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국방장관과 법무장관에 각각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 전 폭스뉴스 진행자와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의 성범죄 의혹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 정권인수위원회는 헤그세그가 2017년 성폭행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지명 발표 뒤에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인수위는 헤그세그의 성폭행 혐의 경찰 조사 사실을 국방장관 지명 이틀 후인 14일(현지시간) 접했다. 헤그세그는 2017년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여성 연합이 주최한 회의에 연설자로 초청을 받았다. 행사 나흘 뒤 여성이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헤그세그는 이 여성과 비밀유지계약을 맺은 후 합의금을 지급해 사건이 종결됐다고 미국 미디어 악시오스가 전했다. 헤그세그 측은 “합의에 의한 접촉이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이츠의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도 다시 입길에 올랐다. 게이츠는 17세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 등으로 2년간 법무부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 없이 종결된 바 있다. 하원 윤리위원회는 해당 사건을 조사했으며,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4년 만에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순조로운 정권 인수 작업에 관해 논의했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악수 후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덕담을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매우 감사하다”면서 “정치는 거친 것이고, 많은 경우 그리 좋은 영역은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매우 순조로운 정권 이양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바이든 대통령을 대한 모습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달랐다. 그는 2020년 대선에 패배한 후 백악관에 당선자(바이든)을 초대하는 관행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바이든의 취임식에도 불참하며 워싱턴을 떠났다. 그는 바이든을 향해 “사상 최악의 대통령”, “슬리피(졸린) 조”, “짜증나는 조”라고 비아냥댔다.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자를 초청하는 날에는 신구 퍼스트레이디들도 만나 담소를 나누는 게 관행이다. 하지만 트럼프 아내 멜라니아는 자신의 자서전 출간 일정 관련해 선약이 있다며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자는 백악관 방문 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마이크 왈츠(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을 발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발탁한 왈츠 의원은 아프가니스탄,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복무한 특수부대 예비역이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상원 인준이 필요없는 정무직이며, 모든 국가 안보 기관을 조정하고 대통령에게 외교안보에 관한 사안을 브리핑하고 정책을 실행한다. 왈츠 하원의원은 대중 강경파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이 장기화하는 시점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됐다고 WSJ은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적대국을 향해 강한 억제력을 키우며 동맹국에는 자국이 기여하는 대가를 집요하게 요구하는 양면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는 네오콘으로 꼽히는 존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아 미북 정상회담을 관할하는 등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왈츠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종전하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추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최신 저서인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 사진집을 구매하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 집은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공동 설립한 출판사 위닝팀 퍼블리싱이 출간했고, 99달러(약 14만원)에 판매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사인본은 499달러(약 70만원)에 판매한다. 책 소개 글에는 제45대 미국 대통령 집권기 4년을 돌아보고 다음 임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쓰여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책에 2019년 프랑스에서 G7 정상들과 만난 사진을 올리고 “세상은 너무 많이 변한다, 이 사람들 중 대부분은 더이상 정부에 있지 않다”라고 썼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에 앉아 있는 사진 옆에는 “저는 항상 시진핑 주석과 훌륭하게 지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엉망이 됐다”라고 썼다. 책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무려 10페이지 분량에 걸쳐 나와있어 시선을 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매우 제한된 시간에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됐다”라고 썼다. 트럼프 당선인은 퇴임 이후 정치유세 티켓 및 사진집과 함께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가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러시아 접경지에 집결시켰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NYT는 이에 대해 러시아가 주요 전장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으면서도 병력을 확보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러시아가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압박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했으며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지역이다. 북한군은 현재 쿠르스크 서쪽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해당 지역에서 미사일과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했지만 본격적인 대규모 공세는 시작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NYT에 앞으로 며칠 안에 북한군이 참여한 대규모 공세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러시아와 북한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한 바 있다. J.D.밴스 부통령 당선인도 종전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대선 다음날인 6일(현지시간) ‘바이든이 사퇴했느냐’는 검색어가 구글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미국 유권자들은 바이든의 불출마 사실조차 모른 채 투표소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미국 포춘지는 “바이든이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누가 대선 후보인지조차 모르는 미국인들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검색어의 증가량을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조 바이든이 중도 하차했나(did Joe Biden drop out)’라는 검색어가 지난달 23일까지 거의 검색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일이 있는 이번 주에 급증하며 6일에 정점에 올랐다. 구글 트렌드가 미국 전역에서 이 키워드 검색량을 0에서 100 사이로 수치화했더니 지난달 23일까지 검색량은 0에 머물렀지만 선거 당일 33으로 증가했다. 개표일인 6일에는 최고치인 100까지 증가해 관심이 집중됐다. 민주당 성향의 데이터 과학자 아르망 도말레프스키는 X(前 트위터)를 통해 “선거 당일에야 바이든의 불출마 사실을 알게 된 유권자들의 심정을 상상해보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대다수 미국인은 정치에 무관심하
【STV 차용환 기자】미국 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선거 막판 상승세가 감지되며 대역전승의 기운이 감돌았던 해리스 부통령은 왜 완패했을까. 트럼프 당선인은 경합주, 이른바 스윙스테이트로 불리는 7곳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른 시간에 패배를 시인한 데에는 이 7곳이 무너진 데 따른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불과 100일 앞두고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노쇠화로 인해 경쟁력에 의문부호가 붙자 민주당 안팎에서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압력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이 마지못해 자리에서 물러나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를 차지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년간 선거전을 벌이면서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각인 시켰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100일 남짓한 시간 동안 인상깊은 정책을 선보이지 못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강력한 문구 앞에 해리스 부통령은 속수무책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개표 초반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리했으며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당일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오후 4시40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선거사기(CHEATING)에 대한 많은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 “법 집행기관이 오고 있다!”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가장 큰 도시이다. 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모두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동률이거나 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가는 초박빙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표가 진행 중인 대선 당일 갑작스레 소셜미디어에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글을 올린 건 지지자들을 결집해 자신에게 표를 던지게 만들려는 전략일 수 있다. 만에 하나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선거 불복을 위한 복선을 깔아두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