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력을 위임받은 기관"이라며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가시면 그 직접 선출된 권력에 대해 존중감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다. 국회와의 관계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은 주권 국가이고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직접 선출된 권력에 의해 국민주권이 발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선출권력으로부터 다시 임명권력이 주어지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임명권력의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이라며 "아무리 우리(행정부)가 외형적으로 높은 자리,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임명된 권력은 선출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국가기관 순위를 참고로 봐 달라"며 "그게 개인적으로 좋든 나쁘든 중요하지 않다. 국가의 기본적 질서에 관한 문제니까 최대한 국회를 존중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무위원들이 변환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저도 조금은 이해한다. 다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주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또한 "어떤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진행된 한미 고위급 관세 협상에서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부터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 프로젝트 참여까지 미국의 다양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음달 8일로 다가오면서 한미 관세 협상후 ‘전략적 결단’을 수반하는 중대 고비를 맞이할 수 있다. 28일 통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2~27일(현지시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워싱턴DC 방문 기간 진행된 한미 각료급 협의 및 3차 실무 기술협의 과정에서 미국 측은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해소, 구글 정밀 지도 반출 등에 이르는 요구를 이전 기술협의보다 더욱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한미 무역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대(對)한 관세 조정에 들어가려면 한국미 미국 상품 구매를 확대하고 균형 무역을 도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국 상품·서비스 수입을 제약하는 수입 소고기 월령 규제나 구글 정밀지도 반출 제한 등 ‘무역장벽’을 해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상호 관세가 없는 한국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 건 불공평 하다면서 상호 공
【STV 신위철 기자】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9·19 남북군사합의를 당장 복원하는 것보다 남북 평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준비를 위한 사무실이 마련된 용산 육군회관으로 출근해서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9·19 군사합의 복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먼저 문화와 예술 교류가 있었고, 그 이후에 군사적 문제까지 해결했다”라면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우선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9·19 군사합의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지금 바로 복원하는 것보다는 (한반도) 상황과 여러 여건을 조합해보면서 어떤 것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인지 어떤 것이 남북이 가장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인지 최적화시키겠다”라고 했다. 안 후보자의 발언은 9·19 군사합의를 그대로 복원하려고 시도하기보다는 남북 대화를 통해 최선의 군사합의를 다시 이루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가장 시급한 국방개혁 과제에 대해서는 “12·3 불법 계엄으로 인해 우리 군이 많이 상처 입고 자긍심이 많이 상실돼 있다”면서 “이 무형의 가치인 정신력과 자신감을 살려주는 일이 어떤 무기체계보다 중요하다”라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코스피 5,000 시대와는 동떨어진, 실물경제에 기반하지 않은 구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단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개정안은 자본시장과 기업 경영의 안정을 해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송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외국 투기자본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고, 기업은 경영권 방어에 자원을 소모하게 되며 개인 투자자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라며, “개인 투자자 보호와 기업의 장기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법안”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경제단체들은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해 “우리 경제에 중대한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우려를 전달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추경도 조속히 처리돼 민생에 활력이 돌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TV 신위철 기자】국회가 25일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에 본격 돌입했다. 국토교통위, 환경노동위, 산자위, 농해수위, 문체위, 국방위 등 6개 상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각 부처의 추경안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인 7월 4일까지 추경 처리를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황정아 대변인은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신속한 추경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 국민 민생 회복 지원금 등을 '당선 축하금'에 비유하며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방정부와 협의 없이 지자체 분담률(20%)을 설정한 점에 반발하며 대폭 삭감을 예고했다. 또 소상공인 채무 조정 관련 예산에 대해서도 “성실 납부자의 박탈감이 크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가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로 대치 중인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계획이다.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를 통한 불투명한 정치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23일 발의했다. 주 의원은 이를 “검은봉투법”이라고 명명하며, “제2의 김민석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수익을 정치자금으로 포함시키고, 회계 처리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출판기념회가 정치자금의 불법적·편법적 조달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상적인 신고 절차만 법에 명시해도 본래의 목적대로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에는 ▲출판기념회 수입을 정치자금에 포함 ▲중앙선관위 사전 신고 의무 ▲정가 이상 판매 금지 및 1인당 10권 구매 제한 ▲30일 이내 수입·지출 내역 공개 등의 조항이 담겼다. 이번 발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해명 논란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최근 5년간 수입을 초과한 지출에 대해 “경조사와 출판기념회 수입 등 현금성 수입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재산 신고 누락으로 보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주 의원은 “현행법상 출판기념회 수익은 정치자금으로 분류되지 않아 신고와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는 외교 메시지에 상대국 언어를 병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21일 이 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하며, 디지털 외교의 새 기준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출국하기 전 "SNS 메시지를 작성할 때는 상대국 언어를 함께 써 외교적 존중과 소통 의지를 보여 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은 물론,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메시지가 직접 닿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G7 참석 기간 중 이 대통령이 양자 정상회담과 관련해 올린 SNS 메시지들은 모두 한국어와 상대국 언어를 병기한 형태로 게시됐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한국어와 일본어를 병기한 메시지를 SNS에 올리며 이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양측의 소통이 국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게시물에는 일본 네티즌들이 "한일 관계가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동아시아는 단결해 평화를 함께 만들자"는 댓글을 달았고, 이시바 총리의 게시물에
【STV 신위철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관세는 종국적으로 기업과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다. 관세는 외국이 지불하는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18일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은 관세로 인해 수개월 안에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한 정도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누군가는 (관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그 부담을 지는 이는 앞서 언급한 배급망에 있는 누군가가 될 것”이라면서 “제조업체와 수출업체, 수입업체, 소매업체 사이에 관세를 부담하고, 최종적으로는 이를 원료로 활용하거나 그저 소비를 위해 구매하는 이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이 배급망 전체를 관통하면서 사람들은 이 비용을 부담하는 이가 되지 않으려 하겠지만 결국에는 관세 부담은 누군가 짊어져야 한다”면서 “그 부담 일부는 결국 최종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예상대로 4.25~4.50%로 동결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0.25%p(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