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부실 논란으로 책임론이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전(前) 정부 책임으로 돌렸다. 우수한 한국 문화와 자연환경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유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부실 논란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한낮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위생, 환경 등에 대한 총체적 비판이 쏟아지자 대통령실은 “준비 기간은 문재인 정부 때였다”며 “전 정부에서 5년 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해당 행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준비했다면서 “책임 문제를 거론하기 보다는 지금은 행사를 잘 끝내야 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또한 “잼버리 대회는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한 행사”라면서 “(전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한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가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일각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움직이 보이고 있다. 정쟁으로 변질되서는 안된다”라고 경계했다. 윤 원내대표는 “준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2020년 1월 6일 발생한 미국 의회 폭동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 당했다.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기소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미국을 거짓으로 속여 공식 정부 출범을 방해했고, 연방법과 헌법이 보장한 미국인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등 세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스미스 특검은 기소장을 통해 “피고가 지어낸 선거 부정 거짓말로 인해 퍼진 불신에 근거해 성립된 각각의 혐의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의 기반인 대통령 선거 결과를 수집, 계산, 인증하는 국가의 과정을 공격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미국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사건이다. 재선을 노리는 (당시) 현직 대통령이 정부 권력을 동원해 민주주의를 전복하고 유권자의 의사를 거슬러 대통령직을 유지하려 시도하다 기소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의회 폭동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선동연설을 펼친 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벌어졌다. 흥분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 확정을 막으려고 의회에 난입했다. 의회 안에서
【STV 차용환 기자】미국 차기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경쟁 중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좀처럼 상승하지 않는 지지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자금 모금에선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디샌티스 주지사 후원 그룹인 ‘네버 백 다운’이 공개한 상반기 모금 현황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최소 7명의 공화당 고액 후원자로부터 10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이들 다수는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한 바 있다. 특히 네바다주 호텔 재벌인 로버트 비글로가 2천만 달러 이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 후원자였던 비글로는 2021년 의회 폭동 이후 공개적으로 절연을 선언했다. 실리콘밸리의 큰손인 더글러스 리온도 200만 달러를 기부했고 플로리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모리 호세이니는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처럼 거액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좀처럼 상승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올 연초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에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본격적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큰 지지율 상승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 23~27일
【STV 차용환 기자】북한은 ‘전승절’로 일컫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인 지난 27일 평양에서 진행한 열병식에 무인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 어뢰’ 등을 선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열병식 소식을 28일 전하면서 “새로 개발·생산되어 우리 공군에 장비하게 되는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가 열병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 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들 무인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26일 함께 방문한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에 처음 공개됐다. 해당 무인기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및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외형이 닮았다. 공격형 무인기는 차량에 실려 이동했으며 총 4대가 포착됐다. 비행한 1대를 포함해 총 5대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험평가도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ICBM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고체연료를 쓰는 최신 ICBM 화성-18형을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가 이끌고 나타났다. 지난 3월 24일 개발 및 시험 사실이 처음 공개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보이는 무기도 선보였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무인기 외에는 완전히 새로운 무기를
【STV 차용환 기자】미군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럼스가 올해 9월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군이 8월 에이브럼스 전차 일부를 독일로 보내고 독일에서 다음 달 우크라이나로 수송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매체는 최신 버전인 A2에이브럼스 전차를 보내는 데는 1년이 더 소요될 수 있어 구형 M1A1 전차를 보낸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르면 에이브럼스 전차가 8월 초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했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은 에이브럼스 전차와 우크라이나에 보낸 다른 중무장 장갑차에 대한 수리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유럽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모든 적절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도 시기는 언급을 피해왔다. 에이브럼스 전차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하면 최근 부진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두 달 가까이 반격을 해왔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러시아군이 제대로 구축한 방어망을 효율적으로 뚫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맞춰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19일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이날 오전 3시 29분과 오전 3시 45분쯤 각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해 최고 고도가 약 50km이며, 비행거리는 약 550~600km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사일은 변칙 궤도로 비행햇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전 3시 30분쯤부터 오전 3시 46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이에 대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일주일만의 일이다. 북한은 전날 한미가 NCG(핵협의그룹) 출범회의를 열고 미 전략핵잠수함인 켄터키 함(SSBN-737)이 부산에 기항하는 등 한미간 핵
【STV 차용환 기자】정부는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대해 북한이 변명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30년간 수 차례 비핵화에 합의해 다양한 상응 조치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기만적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 증강시키고 합의를 파기해 온 북한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북한은 최근 확장억제 강화, 한미 연합훈련 등 우리의 정당한 방어적 조치를 핵 개발과 도발의 명분으로 선전하고 있으나, 과거 여러 차례 연합훈련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했을 때도 북한은 핵 개발을 지속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렇게 자기모순이 드러난 북한은 이제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대화 거부의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이는 유엔 안보리가 열 한차례 만장일치로 북한에 부과한 국제법상 의무로서, 북한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외교부는 “북한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전날(17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하루 앞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 용병그룹인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달 무장 반란을 시작한 지 몇 시간 후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 대장을 비롯해 여러 장교가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겟돈 장군’이 별명인 수로비킨 장군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구금돼 심문받고 있다고 전했다. 수로비킨 장군은 아직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반란 가담 여부를 강도높게 조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로비킨 장군은 조사 과정에서 반란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반란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 수로비킨 장군은 지난 6월24일 러시아 국방부를 향해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과 연루되어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 익명의 미국 관리의 증언을 이용해 수로비킨 대장이 프리고진의 반란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수로비킨 장군 외에도 최소 13명의 고위장교가 구금됐다고 일부는 석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부에서 믿을 수 없는 인물을 솎아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