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재배분과 본회의 일정 협의를 진행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유상범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여당 입장이 단 한 발짝도 변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운영위·법사위·예결위를 모두 여당이 차지하는 전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까지도 여당이 모두 차지하는 것은 ‘균형 붕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문진석 수석부대표는 “지난 전반기 원내지도부가 합의해 구성한 원 구성을 쉽게 뒤집기는 어렵다”며 “이재명 정부가 이제 막 출범한 만큼, 본회의를 조속히 열어 추경안 처리 등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회의 일정 협의 역시 원 구성 재협상 여부와 얽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당은 오는 23일 다시 만나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정부가 경기 부양과 민생 회복을 위해 총 30조5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국민 1인당 15만~50만원 상당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지역화폐 확대와 채무 탕감 프로그램인 ‘배드뱅크’도 본격 가동된다. 새 정부 출범 15일 만에 마련된 첫 추경이다. 소득계층별로 ▲상위 10% 15만원 ▲일반국민 25만원 ▲차상위층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이 지급된다. 4인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100만원 규모다.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총 13조2천억원(국비 10.3조·지방비 2.9조)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 6천억원을 추가 배정해 올해 발행 총액을 29조원으로 확대한다. 고효율 가전 구매비 지원(30만원 한도 내 10% 환급), 숙박·문화 소비 쿠폰 780만 장도 제공된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미분양 주택 매입 및 철도·항만 SOC 투자에도 2조7천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도 추진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산하에 4천억원 규모의 ‘배드뱅크’를 설치해 7년 이상 장기 연체된 5천만원 이하 채권을 매입·탕감할 예정이다. 약 113만명의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은 18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와의 금전거래, 수상한 재산 증식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며 “도덕성 논란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개국공신'으로 여겨 지명한 것이라면 민심을 등진 결정”이라며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지명 철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문특위에 소속된 여당 의원들도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가 금전거래 해명을 위해 언급한 ‘눈물겹게 고마운 사람들’이 오히려 국민 우려의 핵심이라며 “정치자금 유착 관계가 공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주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강신성 씨와의 관계에 대해 “강 씨가 자금 제공의 주도자였다는 정황이 보인다”며 “이대로면 비선 실세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곽규택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의 과거 전과와 정치자금 의혹, 재산 형성 과정 등을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8일 자신이 제안한 당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다수 의원들의 뜻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내 3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출범 필요성에 대해 많은 분이 공감해줬다”며 “이는 당 쇄신을 위한 진지한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위 구성에 대해 "개혁안 공전"이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공전이 아니라, 김 위원의 고뇌 어린 제안을 더 다듬고 확장·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며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도 혁신위 내에서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이 제안한 개혁안을 당원 여론조사에 부치자는 주장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며, 당장 결론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차기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서는 “조기 전대 필요성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공감했다”며 “비대위원이 공석인 현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TV 이영돈 기자】여야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기로 합의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17일 회동을 통해 청문회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18일 오후 1차 청문특위 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선임하고, 청문실시계획서 및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할 계획이다. 증인·참고인 명단은 같은 날 오전까지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자금 제공자로 지목된 강신성 씨와 전 배우자를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국민의힘 청문특위 위원들은 “민주당에 전달한 증인·참고인 명단에 김 후보자의 가족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전처는 포함돼 있다”며 “후보자 주장대로 전처가 자녀 학비를 지급했고, 그에 대한 증빙을 제출하면 리스트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23일부터 사흘간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했지만, 민주
【STV 이영돈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오는 19일 예정된 경찰의 3차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의견서와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17일 경찰 특별수사단은 “윤 전 대통령의 진술서와 변호인 측 의견서를 접수했으며, 내용을 검토하고 19일까지 출석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모 언론에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되지 않으며,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의견서에 담았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 조사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다고 주장하며, 이번 3차 소환에도 불응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다만 윤 측은 제3의 장소에서 대면 조사나 서면 조사 등의 절충안에는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지난해 12월 7일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교사)로 입건돼 있다. 경찰은 비화폰 서버, 국무회의 CCTV 등 주요 물증을 확보한 상태로, 윤 전 대통령의 대면 조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경찰은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긴급체포나 구속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 방안을 검토하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정부 5년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7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출범 이틀째인 이날 국정기획위는 첫 운영위원회를 열고 분과별 정책과제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실시했다. 운영위원회는 국정기획위의 정책조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조직으로, 이한주 위원장이 운영위원장직을 겸임한다. 조승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각 분과별 논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주요 정책 이슈를 다룰 TF도 유연하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정부조직개편 TF는 이날 중 구성 완료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국정기획분과를 중심으로 다른 분과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전문위원 및 자문위원도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국정비전 수립, 조직개편,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재정계획, 조세개혁 등 5대 핵심 과제에 대해 우선 논의를 진행하며, 이와 관련된 분과별·통합 TF도 신속히 마련될 전망이다. 18일부터는 세종시에서 3일간 부처별 업무보고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는 공약 이행계획, 주요 현안, 국민 체감형 정책 등이 중심이 되며, 필요시 정책 현장 방문도 병행된다. 국정기획위는 이달 중 부처 업무보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내세운 이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를 타고 캐나다 캘거리로 향했다. 출국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등이 배웅했다. 이번 G7 회의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회원국 외에도 한국을 비롯한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공, 우크라이나 등 7개국 정상이 초청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G7 무대를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및 기술, 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질적 외교 성과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진행하고, 이튿날 17일에는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활용 등 글로벌 의제에 대한 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