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부채한도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미국 의회가 설정한 제도이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이 귀국행 비행기에서 매카시 의장과 통화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22일 부채한도 관련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매카시 의장,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미국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미국 하원 원내대표 등과 부채한도 문제를 의논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31조4000억달러(약 4경1700조원)의 부채한도 증액에 찬성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일본에서 G7 일정을 마치면 파푸아뉴기와 호주 등을 순방해 안보 행보를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부채한도 증액이 급해지면서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을 택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도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마감 시한인 6월 1일에 대해 “시한을 맞추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디폴트 마감시한이 6월15일까
【STV 차용환 기자】이달 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북한 일가족은 북한 체제에 대한 염증을 느껴 탈북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 10여명이 지난 6일밤 서해 NLL 이북에서 어선 1척으로 연평도 서쪽 해역으로 넘어왔다. 우리 군 감시 장비는 이를 포착하다 해군 경비정이 출동해 신병을 확보했다. 어선에는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10명 미만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실수로 표류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귀순하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정원과 군·경 등 관계 당국의 합동정보조사에서 북한 체제에 대한 염증으로 탈북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귀순자들은 평소 남한 방송을 시청하면서 우리 사회를 동경해 오던 중 코로나로 인한 사회통제 강화로 북한 체제 염증이 가중되자 귀순을 결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귀순자들은 인척관계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경을 봉쇄했다. 이에 따라 탈북민도 2019년까지 매년 1000명대를 유지했으나 2020년 229명, 2021년 63명, 지난해 67명까지 줄었다. 올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정부 부채한도’ 상향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잇따른 해외 순방일정을 취소하며 미국 집안 단속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22일엔 파푸아뉴기니를, 23일엔 호주에서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제외하고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방문 일정은 전격 취소했다. 호주에서 주재하는 쿼드 정상회의가 ‘중국 견제’의 목적을 갖고 있음을 볼 때 호주 방문이 취소된 것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외교적 여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과 연관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두 번째 서한에서 “의회가 다음 달 초, 잠정적으로 6월 1일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못하면 재무부는 모든 정부의 의무 사항을 더 이상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정부 부채한도는 2021년 12월 증액해 약 31
【STV 차용환 기자】20년간 튀르키예를 철권통치해 온 레제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물러나게 될까. 튀르키예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반(反) 에르도안’ 연합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 대표의 지지율이 우세해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권의 여론조사 3위 후보가 갑작스레 사퇴하면서 야권이 자연스레 단일화 하는 효과도 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론조사기관 폴리트프로(Politpro)가 최근 30일 간 시행된 설문 결과를 종합하면 튀르키예 유권자 1만6574명 중 48.9%가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율은 43.2%였다. 지난 11일 여론조사 3위 후보가 갑자기 사퇴를 선언하면서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퇴한 조국당 후보 무하람 인제는 폴리트로프 조사에서 지지율 4.8%를 기록해 캐스팅 보트로 꼽혔다. 튀르키예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간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CNN에 따르면 인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물러나겠다”면서 “이는 조국을 위한 결정으로, 야권이 패배했을 때 나를 비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했다.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현대아산 소유의 해금강 호텔을 완전히 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북한 통천항을 촬영한 3일 자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는 더 이상 해금강 호텔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금강산 관광지구인 고성항에서 북쪽으로 약 37km 떨어진 통천항은 지난해 12월 해금강 호텔의 하층 지지대가 옮겨져 해체 작업이 벌어진 곳이다. 길이와 폭이 약 95m와 30m인 지지대는 과거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로 해금강 호텔 건물을 지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금강 호텔 건물이 해체된 후 대형 철제 바지선으로만 남아있었다. VOA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하층 지지대의 크기가 조금씩 줄어드는 정황이 있었다. 이 지지대의 크기는 계속 줄어들었는데, 지난 3월 31일에는 길이 52m, 지난달 9일엔 36m로 측정됐다. 지난달 21일엔 길이 20m까지 줄어들어 원래 크기의 1/5까지 줄었다. 결국 지닌달 30일 자 위성사진에는 이 지지대가 더 이상 통천항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해체를 완료한 시점은 구름이 끼어 관측이 어려웠던 21일부터 29일, 그리고 30일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해금강 호텔은 현대아산의 소유의 건
【STV 차용환 기자】이란이 앙숙 사우디아라비아와 외교관계를 복원하면서 중동의 정치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사우디에 있는 외교 공관 3곳이 초기 단계의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과 사우디는 지난 3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비밀 회담을 열고 단교 7년 만에 외교 정상화에 합의했다. 또 2개월 내에 상호 대사관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칸아니 대변인의 발표는 양측의 외교 정상화 합의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칸아니 대변인은 이란인 65명의 수단 탈출에 도움을 준 사우디에 재차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수단에 거주하던 이란인 65명은 지난달 29일 사우디 선박을 타고 제다로 대피 후 여객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란과 사우디가 외교관계를 복원하면서 중동의 정치지형이 급변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들의 관계 복원을 중국이 중재하면서 중국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동시에 중동을 ‘정치적으로 관리’하던 미국의 존재감은 약화되는 모습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우방인 사우디와의 관계를 중시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MBS)의 반인권적 행태를 규탄하면서 관계가 급속도로
【STV 차용환 기자】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일 한미 정상간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핵공유 논란이 벌어지자 “핵공유라는 표현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기에 ’핵통제·핵억제 동맹‘으로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YTN ‘더뉴스’와 인터뷰에서 “나토식 핵공유는 전술핵무기가 들어와 있어야 되는데 저희는 전술핵무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그건 우리 한반도 밖에 있게 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앞서 김태호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미정상회담 당일인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팅턴 현지 브리핑에서 “우리 국민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으로 느껴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선언을 사실상 핵공유로 보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조 실장은 “우리 김 차장이 얘기한 건 촘촘하게 핵억제 태세를 갖춰서 우리 국민들이 마치 우리가 핵을 공유하고 있는 것처럼 느낌을 받도록 하겠다”라면서 “미국이 가지고 있는 나토식 핵공유 개념하고는 다르니 다르다고 얘기를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 라이벌들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선두 주자로 우뚝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머슨대가 지난 24~25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지지층 4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4.6 포인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62%의 압도적 지지로 가상 경선에서 라이벌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16%)를 46%p 차이로 제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의 55%보다 7%p 상승했지만 디센티스 주지사는 25%에서 9%p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지지율 변동은 지난달 30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점이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7%의 지지로 3위에 올랐다. 폭스 뉴스가 앞서 지난 21~24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54%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디샌티스는 21%에 머물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쓴 혐의와 사문서를 위조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