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1월 북한 주민들이 한파로 동사했다며 여전히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살몬 보고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제52차 유엔 인권이사회가 제네바 본부에서 개최한 특별보고관과의 ‘상호대화’에서 북한의 국경봉쇄 장기화로 인권 침해 문제들이 악화되었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살몬 보고관은 “식량과 약품, 보건에 대한 접근이 여전히 최우선 우려로 남아 있다”면서 주민들의 동사 소식을 전했다. 또 살몬 보고관은 “여성들은 시장 활동 감소로 생계 수단을 잃었고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과 이동의 자유권도 더 악화했다”면서 우려를 보였다. 그는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책임규명과 관여 등 ‘투트랙’ 접근을 유지하겠다면서도 ‘형사 기소’ 등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 17일 유엔 안보리가 개최한 북한 인권 관련 비공식회의에서 북한인권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휘부할 필요를 재차 강조했다면서 “한국을 포함해 유엔 회원국들이 고위급 또는 하위급 가해자들을 기소하는 전략을 검토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구금 중인
【STV 차용환 기자】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러시아 측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6년 전에 이미 ICC 가입국에서 탈퇴한 바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영 로시야1 방송과 인터뷰에서 ICC가 발부한 체포영장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ICC의 어떤 결정도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고 간주한다”며 “ICC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4일에도 ICC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ICC는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격 발부한 바 있다. ICC는 1998년 로마 규정으로 설립된 상설 제판소이며, 전쟁범죄나 제노사이드(대량학살), 반인도적 범죄 등을 다룬다. 범죄 혐의가 입증되면 국가원수의 면책특권도 인정하지 않는 등 엄격한 모습을 보인다. 러시아는 2016년 ICC에 탈퇴했으며, ICC비가입국 국민은 ICC의 효력이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도 ICC의 푸틴 영장이 발부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신병 확보는 현 시점에서 불가능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하여 갑자기 사망할 경우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유력한 과도기 지도자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이는 일각에서 돌고 있는 ‘김주애 후계자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와 캐트린 카츠 한국석좌는 CSIS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전문가들과 토론한 ‘북한 리더십에 대한 해답 없는 질문들’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 석좌는 김 위원장의 건강을 북한 리더십과 관련한 가장 큰 미확인 변수로 보았따.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로 그의 죽음이나 무력화가 따를 수 있다면서 이는 정치적 통제와 후계 구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가까운 시일 안에 죽거나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 여동생 김여정이 가장 유력한 과도기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여정에게 권력이 넘어가면 북한 최초의 수평적(같은 세대) 권력 이양 사례이자 첫 여성 지도자가 나오는 것”이라며 “현재 북한 왕조 체제에서 김여정만큼 지도자로서 능력을 갖추고 관심을 보이는 다른 가족 구성원은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1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혔다. 올해 들어 5번째 무력 도발에 나선 것이다. 합참은 이날 “오늘 오전 7시 41분경부터 07시 51분경까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620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한미 양국이 진행중인 프리덤 실드 연합훈련을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을 발사했으며, 지난 12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하면서 무력 시위에 나섰다. 앞서 북한 노동당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김정은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며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정세에 대처하여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결정되였
【STV 차용환 기자】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문제는 일본 측의 사과나 참여를 포함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안 발표로 인해 한국 내부의 갈등만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배상안 발표를 앞두고 피해자 측과 접촉하긴 했지만, 피해자 설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지난 6일 한국 기업의 기부금 배상에 대해 ”굶어 죽어도 그런 돈은 받지 않겠다“라고 단호히 거부했다. 양 할머니는 피해자의 의지와는 다른 배상안이었다는 것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일본을 위해서 일을 하는 건지, 한국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하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라고 강하게 성토하기도 했다.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사실상 대일(對日) 항복 문서“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에 국민들의 분노가 뜨겁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대표
【STV 차용환 기자】정부는 6일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야할 소송 판결금 등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지급하겠다는 ‘제3자 변제’ 방식을 발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유족 지원 및 피해구제의 일환으로 2018년 대법원의 3건의 확정판결 원고분들께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재단은 현재 계류 중인 강제징용 관련 여타 소송이 원고 승소로 확정될 경우, 동 판결금 및 지연이자 역시 원고분들께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박 장관은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께서 오랜기간 동안 겪으신 고통과 아픔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고령의 피해자 및 유족분들의 아픔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일 양국이 1998년 10월에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
【STV 차용환 기자】정치권이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으로 국가수사본부 발령이 취소된 정순신 변호사 논란에 대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순신 아들 학폭 논란을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인사검증 부실로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공세에 맞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준비하는 ‘정치 공세’라며 논란 확산 차단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은 학폭이 국민 일상과 밀접한 이슈라는 점에 착안해 정순신 아들 학폭 논란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역공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전날(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 장관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 변호사를 국수본부장으로 임명하려고 했다”고 공세를 했다. 아울러 한 장관의 인사검증 관리에 대한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인사검증관리단을 대통령실이나 인사혁신처로 이관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라며 야당의 비판을 차단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무대응 원칙으로 대응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의 ‘KTX 울산역 역세권 땅 투기 의혹’ 관련 진상조사TF를 구성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적극 환영한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22일 김 후보의 KTX 울산역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밝힌 가칭은 ‘김기현 의원 땅 투기 의혹 진상조사단TF’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1998년도에 3만5000평의 땅을 당시 3800만원에 구입했다는 얘기가 있다. 현재 시세로는 몇백억이 되는 것 같다”면서 “시세차익이 1000배 이상 나온다는데 당시 KTX 노선 변경에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것에 대한 해명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1998년 3800만 원에 구입한 맹지가 KTX 역세권으로 편입되면서 현 시세로 640억 원에 달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울산역 연결도로가 김 후보의 입김으로 김 후보 소유의 땅을 지나도록 변경됐다는 것이다. 해당 의혹은 2021년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처음 제기했지만, 그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다가 당권 경쟁자인 황교안 후보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