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맡게 됐다. 이날 표결에는 민주당 의원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을 포함해 총 171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반발하며 본회의를 전면 보이콧했다. 이번에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법제사법위원장: 이춘석 의원(4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한병도 의원(3선), 운영위원장: 김병기 의원(3선, 민주당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교흥 의원(3선) 이날 본회의는 여당이 민생 법안과 추경안 처리의 시급성을 이유로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수용해 열렸다. 그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국회 권력 구도가 바뀐 만큼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이미 과거 합의에 따라 배분이 마무리된 사안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
【STV 박상용 기자】여야는 27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불참 결정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으로 한미정상회담의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만약 한미정상회담이 약식으로 진행됐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방위 증액 등 예기치 못한 요구를 맞닥뜨렸을 것이라 주장했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외교통상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게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이라면서 “이번에 나토에서 좋은 기회를 날렸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나토에 가셨으면 한미정상회담을 가지는 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정상회담을 갖기에 수월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의 답변에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이 대통령이) 국내 일정을 얘기하셨는데 광주 가시는 건 급한 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외교는 타이밍”이라면서 “위성락 안보실장이 가서 여러 활동을 하셨는데 만약 대통령께서 가셔서 했다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봤을 것이다. 기회를 놓친 게 아닌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7일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한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당시 당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후보 전제로 예산을 지출하거나 추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후보 측의 스튜디오 예약은 있었으나, 비용은 모두 후보 측에서 부담했고 당 자금은 쓰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한 후보 이름이 인쇄된 선거복 제작도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10일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고, 이날 기탁금 1억 원과 당비 900만 원 등 총 1억 900만 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유 위원장은 “비대위가 후보 교체를 결정한 5월 10일 새벽 회의의 회의록을 당 사무처가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기조국에 요청했으나, 비대위원장이나 원내대표 허락 없이는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는 감사의 핵심 내용으로,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징계 조치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지난 11일, 김문수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한 상황에서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6·3 대선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놓고 노선 투쟁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파면 이후 이어진 대선에서 대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당의 주류인 친윤계의 의지에 따라 노선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를 연다. 상임전국위를 통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신할 비대위를 구성하게 된다. 차기 전당대회가 8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차기 비대위는 관리형 비대위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를 꾸리고 차기 전당대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 패배요인은 전혀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실패, 탄핵반대 당론 등으로 인해 중도층의 민심이 떠나서 대선에서 패배한 것으로 본다. 게다가 대선후보 경선 직후 새벽에 대선후보를 교체하려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도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책임진 사람도 없었다. 이에 대해 당무감사를 하고, 탄핵반대 당론을 철회하려는 김용태 위원장의 혁신안에 반대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지선·총선·대선 등 큰 선거에서 3연패를 했음에도 친윤계는 여전히 당의 대주주인 상황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8월 중순에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어떤 인사들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당대표는 강력한 쇄신책을 마련해 당을 바꿔야 한다. 당 안팎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관성이 없으며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군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외에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양향자 전 의원 등도 물망에 오른다. 김 전 장관은 대선 패배 직후에 광폭행보를 보이며 세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정작 김 전 장관은 출마 의사를 뚜렷히 밝히지 않고 있다. 김 전 장관의 측근들은 자연스레 추대 분위기를 만들어서 김 전 장관이 대표에 등극할 수 있도록 여론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여준 진정성으로 인해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친한(동훈)계가 당원 가입 운동을 벌이고 있고, 한 전 대표는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친한계는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김성원 의원이
【STV 박상용 기자】지난 6·3 대통령선거에 투표한 국민의 8할 이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연결된 12·3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됐다’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라고 보는 쪽은 10명 중 1명꼴이었다. 12·3 계엄이 헌법 위반이라는 여론도 7할이 넘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파면 전후로 ‘윤어게인·탄핵반대’ 극성지지층에 기대면서 탄핵반대 당론 철회도 거부한 친윤계 중심의 운영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시사인 의뢰, 한국리서치의 ‘대선 사후 유권자 인식조사’ 1·2차 결과자료(지난 4~5일·전국 성인남녀 2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웹패널조사·추출틀 1만4958명 중 6782명에 설문 발송후 2000명 답변해 응답률 33.6%·여심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의의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어떤 의견인지’ 묻는 질문에 ‘잘못됐다’가 82%, ‘정당했다’는 12%로 7:1의 비율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6%였다. 이 조사에선 전체 응답자 중 96%(1920명)가 대선에 투표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 52%, 김문수 국민의힘 전 후보 37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4일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당내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시간을 조금 주시면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범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혁신위원장부터 위원 구성까지 여러 방안을 놓고 물밑에서 조율 중”이라며 “친윤·친한 등 계파 구분 없이 다양한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언론에서 ‘친한계’로 분류된 의원들에게도 혁신위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혁신위가 당의 실질적 변화와 쇄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내 관계자는 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원내·원외를 가리지 않고 국민에게 변화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인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6·3 대통령 선거 패배 후 3주가 지나도록 쇄신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투톱’인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 간 당의 방향성을 놓고 의견이 충돌하면서 당 쇄신 논의는 공전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당의 5대 혁신안을 제안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 감사 △9월 전당대회 개최 △민심·당심 반영 절차 확립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이다. 이 중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후보 교체 시도 당무 감사’ 등이 핵심이지만 구주류(친윤계)는 이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구주류는 TK 송언석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구주류의 지원을 받은 송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당무 감사 등에 반감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의 혁신위원회 구상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 기구로 혁신위원회를 마련하고 여기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쇄신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 ‘구색 맞추기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송 원내대표는 친한계 의원들에게 혁신위 참여를