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수천 명 규모의 파병을 제안하며 러시아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매체와 이넡뷰에서 프랑스, 영국, 기타 국가들이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제공하면 우크라이나 전략 거점에 수만 명 등 대규모 병력 배치가 아니라 수천 명 규모의 부대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비유럽 국가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미래 평화 협정 보장을 위해 우크라이나 파병에 참여할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각국이 수천 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의 주요 거점에 배치해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장기적 지원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보낼 예정인 병력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러 유럽 국가뿐 아니라 비유럽 국가들도 이런 노력을 동참할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최소 20만 명의 평화유지군이 필
【STV 차용환 기자】연방정부 조직을 급속히 축소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관영매체 직원 1300명을 휴직 처리했다. 이에 한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 지사를 둔 미국의소리(VOA)의 일부 방송이 멈췄다. 마이클 어블래머위츠 VOA 국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자신과 함께 기자, 프로듀서, 보조 직원 등 1300명의 VOA 직원 대부분이 이날 휴직 처리됐다고 했다. 어브래머위치 국장은 “(VOA는) 독재하에서 사는 이들에게 미국의 이야기를 알리고,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뉴스와 정보를 제공해 전 세계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장려해왔다”면서 “유명한 VOA가 83년 만에 처음으로 침묵 당해 매우 슬프다”라고 서글퍼했다. 윌리엄 길로 VOA 서울지국장 또한 자신이 회사 시스템과 계정에서 차단됐다고 알렸다. 17일 VOA의 한국어 홈페이지에는 ‘VOA 방송국 사정으로 현재 한국어서비스 방송과 웹/소셜미디어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가 떴다. VOA 직원들이 강제 휴직을 당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행정명령을 토해 법적으로 최소한 기능과 인력을 제외하고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 조직을 최소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 의지를 다시금 드러내면서 핵군축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 비핵화’는 장기적 목표로 두되, 핵군축 협상으로 단기적 성과를 내는 방안을 구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을 만나 ‘김 위원장과 관계를 재구축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도 강조하기도 했다. 다시금 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면서 김 위원장을 겨냥해 ‘핵보유국’(nuclear power)라고 지칭했다. 지난 1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친분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을 가리켜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핵보유국 발언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5개 ‘핵무기 보유국’(nuclear weapon state)과는 다른 개념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핵보유국은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비공식 핵무기 보유국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과거 미국과 소련의
【STV 차용환 기자】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G7(주요 7개국) 회의에 참석 차 캐나다 공항에 도착할 때 캐나다 측이 선보인 ‘짧은 레드카펫’이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강하게 관세를 압박하고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편입하라”고 조롱하는 등 공세를 펼치며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감정이 악화된 상황이다. 이에 캐나다가 의도적으로 루비오 장관에게 ‘초미니 레드카펫’을 깔아줘 외교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G7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퀘백주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이 루비오 장관을 마중 나왔다. 그런데 루비오 장관의 전용기 앞에 깔린 레드카펫의 길이는 무척이나 짧았다. 일반적으로 해외 정상이나 장관 등 귀빈이 공항에 도착하면 전용기 앞에는 그들을 환대하기 위해 꽤나 긴 레드카펫을 깔아준다. 그러나 캐나다는 짧은 레드카펫으로 편치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외교 의전은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세심하게 계산된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레드카펫 길이로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실제 이날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캐나다 측은 미국의 관세 정책
【STV 차용환 기자】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인공지능(AI)·원자력 등 첨단기술 연구가 제한되는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가 발칵 뒤집혔지만 정부는 “대응중”이라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정부가 확인한 공문에 따르면 다음달 15일부터 한국은 북한·이란과 같은 민감국가로 분류된다. 미국의 동맹국임에도 첨단기술 연구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 원자력 연구개발과 핵무기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에너지부 산하 한 국립연구소 홈페이지에는 한국이 이미 민감국가로 분류된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제퍼슨랩’(토머스 재퍼슨 국립 가속기 연구소)에는 연구소 방문 6주 전 반드시 승인받아야 하는 민감국가 명단에 한국이 북한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공식 공표를 통하지 않고 민감국가로 분류되기에 다른 연구소도 이 같은 분류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는 발언만 내놓고 있다. 외교부는 에너지부와 소통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제대로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지만 뚜렷한 대응책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안보 참모들이 전화 통화에 나섰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휴전안이 러시아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뤄진 소통이다. 12일(현지시간)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30일 휴전안을 놓고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상대방)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전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다 회담에 참석한 왈츠 보좌관은 러시아 측에 미국이 제안하고 우크라이나의 동의를 얻은 30일 휴전안에 대해 설명했다. 러시아 측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휴전안을 러시아에 전달했으며, 미 특사가 이번 주 안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주 앉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전 미국 측 대표단이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중에 미국과 러시아 간의 대면 협의가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러시아는 미국 측이 중재한 30일 휴전안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동안 휴전하는 방안에 11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이제 휴전 협상은 러시아로 공이 넘어간 상황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게 일시 중단한 군사·정보 지원 제공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약속했고, 유럽도 휴전에 찬성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급 회담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제안을 수락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조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휴전안은 흑해를 포함해 전체 전선에서 미사일과 드론, 폭탄 공격을 멈추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도 여기에 동의할 것”이라며 “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말할 것이다.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공동성명에서도 “미국은 러시아의 상호적 대응이 평화 달성의 열쇠라는 것을 전달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휴전은) 당사국의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고
【STV 차용환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위기에 처했다. 테슬라 매출과 주가가 하락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면서 테슬라 매장 방화, 총격 등 폭력 사태마저 발생하고 있다. 일부 테슬라 운전자들은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이 차를 샀다”는 스티커를 차량에 붙일 정도로 테슬라 차량이 공격받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서버가 멈추는 일도 벌어졌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현실정치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일어난 현상들이다. 10일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X는 전 세계에 몇 차례에 걸쳐 접속이 중단됐다. 전날 밤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테슬라의 트럭인 ‘사이버트럭’ 4대가 불에 타는 사건도 벌어졌다. 머스크는 민주당 관련 단체의 방화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공유하고 “이건 미친 짓”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지난 7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의 한 테슬라 매장에 대한 총격 사태도 일어났다. 미국 곳곳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머스크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는 테슬라 불매 운동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