생이며 프랑스 앙굴렘 유럽고등이미지학교에서 만화 석사 과정을 수학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졸업 후 한국에 관한 만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다. 그는 한국의 사회와 문화에 대해 메모하고 스케치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진행했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주한프랑스문화원의 프로젝트 공모에 당선됐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은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 정기공모 사업 '문학, 번지다' 선정 프로젝트 '사미르, 낯선 서울을 그리다' 출간 사업의 원화와 텍스트이다. 출판사 '서랍의 날씨'와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전시회에서는 젊은 프랑스 만화가의 이국적인 시선과 힘있는 터치로 보여지는 서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전시가 타인의 시선으로 우리 자신의 서울을 바라보는 좋은 계기가 되고, 더 넓은 세계와 만나는 서울을 만드는데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we
【stv 문화팀】= '나는 영훈초등학교를 나와서/ 국제중학교를 나와서/ 민사고를 나와서/ 하버드대를 갈 거다/ 그래 그래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정말 하고 싶은/ 미용사가 될 거다'(2013년 이오덕 동요제 참가시 '여덟 살의 꿈' - 박채연 어린이)"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라고 말했던 아동문학가 이오덕(1925~2003)의 정신을 잇기 위한 '이오덕 동요제'가 15일 오후 2시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인무대에서 열린다. 어린이문화연대가 주최하고 보리출판사와 세종문화회관 등 단체 및 개인들의 십시일반 후원으로 진행된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시와 노래를 돌려주고자 기획됐다. 오랫동안 어린이 노래를 만들어 온 작곡가 백창우(54)가 공연 총감독을 맡았다. 어린이들이 시를 쓰고 그 시에 작곡가들이 곡을 붙여 노래를 완성한다. 시를 썼던 어린이가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반 친구, 동네 친구들이 함께 부른다. 어린이 노래 모임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이 특별공연한다. 순위는 없다. "모두가 1등이 되는 동요제"라는 설명이다. 무료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02-323-2250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문화팀】= 21일 시행을 앞둔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제2의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정부가 법안 취지 설명에 나섰다.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5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도서정가제가 좋은 취지에도 예외 조항이 많아서 원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는 구멍이 많았다. 할인율이 높았고 예외 도서가 너무 많았다. 원래 취지에 맞춰서 개정했다"고 말했다. 개정된 도서정가제는 기존 19%(현금 할인 10% 이내 + 마일리지 등)였던 신간 할인율을 15% 이내(단 현금 할인 10% 이내 + 마일리지 등)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8개월이 지난 도서는 정가를 재조정해 변경된 정가로 판매 ▲도서관에 공급하는 도서에도 도서정가제 적용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법안은 이후 출판업계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중고 도서 범위에 기증 도서 제외 ▲간행물 판매자 범위에 판매 중개자(오픈마켓) 명시 등도 포함했다. 도서정가제 위반 과태료 상향 조정(100만원에서 300만원)은 추가 시행령 개정에 포함하기로 협의했다. 과태료를 위반 건수마다 적용해 법안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개정된 도서정가제
【stv 문화팀】= 충남 태안 마도 해역에서 백자를 실은 古선박이 또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지난 6월부터 충남 태안군 마도 해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침몰한 고 선박인 '마도 4호선'을 발견, 조선 시대 백자의 해상운송 사례를 보여주는 백자 다발 111점을 인양했다고 5일 밝혔다.태안 마도 해역은 빠른 조류와 암초, 짙은 안개 등으로 많은 배가 침몰하였던 곳으로 연구소는 마도해역에 대해 2007년부터 연차적으로 수중 발굴조사를 시행해 태안선, 마도 1, 2, 3호선 등 4척의 고려 시대 선박과 3만여 점의 유물을 인양했다.이번에 발견된 고 선박은 마도4호선으로 이름지어 졌고 분청사기 등이 출수돼 조선시대 배로 추정된다.◇태안 해역에서 다섯 번째로 발견된 '마도4호선'현재 확인된 선박의 규모는 길이 11.5m, 폭 6m이고 생김새는 전형적인 한국의 고 선박 형태를 띠고 있다.선체 내부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4단의 외판재가 확인됐고 그 주변에서는 화물이 물에 젖지 않도록 받침 역할을 하는 원형의 통나무들이 다량 발견됐다.선체 내부에서는 조선 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분청사기 대접 2점도 출수됐다.따라서 해당 선박이 현
【stv 문화팀】= 만화인의 최대 행사인 '제14회 만화의 날' 기념식이 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상동의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역대 최고의 만화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공정하게 상생하는 우리 만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신문수·박기정·윤승운·이정문·이두호·허영만·김수정·이현세·김산호·신동헌·박현석 등 원로 만화작가를 비롯해 박건웅·연제원·정연식·주호민·최규석 등 인기 만화작가 4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또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한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설훈 교육문화체육위원장, 원혜영 만화사랑국회의원모임 공동대표, 이충호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오재록 원장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해 만화의 날을 축하했다. 김희범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만화는 창조경제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천콘텐츠인 만큼 만화계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만수 부천시장도 "만화의 도시 부천에서 한국만화가 더욱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원혜영 의원은 "만화가들이 권리를 찾고 더욱 공정한 한국 만화계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