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내 대표 상조기업 보람상조가 2025 국가소비자중심브랜드대상에서 상조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12년 연속 소비자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보람상조는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객관적인 소비자 평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국가소비자중심브랜드대상’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국가소비자중심브랜드대상 평가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브랜드 리더십, 브랜드 경영, 소비자 만족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의 브랜드를 가려낸다. 보람상조는 창립 이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상조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왔다. 업계 최초로 가격정찰제를 도입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가격 정책을 정착시켰으며 국내 주요 도시에 13개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의리무진 서비스(링컨 컨티넨탈·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도입), 사이버 추모관, LED 영정액자, 모바일 부고 알림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STV 김충현 기자】웅진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웅진은 우선협상 기간에 주식매매를 위한 주요 조건을 확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VIG 파트너스와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1차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분 100%의 가치로 1조 원 이상에 합의하며 우선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VIG파트너스는 2020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후 80% 지분을 보유했으며, 일부(20%)를 지난해 7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 바 있다. 웅진의 인수 대상 지분은 VIG파트너스 보유 지분과 드래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을 발동하면 나올 수 있는 매도 물량을 더해 100%에 가까운 것으로 관측된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에 대한 정밀 실사에 돌입했다. 실사를 마치면 거래 조건을 놓고 다시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본계약 체결 시점은 5월로 예상되고 있다. 웅진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할 경우 상조업계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드라이프는 보람상조그룹과 함께 상조업계 최상위권
【STV 김충현 기자】한국은 유독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회이다. 일탈을 허용하지 않고 타이트한 도덕 기준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극에 달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통계청의 ‘202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비교를 위해 연령 표준화를 거친 자살률은 24.8명으로, OECD 전체 평균(10.7명)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2위인 리투아니아(2022년)도 17.1명으로 7명이나 적다. 사회적 재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2022년 이태원 할로윈 참사로 159명이 시망했으며, 2023년 말에는 무안공항에서 제주공항 비행기가 활주로 이탈로 인해 179명이 사망했다. 자살, 사고사 외에 자연사도 있다. 자연사는 그나마 천수를 누리고 떠난다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유족의 입장에서는 슬프지 않은 죽음이 없다. 심리 전문가들은 “유족은 심리적으로 화상을 입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연사도 유족에게 충격을 주지만 자살·사고사의 경우는 더더욱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자살자 유족의 경우는 ‘자살 생존자’라고 불릴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으며, 사고사도 고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보람상조)의 MICE 계열사 보람컨벤션이 주최한 ‘제3회 웨딩초대전’이 예비부부들의 큰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 울산 남구 보람컨벤션 특별관에서 열렸으며, 150쌍의 예비부부가 방문해 다양한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경험했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원스톱 웨딩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웨딩홀을 비롯해 스튜디오, 예물, 한복, 정장, 허니문, 가구 및 전자제품까지 한 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보람컨벤션의 프리미엄 웨딩홀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빛과 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적용해 공간을 더욱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 포인트다. 웨딩홀 내부는 신랑과 신부의 스타일에 맞게 맞춤형 연출이 가능하며 최신 조명과 미디어 효과를 활용해 특별한 웨딩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공간을 통해 보람컨벤션은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웨딩홀로 자리매김했다. 한 예비 신부는 “결혼 준비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웨딩초대전에 방문해 한자리에서
【STV 김충현 기자】부산지역에서 화장장 예약과 취소를 150건 가량 반복한 장례식장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화장장을 예약했다가 반복적으로 취소한 장례식장 대표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특정인이 화장장 예약 152건을 취소했고, 50건 이상 취소한 사람도 5명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화장장 알박기’인 이런 형태의 예약과 취소 반복은 최근 화장장 공급 부족으로 인해 4·5일장이 많아지자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현재 e-하늘의 화장장 예약은 ‘신청자의 본인 인증과 고인의 실명 인증, 그리고 고인의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가능하다. 즉 신청자의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는 화장장 예약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한편,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배려의 의미도 있다.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화장장을 예약하려 해도 고인과 신청자 간의 관계를 증명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망진단서 등을 화장장 예약의 필수항목으로 추가해 예약자의 자격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하늘을 관리 중인 한국장례문화진흥원
【STV 김충현 기자】기업은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생존전략이 시시각각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조업계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상품 기획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사회를 보여주는 통계는 ‘중년 미혼자’와 노인계층에 주목하라는 메시지를 준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2020년 40대 미혼자 비율은 2000년 대비 남성 6.7배, 여성 5.7배 증가했다. 이는 혼인시기 지연과 생애미혼의 증가로 2000년 이후 20~40대 미혼자 비율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다. 미혼자 비율이 증가하고 이에 맞춰 1인 가구가 증가한다는 건 현재처럼 대규모 장례식보다는 소규모 장례식의 비중이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 핵가족보다 더 작은 형태의 1인 가구가 대규모 장례식을 치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22년 가족돌봄청년의 36.6%는 ‘가족돌봄으로 인해 미래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가 제정된 서울시의 조례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 등을 일컫는다. 과중한 돌
【STV 김충현 기자】“전 국토의 묘지화를 막읍시다.” 1990년대 처음 도입된 화장(火葬) 운동의 캐치 프레이즈이다. 사망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매장률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전 국토의 묘지화를 피할 수 없다는 경고였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화장률을 높여야 하고, 그래야만 후손들에게 묘지화된 국토를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캠페인을 통해 화장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매장률이 낮아졌고, 묘지의 증가세도 꺾였다. 급기야 화장률이 90%대까지 치솟으면서 매장묘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화장률 상승 이후에는 화장 이후 골분 처리 문제가 새로이 불거졌다. 화장 이후 대부분 봉안당에 안치를 하면서 봉안당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권만 아니라 중소도시에 설치된 화장시설에서도 제2, 제3의 봉안당이 신축되고 있다. 봉안당은 한정적인데 봉안하려는 유골은 끊임없이 밀려들면서 봉안당 신축이 불가피한 것이다. 장례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완전 산분제(자연장)’을 꼽는다. 수목장, 잔디장, 해양장 등 자연장을 통해 봉안당 신축의 필요성을 낮추고, 전 국토의 봉안당화를 막아야 한다는
【STV 김충현 기자】“앞으로는 MZ세대가 상조업계의 주요 공략대상이 될 것이다.” 최근 상조업계 인사들은 ‘MZ세대 공략’이 영업의 핵심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상조 회원 수가 9백만 명에 달하면서 중·장년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의 노년 부모세대들이 아직 완전히 퇴장하지 않아 여전히 중·장년 가입자를 공략할 여지가 있지만, 그럼에도 가입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 이에 MZ세대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공략해야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MZ세대는 어떤 이들을 의미할까. MZ는 밀레니얼세대(M세대)와 Z세대를 묶어서 부르는 표현이다. 다만 최근에는 관행적으로 20대~30대 초반을 아우르는 Z세대를 MZ세대로 대체해 부르기도 한다. MZ세대는 군사정권 이후의 출생자들로 권위주의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다. 실제로 사회적 권위에 저항하고 이를 조롱하는 특징을 띈다. 과거처럼 집단주의에 익숙하지 않고, 서구화된 개인주의에 익숙하며 집단을 이루기보다는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을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1인가구가 급증하게 된 것도 MZ세대의 부상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감안할 수 있다. 이들은 유행에 민감하면서 소비로 일시적
【STV 김충현 기자】최근 티메프 사태와 빗대 ‘상조업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자체 소비자 보호제도는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업계에는 소비자 보호제도가 다수 작동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제도는 ‘내상조 그대로’이다. 이 제도는 한국상조공제조합이 먼저 고안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소비자 보호제대로 정착시켰다. ‘내상조 그대로’는 특정 상조업체가 폐업하더라도 다른 상조업체들이 기존의 회원의 상조상품의 서비스를 보장하는 소비자 보호제도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례를 치르기 위해 상조에 가입한 것이기에 ‘내상조 그대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2018년 당시 공정위 할부거래과(현 특수거래정책과) 홍정석 과장이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정부 내의 평가도 높았다. 또 상조업계는 상조업체의 등록기준을 자본금 15억 원으로 높였다. 기존의 영세한 일주 상조업체들이 책임감 없이 운영을 하다 폐업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공정위가 자본금 기준을 ‘15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규모 있는 업체만 남고, 영세한 업체들이 다수 정리되는 부침을
【STV 김충현 기자】“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사자성어로 전분세락(轉糞世樂)이라고 부르는 이 속담은 삶이 아무리 비참하고 괴로워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게 낫다는 뜻이다. ‘거꾸로 매달려도/땡감을 따 먹어도 사는 세상이 낫다’라는 속담도 한국인이 강하게 현세에 집착하는 세태를 반영한다. 이는 비단 속담뿐만 아니라 종교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종교가 전래되면 한반도에서는 그 종교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토착화 시켜 ‘현세구복적’ 성격이 강한 종교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서양에서 기독교는 ‘신과 나’의 일대일 관계를 중심해 단독자로서 신과 마주하는 경험을 높이 평가하지만, 한국에서는 만사형통·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기도가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생(生)에 대한 집착은 역사적 경험에서 기인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사회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의 혼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구성원 간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보신주의, 밥그릇 챙기기는 지상명제가 되었다. 결국 현세구복적 성격이 강해진 것은 현대사의 혼란한 양상과도 밀접한 인연이 있다. 모든 게 흔들리는 시기에는 ‘잘 사는 것’이 최고의 목표가 되며, 이는 무병장수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