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인도와 파키스칸이 지난 7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아 한국 시간 오후 8시 기준 130명(사망 36, 부상 94)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양국이 영유권 분쟁지경인 카슈미르에서 대규모 무력 충돌을 벌인 건 6년만의 일이다. 테러 발생 뒤 물 공급 중단 및 핵 공격 위협 등으로 양국 간의 갈등 수위가 전면전 범위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두 나라의 무력 충돌에 국제사회의 우려도 강해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인도군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州)의 9곳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전개했다. 파키스탄 군도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고 파키스탄 매체 사마TV가 전했다. 파키스탄 보안당국(ISPR)은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6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26명이 숨졌으며, 4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의 보복 공격으로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10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총기 테러 당시 눈앞에서 남편을 잃은 여성을 대신해 복수한다는 의미를 담은 ‘신두르’ 작전으로 확전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인도는 카슈미르
【STV 차용환 기자】‘캐나다 합병’을 연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열렸다. 양측은 최근까지 적대적으로 대립해왔지만 비교적 우호적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 다만 두 정상은 미국의 캐나다 편입 발언으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열린 회담에서 카니 총리의 자유당이 ‘반트럼프 정서’에 힘입어 승리한 것을 거론하고 “내가 그에게 일어난 최고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전극 중 하나”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일컬어 “혁신적인 대통령”이라 부르며 “미국 노동자, 안보, 국경, 펜타닐의 재앙 종식, 세계 안보에 끊임없이 초점을 맞추고 경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합병 주장에 대해서는 두 정상이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 부르고 전임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로 칭하기도 했는데, 카니 총리는 이에 대해 “(캐나다를) 절대 팔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카니 총리는 “부동산을 보면 알겠지만, 절대 팔지 않는 곳도 있다”며 회담이 열린
【STV 차용환 기자】카슈미리 총기 테러 사건으로 갈등이 커지던 ‘사실상 핵 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6년만에 정면 충돌했다. 7일 외신을 종합하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기반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인도는 파키스탄 군의 시설을 공격 표적으로 삼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인도가 이날 새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 등 6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따며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 당했으며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파키스탄군이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지만, 파키스탄 전투기 등은 격추되지 않았으며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 곳곳에서 교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사마TV는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 군이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안보 내각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교활한 적군이 비겁한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파키스탄은 인도가 자행한 이 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주한미군 등 한반도 안보에 대한 미국의 기여를 강조하며 “한국은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 국가들이 합의하려 안달이 났다”면서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들이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이 개최한 타운홀 행사에서 ‘관세가 미국에게 피해를 준다는 지적’에 대해 “100개 넘는 국가가 우리와 합의하려고 안달이 나서 아침·낮·밤으로 전화하고 있다”며 “미국은 엄청난 힘의 우위를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일본·인도와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시아의 동맹국들과 관세 합의를 조만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을 집어내 “우리는 한국의 군대(주한미군)에 돈을 대고 있지만,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은 우리의 돈을 뜯어내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협상에서 미국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강도높게 진행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STV 차용환 기자】비정부기구(NGO)로 위장한 중국의 관변조직이 대거 유엔에 등록돼 있고, 중국의 인권침해 행위를 비판하는 기구나 단체의 활동을 방해·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유엔에서 활동하는 중국 NGO 현황을 분석·조사한 결과, 수십 개 NGO가 사실상 중국 정부에서 조직하거나 지원을 받는 ‘무늬만 NGO’였다. WP와 ICIJ가 공공기록물 등을 조사해보니 유엔의 인가를 받거나 등록된 중국 본토·홍콩·마카오 등의 NGO는 모두 106개로 이 가운데 약 60개가 중국 공산당이나 정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부 조직 비정부기구(GONGO), 즉 관변단체로 파악됐다. 이런 단체는 ‘중국인권연구회’, ‘중국인권발전재단’, ‘중국 소수민족 대외교류 협회’ 등 이름만 보면 다른 NGO와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재무 기록이나 지도부 인사들은 모두 중국 당국과 연관돼 있다. 이들 50개 이상의 단체는 공산당에 충성을 맹세하는 표현을 헌장에 포함하고 있고 일부는 채용이나 자금조달 관련 결정을 당에 맡기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유엔인권이사회가 개최하는 회의에 참석해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천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후 김 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 회의 및 전문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대북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에 따라 접촉에 앞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지난 4년간 많은 것이 변했다”면서 “우리는 현재 북한이 어디에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을 소집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주 주북한스웨덴 대사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 또한 외부의 북한 전문가를 초빙해 논의하고 있는데, 논의 주제 중 하나는 북미 대화 재개시 누가 북한과 협상에 나설 것인지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아직 대화주제는 안갯 속에 빠져있다. 북한 비핵화가 아닌 군축 협상이 진행될 경우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100일(29일)이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현지시간) 연이어 발표됐다.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지난 18~22일 미국 성인 2천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2%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39%, '부정적'은 55%였다. 앞선 지난 2월 조사 당시 지지율 45%보다 6%p(포인트) 하락해 3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과거 어떤 대통령보다도 낮다”면서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점에서 42%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52%를 기록했다”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정책을 살펴보면 ‘주식시장’의 혼란을 놓고, 부정 평가가 67%(긍정 31%)였고, ‘관세 정책’도 64%가 부정적(긍정 34%)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민 정책(부정 53% 긍정 46%), 연방정부 관리(긍정 42% 부정 57%) 분야 등은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높았다.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확대 노력
【STV 차용환 기자】평화 협정 중재에 나선 이후 줄곧 러시아 편에 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소와 다르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 참석차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직후 태도를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후 소설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공습을 비판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평화 협정 체결 의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을 은행(Banking)이나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s)를 통해 다르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러시아는 최근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에 불만이 많다”며 “필요도 없고 타이밍도 너무 나쁘다. 블라디미르, 멈춰라!”라고 상황 변화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와 다르게 태도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